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술상항 개발 순풍에 돛 달았다
하동군, 본격 개발 착수…향후 4년간 45억 7000만 투입 어항시설 확충
강과 산·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하동군의 한 한적한 어촌마을인 술상항에 지금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하동군민의 오랜 염원 중 하나인 술상항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자 본격적인 개발의 첫 삽을 뜨기 때문이다.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에 위치한 술상항은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맛있는 전어로 유명한 어항으로, 하동군이 2002년 7월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관리해 오다 경남도가 2005년 7월 지방어항으로 지정했다.
하동군과 경남도는 이후 2009년 2월 술상항 개발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시행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2010년 11월 제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이 결정돼 2011년 7월 최종 고시됐다.
군과 도는 가장 이상적인 술상항 개발을 위해 심사숙고를 거듭하다 지난 9월 계약심사 및 공사입찰을 완료하고 적격심사 등을 거쳐 지난달 착공계 제출과 함께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경남도가 시행한 ‘술상항 시설공사’는 하동군의 민선5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향후 4년간 45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파제·물양장·호안 등 어항의 주요 기본시설을 조성한 후 상황에 맞게 해양체험시설·테마광장·수산물판매시설 등과 같은 어항기능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군은 기존의 방파제·선착장을 정비해 세력권내 지방어선들을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수용하고 어업근거지로 개발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이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을 겸비한 어촌정주권의 기반을 조성, 다른 항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육상기능시설을 확충해 격년제로 열리는 술상전어축제의 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갯벌생태체험장 같은 체험형 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바지락 등의 지역특산물 직거래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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