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의 중장비 굉음 새해 한파 녹인다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착공·진입도로 개설·해면부 매립 역동적 추진
하동군 금성면 갈사·가덕리 일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단지 조성 현장. 561만㎡의 광활한 부지에 새해 벽두부터 역동적인 중장비의 굉음이 연초 몰아친 한파마저 녹여버릴 태세다.
이곳에는 현재 국도 19호선 및 59호선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1·3호선 개설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14년 6월 완공 예정인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 현장에는 건축물 기초공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주)이 입주할 해면부 매립 현장에는 지난달 등부표와 오탁방지막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준설토 투기장 설치를 위해 돌무더기를 실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하동군은 2013년 한 해 하동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올인한다는 목표를 잡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양플랜트산업의 전진기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14년까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을 완료하고, 대우조선해양(주)에 산업단지 부지 66만㎡를 제공하며, 2015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현황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2003년 10월 30일 지식경제부(옛 재정경제부)로부터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의 4개 단지로 지정됐다.
그 중 핵심단지인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해면부 317만㎡(96만평)·육지부 243만㎡(74만평) 등 총면적 561만㎡(170만평) 규모로,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종 등이 입주하며, 총사업비는 공공 498억원․민자 1조 5472억원 등 1조 597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주) 토지분양계약 계약금 납부 = 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대표이사 류현주)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성공적 완성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주)과 2010년 9월 28일 66만㎡(20만평)의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군과 사업단은 지난해 5월 한신공영(주)과 자금관리은행인 (주)KB국민은행, 자산관리기관인 부국증권(주)과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계약금 110억원을 받았으며, 잔금 1320억원을 지급보증하겠다는 금융약정을 체결해 토지분양대금 확보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갈사만조선산업단지를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드릴십, LNG-FPSO, FSRU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를 생산하는 최첨단 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한신공영(주) 공사도급계약 체결 및 이행보증금 납부 = 군과 사업단은 지난해 2월 한신공영(주)과 갈사만조선산업단지 561만㎡(170만평) 중 1단계로 248만㎡(75만평)에 대해 2015년 12월 31일까지 책임 준공한다는 내용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 13일 현장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3월 20일부터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투입해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 부지를 포함한 육지부 성토 공사에 착수했다.
또한 한신공영은 공사도급계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1단계 248만㎡에 대해 책임 준공하겠다고 확약하고, 이를 보증하기 위해 도급금액의 15%에 해당하는 485억원의 공사보증이행증권을 납부했다.
△해면부 공사 추진 = 공동사업시행자인 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대우조선해양 부지를 포함한 우선 조성 계획인 248만㎡ 부지 조성에 대한 설계를 지난 8월 완료한 후 실제 착공을 위한 설계서 검토를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달 해면부 공사를 위한 등부표와 오탁방지막을 설치하고, 현재 해면부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 중이며, 내달 말부터 기초 굴착 및 준설, 매립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갈사만조선산업단지 해면부 매립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4년까지 제공하기로 돼있는 대우조선해양 부지(66만㎡) 등 해면부 대부분의 준설을 완료하고, 2014년에는 부지 다짐공사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 추진 = 2011년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부산대학교, 경남도, 하동군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추진 중인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내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을 위해 한신공영이 지난해 6월말 부지 성토를 완료했다.
또한 부산대학교는 지난해 5월 연구원 건립을 위한 설계를 완료한 후 (주)주성건설 등 2개 업체를 건축시공사로 선정해 지난달 13일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 착수에 따른 안전기원제를 개최한 후 현재 건축물 기초 공사를 위한 부지를 정비 중이다.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되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은 연간 고용창출 효과 2100명·수익창출 효과 500억원이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입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단지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반시설 정상 추진 = 갈사만 조선산단 등 하동지구 입주기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진입도로 4개 노선(12.29㎞ 1712억원), 내부간선도로(9.0㎞ 870억원), 공업용수도(하루 1만 5922㎥ 204억원), 폐수종말처리시설(4500㎥ 193억원) 설치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진입도로 4개 노선 중 1호선은 33%, 3호선은 73%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2호선과 4호선은 편입 토지 보상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부간선도로는 산업단지 조성 시기에 맞춰 착수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용역 중이다.
입주기업에 공업용수도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배수지 확장공사에 착수했고,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이며, 대송산업단지와 갈사만조선산단 발생폐수의 연계처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기본계획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입주기업 및 산업단지 운영시기에 맞춰 모든 기반시설이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은 물론 잔여 사업비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 및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대 효과 = 이처럼 갈사만조선산업단지를 비롯해 두우배후단지, 대송산업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증대 12만명, 고용창출 18만 4000명, 생산유발 26조원, 소득유발 8조 5000억원, 수입유발 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하동군이 낙후한 서부경남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해양플랜트 산업을 필두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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