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동 녹차 참숭어축제 안 연다
하동군, 두 차례 태풍 영향 가두리 피해 막대…양식시설 복구에 전력
한려해상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하동군의 대표 양식수산물인 녹차 참숭어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매년 이맘 때 국가어항인 노량항에서 개최하던 ‘하동 녹차 참숭어축제’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과 하동군어류양식업협회는 최근 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회의 결과, 태풍 내습으로 인한 양식시설 피해가 막대해 올해 녹차 참숭어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하동에서는 지난 9월 남해안을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6호 ‘산바’ 등 두 차례의 태풍 내습으로 21세대의 가두리 양식어장에서 시설물 피해와 숭어 유실 등으로 27억 27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수협과 어류양식업협회는 피해 어가의 피폐해진 민심을 보듬고 모든 어업인이 마음을 모아 태풍 피해를 조속히 원상 복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축제 준비를 해왔던 강순석 수협 조합장은 “축제 취소는 아쉽지만 피해 어가의 복구가 우선인 만큼 그동안 축제에 참여한 내외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며 “대신 내년에는 더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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