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 기증 하동라이온스클럽, 하동군에 CCTV 1대 기증…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설치
하동군은 하동라이온스클럽(회장 김춘식)이 하동읍에서 가장 중심지인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의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CCTV 1대(150만원 상당)를 군에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봉사단체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하동라이온스클럽은 전국에서 소문난 관광명소 하동에 불법쓰레기가 난무해서는 안 된다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부용동마을회관 앞에 쓰레기불법투기 감시용 CCTV를 설치·기증했다.
이번에 설치된 CCTV는 불법투기 행위에 대한 영상촬영과 함께 쓰레기 적법 배출을 계도하는 안내방송도 가능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심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라이온스클럽 전 회원의 뜻을 모아 설치된 만큼 회원들이 설치장소를 오가며 살펴보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하동은 전 군민의 동참 없이 이룰 수 없다”면서 “하동라이온스클럽이 솔선해서 CCTV까지 기증하고 관심을 가져 하동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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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자원봉사란? 하동군, 내달 22일까지 자원봉사 체험사례 수기 공모…우수사례 시상·홍보
하동군은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고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내달 22일까지 자원봉사 체험사례 수기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내용은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느낀 점이나 감동적인 사연, 자원봉사자로부터 도움을 받은 소감이나 고마운 사연, 기타 자원봉사 활성화에 관련된 일화, 자원봉사 활동사진 등이다.
군은 이번 수기 공모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자원봉사 활동사례를 시상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자원봉사 사례를 나눔으로써 지원봉사에 대한 간접 경험을 공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공모분야는 일반부와 학생부(중등부·고등부)로 나눠 실시되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체 및 개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군은 오는 11월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표현력, 공익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12월 개별통지 또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생생한 사례를 수기집으로 발간해 관내 주요 기관·단체, 읍·면사무소, 전국 시·군·구자원봉사센터에 배부할 계획이다.
공모신청 제출서류 등 수기 공모와 관련한 각종 서식은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 공고·고시란이나 하동군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vt.hadong.g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응모를 희망하는 군민은 군청 통상교류과(880-2243)나 하동군자원봉사센터(880-6528)로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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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향기 피어나는 STEAM-DAY 운영 하동 화개초, 독도 알기·봉사활동·템플스테이·야영활동 등 융합교육 실시
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25·26일 ‘초록향기 피어나는 STEAM-DAY’를 주제로 융합교육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화개초는 행사 첫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사랑 노래 부르기, 독도에 대해 알아보기, 독도 캐릭터 그리기 등의 행사를 하며 그동안 몰랐던 독도에 관한 사실을 접하고 독도에 대한 애정을 더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친구를 사랑하자’는 월별 목표 아래 전교어린이회의를 열어 여러 가지 활동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나누며 친구 사랑의 마음을 키웠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화개면 가탄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위문봉사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반갑게 맞아주신 어르신들께 정성껏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맛난 과일도 깎아드리면서 효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오후에는 구례군 불락사에서 친구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한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불락사에 도착한 학생들은 큰스님의 소중한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친구와 우애 있게 지내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불락사에서 나온 학생들은 차를 타지 않고 지리산 둘레길을 통해 독도의 날 기념 걷기행사를 실시하며 학교로 향했다. 약 2시간 정도 산길을 걸을 때는 힘들었지만 구례에서 출발해 학교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환경사랑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했다. 친구들과 준비해온 식재료로 밥도 해먹고 저녁에는 캠프파이어와 장기자랑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허경무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체험을 하면서 친구와 가족, 선생님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밤 학교에서 잠을 자는 색다른 경험을 하며 토요일 오전에 환경사랑 야영수련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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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며느리 둔 시어머니들의 특별한 외출 하동군, 다문화가족 시어머니 대장경축전 나들이…문화적 갈등 해소 격려
“아무래도 외국인 며느리와 살다보니 소소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죠. 당장 말이 안 통하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고, 서로 다른 입맛 때문에 음식 가지고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사사건건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외국인 며느리를 둔 한 시어머니의 솔직한 하소연이다. 먼 이국에서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의 고충이야 하겠냐만 그들과 함께 사는 시어머니들의 속내도 늘 편한 것만은 아니다.
