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근로자의 희망‘자활매장’오픈
하동군, 실내 인테리어 시공·판매 ‘하동주거복지센터’ 개장…나눔 실천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 옷 수선, 재활용품 및 실내 인테리어 판매·시공사업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자활매장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18일 오전 10시 하동읍내 새마을지회 1층 아름다운 나눔터 매장과 하동지역자활센터 일원에서 ‘자활매장 오픈식 및 희망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하동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자활매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는 매장으로 △아름다운 나눔터 △솜씨방 △클린앤클린 △하동주거복지센터 등 4개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나눔터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이나 기부용품을 팔아 지역민들에게 재활용의 유용성과 다양한 자원화를 실천하는 나눔 매장으로, 새마을지회 1층 108.9㎡(33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내에 비치된 헌옷수거함(60개)과 지역민이 기부한 헌옷·가방·신발·가구·전자제품·어린이용품·잡화 등을 싼값에 팔아 운영비와 함께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자 가구 등에 후원하고 있다.
하동읍내 2곳과 진교면 1곳에 매장을 둔 솜씨방은 실직 상태의 저소득 여성들에게 양재·한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게 한 후 옷 수선·천연염색·홈패션 등을 제작,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솜씨방은 자연의 고운 색을 담아 손수건·열쇠고리·스카프 등을 제작하는 천연염색 체험장도 갖춰 지역민들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나눔터 맞은편에 위치한 클린앤클린은 지역 내 학교·상가 등 유료 청소시장을 발굴해 청소용역은 물론 운동화·구두·부츠 세척, 소독방역, 저수조 청소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클린앤클린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등 어려운 계층에 소독방역 작업을 무료로 해주는 등 사회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새마을지회 1층 아름다운 나눔터 옆에 위치한 주거복지센터는 기초생활 수급자나 저소득층 가정의 도배·장판시공·단열공사 등 집수리사업과 함께 타일·변기·세면대·욕실용품·도배·장판 부자재 같은 실내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주거복지센터는 저소득 계층의 무료 도배와 장판 시공은 물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배·교육장도 운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군은 이미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식 개장식을 하지 못한 아름다운 나눔터(2006년 7월 개장), 솜씨방(2011년 5월), 클린앤클린(2011년 3월)과 더불어 이날 문을 연 주거복지센터 오픈식을 갖고 자활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원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자활센터 회원·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함께 자활매장 개장을 축하했다.
한편, 자활매장 오픈식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름다운 나눔터 매장 일원과 하동지역자활센터에서 물품 나눔 및 먹거리 바자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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