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
하동군, 서울 영광교회 조무연 장로 6개 읍면 순회 지역 어르신 257명
교회 장로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농촌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서울 영광교회 조무연 장로(70)는 20·21일 이틀 동안 하동지역 6개 읍·면을 순회하며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고 있다.
조 장로는 첫날 오전 하동읍사무소에서 지역 어르신 90명의 영정 사진을 촬영한데 이어 오후에는 화개면과 악양면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각각 50명과 19명의 어르신 영정을 촬영했다.
다음 날에는 오전에 적량면사무소, 오후에는 횡천면과 고전면사무소를 찾아 20∼40여명씩 이틀 동안 모두 257명의 영정사진을 찍는다.
특히 조 장로는 어르신의 생활 형편을 고려해 사진 무료 촬영은 물론 촬영된 사진을 고급 액자에 넣어 무료로 제공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조 장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에 영정사진을 찍어주고자 카메라 등 장비 구입은 물론 사진 촬영기술도 직접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뜻에서 ‘장수 사진’이라고 말하는 조 장로는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을 돌며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촬영해 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8000여명의 영정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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