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광포저수지에‘겨울 진객’큰고니 월동
하동군, 금성면 광포저수지에 일명 백조 200여 마리 무리지어 먹이활동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가 하동군 금성면 광포저수지에서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동군은 올 겨울 들어 광포저수지에 큰고니 200여 마리가 날아들어 인근지역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겨울을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온 몸이 흰색 털로 덮여 일명 백조라 불리기도 하는 큰고니는 주로 밤에 광포저수지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인근 바다 등지로 날아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큰고니는 몸길이 150㎝ 펼친 날개 길이 240㎝ 정도로 암수 동일하며, 몸은 흰색이고 어린 새는 검은 빛을 띤 회색이다. 고니와 비슷하지만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고, 부리 끝이 구부러져 있다.
큰고니는 가을이 되면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겨울을 난 뒤 북쪽 캄차카반도에서 동북부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의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월동기간 호수나 저수지·늪·하천·해안 등지에서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물고기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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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초등생 은빛 설원 누비다
하동 적량초, 전교생 무주리조트 스키캠프…‘열린 마음 열린 생각’ 계기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정용근)는 겨울방학 계절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무주리조트 스키캠프를 다녀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스키캠프는 지역 특성상 다양한 겨울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키를 접할 수 기회를 가짐으로써 건강한 신체적 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프에서 1·2학년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스키 대신 시원하게 뻗어 내린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즐겼다. 또 덕유산 정상으로 연결된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에 올라 아름다운 눈꽃을 구경하고, 향적봉 산행을 하기도 했다.
3~6학년 학생들은 전문 강사들로부터 스키를 신고 벗는 법, 경사면 오르는 법, A자로 멈추는 법, 넘어졌다 일어서는 법 등 스키 강습을 받은 후 바로 연습용 리프트를 타고 올라 스키를 탔다.
처음에는 몸의 균형이 무너져 눈 위를 구르기도 했지만 금방 배운 것을 몸으로 익혀 시원스레 스키를 타고 미끌어져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중에서 특히 잘 타는 학생들은 초급용 연습장으로 이동해 집중적인 강습을 받아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장기자랑 등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1·2학년 학생들은 처음 엄마 품을 떠나 맞는 밤을 5·6학년 언니, 오빠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즐겁게 보내는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3학년 정다운 학생는 “처음엔 곤돌라 타는 것도 무서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졌다”며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해서 꼭 초급용 코스를 타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근 교장은 “이번 스키캠프를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호기심으로 바꿔 좀 더 열린 마음, 열린 생각을 갖게 하고,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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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련활동 첫 인증프로그램 운영
하동군청소년수련관, 인증 제1721호 ‘하동의 사계절-녹차 향 가득한 봄’
하동군청소년수련관은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8일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수련활동 첫 인증프로그램(제1721호) 종이로 접어보는 ‘하동의 사계절-녹차 향 가득한 봄’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란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국가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개인·법인·단체 등이 실시하고자하는 청소년 활동을 인증하고, 인증수련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의 활동 기록을 유지·관리하는 국가인증제도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인증활동기록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활동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 교외 체험학습란에 기록된다. 더불어 협약 체결이 돼 있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입학사정관 제도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이점이 있다.
첫 인증제 프로그램인 ‘하동의 사계절-녹차 향 가득한 봄’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인 하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하동의 아름다운 사계절 중 녹차가 가득히 핀 봄의 풍경을 구성, 표현함으로써 하동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종이를 접어보면서 손의 감각을 향상시키고, 두뇌개발과 집중력 증진, 작품 활동을 통한 자신감 회복, 조형감과 색채감을 발달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첫 인증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일간 내 고장 하동의 전설, 지형, 위치, 특산물에 대해 알아본 뒤 다양한 종이의 재질과 종이접기의 기호, 접기 방법 등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녹차 잎, 사람, 바구니 같은 다양한 모양의 종이를 접어 작품을 구성해 액자를 만드는 경험을 하며 만족스럽게 끝이 났다.
이밖에도 청소년수련관은 연중 다양한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하동군청소년수련관(880-603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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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 총력
하동군, 2013년 11억원 투입…항공 예찰·예찰방제단 조기 선발 가동
하동군이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동군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의한 산림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3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1명을 조기에 선발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예찰방제단은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등 방제사업을 직영으로 추진해 방제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일자리를 창출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군은 예찰방제단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군은 올해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IT전수조사원 2명을 뽑아 GPS(위성항법장치) 장비를 이용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예찰)하고, 조사 결과를 FGIS(산림공간정책지원시스템)에 입력해 재선충병 피해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군은 지상에서 조사하기 어려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8일 이틀동안 하동읍과 청암·횡천·옥종·적량·고전·양보면 등 7개 읍·면을 대상으로 재선충병 항공예찰을 실시했다.
군은 현재 재선충병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진교지구에 사업을 발주해 이달 말부터 도급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산림병해충 방제예산 11억 5400만원을 가지고 외곽지역부터 압축 방제해 1만 9237그루(고전 85그루, 금남 5290그루, 진교 1만 2304그루, 양보 1948그루)의 잔존본수를 제거하고, 소나무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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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농촌 실현 농업인 실용교육 시작
하동군, 22∼31일 핵심리더·실용기술과정…
FTA 대응 품목별 전문기술 전수
부자 농촌의 핵심 프로젝트인 ‘천부농 만부촌’ 실현과 강소농 육성을 위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동군은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대응해 연구·개발된 새로운 영농기술과 경영·유통에 대한 실용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22일부터 31일까지 ‘2013 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농업인 교육은 3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단체·품목별 조직체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핵심리더과정(150명)과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7개 품목별 실용기술과정(1420명)으로 진행된다.
읍·면별 교육일정을 보면 △22일 악양면(매실)·횡천면(벼)·금성면(고추) △23일 하동읍(매실)·화개면(녹차)·청암면(취나물) △24일 양보면(벼)·고전면(고추)·진교면(한우) △25일 금남면(벼) △28일 북천면(고추)·옥종면(약용식물) △31일 적량면(매실) 등이다.
이번 교육은 외래 전문강사와 자체 강사 등 8명의 강사진을 편성해 핵심리더과정은 선진의식과 리더십 배양을 주제로 특별교육이 이뤄지고, 실용기술과정은 품목별 전문기술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교육에서는 새해 하동군의 새로운 농정시책과 지역현안 과제, FTA 대응한 영농기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군은 교육 후 일일평가와 함께 실용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전체 교육 종료 후 설문조사 결과 분석과 자체강사 여론수렴 등을 통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문제점을 분석,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문동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강소농과 천부농 만부촌을 통한 부자 농촌을 실현하고 FTA에 대응한 하동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는 만큼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농업을 설계하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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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로쇠 계절이 돌아왔다
하동군, 화개·청암면 일원 3월 말까지…
180만ℓ 생산 45억원 ‘농가 소득’ 기대
지리산 일대의 최대 고로쇠 산지인 하동군 화개·청암면 일원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하동군은 지난 8일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수액 채취요령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한 후 지난 20일 화개면 부춘리 부춘·검두마을을 시작으로 일부 농가에서 수액 채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액 채취시기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져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채취하기 시작해 3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에서는 현재 26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화개면을 비롯해 청암·악양·적량·옥종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수액을 채취하게 된다.
이들 농가는 국유림 4692㏊와 사유림 50㏊에서 180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45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고로쇠 수액은 보통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으면 많이 흐르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채취할 수 없다.
수액은 고로쇠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물을 통에 받는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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