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도공이 돼 도자기 만들었어요
하동 진교초, 백련리 사기마을서 토요 돌봄교실 향토 전통문화체험 활동
하동 진교초등학교(교장 이병호)는 최근 1∼5학년 돌봄교실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백련리 사기마을에서 토요 돌봄교실 향토전통문화 체험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백련리의 사기마을은 조선시대 상감백자 등을 굽던 가마터로 이 주변 일대는 경남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학생들은 향토 전통문화를 배우고 도자기 체험활동을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감에 부풀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반짝였다.
학생들은 먼저 하동요를 운영하는 정웅기 강사로부터 사기마을의 역사와 도자기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통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시범에서 한 덩어리의 흙이 순식간에 접시·찻잔·호리병 등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신기해했다.
학생들의 체험활동은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들기와 전기 물레를 이용해 만드는 2가지 활동이 진행됐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신기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전기 물레를 이용한 그릇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물레를 이용한 그릇 만들기에 도전해 실패하면서도 모두들 재미있어 했으며, 물레를 이용한 만들기보다 좀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활동인 손으로 빚어 만들기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무엇을 만들지 골똘히 생각한 후 가족이 함께 사용할 컵, 멋진 화분, 친구들의 모습을 닮은 인형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저마다 멋진 솜씨를 뽐냈다.
5학년 신지원 학생은 “물레를 이용한 그릇 만들기가 쉬워 보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사들의 도움으로 그릇을 완성하고 이름을 새겨 넣을 때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제가 만든 작품이 잘 구워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교초교 돌봄교실 학생들은 이번 향토전통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의 자랑거리인 백련리 사기마을 도요지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을 물론 옛 도예가들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캠프를 적극 지원해 준 이병호 교장은 “앞으로도 질 좋은 토요 돌봄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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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생생 문화재 사업’5년 연속 우수사업 선정
하동군, 문화재청 시행 송림·문암송·읍성…
오는 3∼11월 활용 프로그램 진행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하동군이 문화재청의 ‘2013년 생생 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동군은 생생 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전국의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 중 콘텐츠의 우수성이 인정된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를 2013년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지난 15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생 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더욱 친근하게 문화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문화재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의 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이에 따라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는 문화재청으로부터 2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 천연기념물 제491호 악양면 축지리 문암송,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 등 3개 문화재를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하동송림의 경우 ‘하동송림을 품다’를 주제로 △국악과 함께하는 숲 체험 △송림 옛 사진과 모래조각·시화 등을 전시하는 하동송림 갤러리 △가족과 함께 그림으로 마음으로 담아보는 하동송림이 마련된다.
또 하동송림에서는 △짚신을 신고 산책하며 명상에 젖어보는 하동송림에서 다시 나를 만나다 △솔 갈비를 수거해 나누고 관찰하는 소나무와 함께 숨을 쉬다 △작은 음악회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암송에서는 ‘하동 품으로 나를 던지다’를 테마로 자연색을 따라 걷는 길 문암송이 운영되고, 하동읍성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하동읍성 탐방·발굴체험 △하동읍성 발굴현장 공개 설명회 △주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군 관계자는 “5년 연속 생생 문화재 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하동지역 문화재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연∙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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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상반기 군민 정보화 교육 실시
하동군, 28일∼5월말 정보화교육장·마을별…
컴퓨터 기초에서 ITQ자격증까지
하동군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도농·지역·계층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정부 서비스 기능인 인터넷 민원 활용도 제고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5월 말까지 2013 상반기 군민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정보화 교육은 낮 시간대 참석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야간과정을 확대하고, 정보화교육장과 거리가 먼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을을 찾아가는 교육도 계속된다.
특히 상반기 정보화 교육은 지난해와는 달리 전 과정을 세분화 및 단기과정으로 전환하고, 스마트폰·SNS반을 신설하며, 군청 홈페이지 등 공공기관의 유용한 내용을 안내하는 인터넷 활용반 특강도 준비한다.
교육은 군청별관 정보화교육장·사회복지관 노인컴퓨터실·농업기술센터 정보화교육장에서 실시하는 상시교육과 마을로 이동해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을 보면 오전반(10∼12시)은 컴퓨터 기초, 한글초급, 인터넷 활용, 블로그제작 활용, 포토스케이프(사진 편집), 스마트폰 활용, 파워포인트, 페이스북 등 SNS, 엑셀 초급, 디지털카메라 활용 등 18개 과정이다.
오후반(2∼4시)은 문서 만들기, 한글중급, 인터넷, SNS, 이장 정보화교육 등 9개 과정이며, 야간반(6시 30∼9시 30분)은 한글 초·중급, 한글 ITQ, 블로그제작 활용, 엑셀 초·중급, 파워포인트, 포토스케이프 등 14개 과정이다.
또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은 농번기와 마을별 특산물 재배 시기 등을 감안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 면 15개 마을을 순회하며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과정마다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고, 교육일정은 하동군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으며, 교육희망자는 과정별 개강 2주전에 희망과정을 인터넷(edu.hadong.go.kr)이나 전화(880-2 171)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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