태풍에도 도로명주소 시설물‘이상무’
하동군, 태풍 대비 도로명 시설물 일제점검…
발 빠른 점검 피해 건수 최소화
하동군이 지난 세 차례의 태풍에 대비해 도로명주소 시설물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지난달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태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0여일간 관내 도로명판 1083개 및 건물번호판 2만 3000개 등 도로명주소 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태풍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태풍이 지나간 후의 사후점검으로 실시됐으며, 시설물담당자와 유지보수업체로 구성된 점검반이 관내 도로명 시설물을 직접 돌아보며 조사했다.
사전점검을 통해 전체 도로명판 가운데 걸이구 파손이나 명판 휘어짐 등의 하자가 있는 도로명판 14개를 즉시 철거 또는 보수했으며,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의 영향으로 떨어지거나 망가진 25개의 시설물을 태풍 중에 추가로 교체 또는 보수했다.
적시의 사후관리 덕분에 연이은 제16호 태풍 ‘산바’ 때는 피해건수가 11개로 ‘볼라벤’ 때의 50%에 그쳐 일제점검을 통해 태풍피해를 최소화한 하동군의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발 빠르게 처리해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의 불편도 줄일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도로명 시설물 점검 및 유지보수관리를 통해 재해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도로명주소를 알리고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명주소는 2011년 고시된 이후 유효한 법정주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3까지는 기존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가 병행 사용되지만 2014년부터는 도로명주소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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