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가족과 함께‘대도’로 가자
하동군, 청정 남해안 아름다운 유인도…
어촌체험·바다낚시·물놀이·휴양 동시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직 이렇다 할 휴가지를 물색하지 못했다면 청정 남해안의 유인도 하동 ‘대도 어촌체험관광마을’을 생각해 볼만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생활에 찌든 피로를 풀고, 가족과 더불어 물놀이와 갯벌체험, 바다낚시, 산책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만한 휴양지가 없다.
대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최후의 해전지로 널리 알려진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한 하동 유일의 유인도다. 크고 작은 섬 7개가 군도를 이루고 있으며, 넓이는 본섬만 59만 7000㎡(약 18만평).
금남 노량항에서 3㎞ 떨어진 대도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뱃길이다. 현재 노량항에서 하루에 4차례 도선이 오가는데 20분쯤 걸린다.
섬과 섬 사이에 펼쳐진 수심이 10m 이내의 평판한 해저로 이뤄져 피조개·새조개·바지락 같은 각종 패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는 아이들과 함께 어패류 채취를 할 수 있는 개펄체험장을 조성해 놓고 있는데 어린이·청소년들의 어촌체험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농어·낙지·볼락·도다리·감성돔·놀래미 같은 토착어종도 풍부해 해상 낚시터(콘도형 17개·좌대식 29개·대형 교량식 1개)에서 밤새 낚시를 즐기는 것도 일품이다.
특히 콘도형 낚시터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가족과 함께 잠도 자고, 비치된 주방 도구로 연방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물고기 요리로 요기도 달랠 수 있다.
또한 대도에는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것은 물론 해안변과 산 정상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조용한 사색과 여유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그밖에 대도에는 노량해전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던 장군이 잠시 쉬었다는 ‘장군터’와 돌담을 쌓아 봉화로 신호했다는 ‘다물산’ 같은 역사의 현장도 산재해 있고, 민박·쉼터·종합안내센터·운동시설 같은 편의시설도 갖춰져 휴양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군 관계자는 “대도는 진주·사천·남해·광양·여수 등 남해안 자치단체와 인접한데다 남해고속도로·국도 19호선·지방도 1002호선 같은 도로망도 잘 구축돼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등이 갖춰져 휴가지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326 페이지
조회 : 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