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완수’
하동청실회,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외·다문화 어린이 집 찾아 선물 전달
하동지역 봉사단체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렵게 생활하는 어린이 집을 몰래 찾아가 푸짐한 선물을 전해 주고, 잠시나마 서로의 정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청실회(회장 정종철)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밤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5회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 행사를 펼쳤다.
산타 대작전은 하얀 수염에다 루돌프 코, 빨간 산타 복장을 한 청실회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푸짐한 선물을 메고 해당 어린이 집에 몰래 들어가 쌀과 라면, 케이크, 학용품, 인형 같은 선물을 전해줬다.
이날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가정 중 한부모(조부모) 가정 아동, 외국인 노동자 가정 어린이, 국제결혼 가정 자녀, 장애 아동 등 7세 미만의 불우한 가정 11세대 22명.
이들은 연말연시 많은 가족과 더불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어서 산타 방문이 어느 때보다 반갑고 고마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산타들이 선물 전달과 더불어 직접 캐럴을 불러주고, 아이들의 소망을 듣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하동청실회는 몰래 산타 대작전에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 군청광장에서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이창우 대한민국청실회 총재, 하동청실회 회원, 타 지역 청실회 회장단,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작전 준비를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군청에서 읍내 전통시장, 하동읍파출소, 청실회 사무실이 있는 옛 하동소방서 구간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이웃사랑에 대한 홍보활동을 했다.
정종철 회장은 “크리스마스는 특정종교를 떠나 연말연시 모든 이들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가족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회인만큼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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