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광물성섬유 신기술 기업 유치
하동군, 생산공장 설립 MOU…
버리는 석탄재로 300명 고용·5800억 생산유발
하동군 금성면 일원에 2015년까지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이 설립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17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 하동광물섬유(주), 글로벌K&C, 한라산업개발(주), 한국남부발전(주)과 광물성섬유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석탄회를 공급하는 한국남부발전(주)과 광물성섬유 특허보유 업체인 글로벌K&C, 투자 및 설비를 맡은 한라산업개발(주)은 국내 최초로 석탄재를 이용해 광물성섬유를 생산할 ‘하동광물섬유(주)’를 공동 설립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하동광물섬유(주)는 오는 2015년까지 금성면 가덕리 한국남부발전(주)의 하동화력 부지 및 갈사만산업단지(또는 대송산업단지) 일원의 9만 9000㎡(3만평)에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광물성섬유 생산공장에서는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이용해 자동차, 전자제품, 펄프 및 보온재의 소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신소재 광물성섬유를 향후 연간 60만t까지 생산하게 된다.
하동광물섬유(주)가 지금까지 대부분 매립되고 있던 석탄회를 고부가가치 최첨단 신소재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산업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석탄회를 활용한 광물성섬유는 제지의 원료인 펄프 및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석면, 유리섬유, 브레이크 라이닝 등 산업전반에 걸쳐 100여개 소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환경보호 및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에 폐기물로 보고 대부분 매립되던 석탄회를 광물성섬유라는 새로운 첨단 소재를 개발함에 따라 국내 소재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이자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자원 순환기술을 대규모로 실용화한 국내 1호 기업인 하동광물섬유(주)의 하동군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지난 1년 6개월간 노력했다”며 “이번 신소재 기업의 투자유치로 300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5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관련 산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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