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 수익금 대학생 장학금 전달
하동군, 상·하반기 재활용품 나눔장터
운영 수익금 전액 저소득 대학생 3명에
하동군이 자원 재활용을 위해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장학금으로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1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신년인사회에서 청암대학교 이모(하동읍), 부산대학교 박모(하동읍),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모(진교면) 학생 등 하동 출신 대학생 3명에게 각각 5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을 서로 나눠 쓰고 바꿔 쓰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재활용품 희망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와 하동지역자활센터가 함께한 나눔장터에는 비록 새 것은 아니지만 관내 학교의 교복에서부터 체육복, 가방, 교과서, 참고서, 학용품, 각종 도서, 가전제품, 헌옷, 액세서리, 인형,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쓰이던 다양한 물건이 나왔다.
나눔장터에 나온 중고제품의 판매가격은 점당 500원에서 최고 3000원에 그쳐 수익금이 많지는 않았지만 판매수익금보다 사용하지 않고 묵혀 둔 물건을 새 주인과 연결해 재활용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군은 비록 수익금이 150만원에 불과했으나 이렇게 모인 수익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보태자는데 의견이 모여 하동지역자활센터의 추천을 받아 대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비록 적은 액수지만 자원 재활용을 통해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아울러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새해에도 나눔장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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