사랑하는 부모·가족과 떨어져 물설고 낯선 이역 땅에서 내 자식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시부모까지 모시는 자체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하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한결 같은가. 성에 차지 않은 며느리의 행동이나 습관을 보면 때론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때론 따끔하게 야단도 치고 싶다. 더구나 전통적인 유교문화에 익숙한 시어머니라면 이보다 더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서로 부딪힐 때마다 나무라거나 다그칠 수 없는 노릇이어서 속으로 삭혀야하는 시어머니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시어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주부교실 하동군지회와 함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29일 합천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특별한 외출에는 하동지역 다문화가족 시어머니 24명과 주부교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 등 자원봉사자 16명이 동행했다.
외국인 며느리와 사는 시어머니들의 말 못할 속내를 털어놓고 서로를 격려하며, 나아가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시어머니들은 이날 오전 관광버스에 올라 합천으로 이동하면서, 해인사 앞에서 점심을 같이 하면서, 대장경 축제장을 구경하면서 며느리와의 마찰과 갈등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위로 격려했다.
뿐만 아니라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며느리와 딸같이 지내고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등 문화적 이질성에서 오는 갈등해소법 등을 놓고 많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며느리와 갈등을 겪는 시어머니도 적지 않다”면서 “이들의 고충을 위로하면서 보다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기회로 삼고자 나들이를 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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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향 하동에 가을 소리 흐른다 하동군, 土(토) 칠불사 산사음악회…日(일) 강산제 심청가 구진경 명창 공연
오색 단풍이 짙어가는 이번 주말 예향 하동에서 시와 음악, 소리가 어우러지는 가을 음악회가 연이어 열린다.
음악회는 지리산 산사에서 먼저 시작된다. 박재삼문학선양회(회장 김경 시인)가 찾아가는 문화활동 ‘칠불사 가을소리 나눔 산사음악회’를 마련한 것.
‘가을빛, 오색단풍으로 노래하리!’를 테마로 한 산사음악회는 2일 오후 3시 칠불사 주차장에서 열린다.
산사음악회는 국내 유명시인과 시 낭송가들의 감미로운 시낭송과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초청가수들의 7080 공연으로 꾸며진다.
시낭송가 김민정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하모니카연주자 박인재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뒤 최영욱·김남호·최정임·윤덕점·장미주·안채영 시인과 ‘그림내시낭송회’ 회장을 맡은 문진섭 등 시낭송가들의 시낭송이 준비된다.
이들은 하동을 소재로 한 서정적인 시와 박재삼·이형기·정호승·안도현·유치환·백석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내 유명 시인들의 시를 읊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한다.
또 음악회에서는 의령 ‘행복 가득한 절’에서 온 노래하는 도학 스님과 한묵·박재범·박효빈 등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이은미의 ‘찔레꽃’,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 같은 7080 노래를 선사한다.
그리고 다음 날 섬진강변의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하동 출신 ‘강산제’ 명창 구진경의 판소리 심청가 공연이 펼쳐진다.
강산제는 전남 보성 강산리에서 전승된 서편제의 한 갈래로, 음력대가 넓고 남자가 흐느껴 우는 처절하고 숙연한 ‘그늘진 목소리’의 계면조 창법이 특징이며, 소리 마디마디 심력을 다하는 소리가 시달림 받는 서민들의 한(恨)과 울분을 토해내는 듯하다.
하동문화원이 주관하는 구진경 명창 초청공연은 3일 낮 2시부터 1·2부로 나눠 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데 1부 심청을 얻기 위해 공을 드리는 초앞에서부터 심청의 탄생, 심청어미의 죽음, 심봉사의 통곡, 젖동냥, 심청의 성장에 이르는 과정이 펼쳐진다.
이어 2부에서는 심청이 장승상 부인의 부름을 받고 무릉촌을 건너가 물에 빠지는 장면에서부터 중타령, 심봉사 탄식, 후원기도, 심청탄식, 심청이 선인을 따라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1984년 하동에서 태어난 구진경 명창은 남원 국악예술고, 전남대 국악과,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한 13년차 소리꾼으로, 2006년 전주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과 함께 그해 홍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져 화제가 됐다.
한편, 주말이 낀 1∼3일 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 공원에서는 ‘선홍빛 설렘’을 주제로 한 제15회 대봉감 축제가 열리고, 2일 낮 2시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에서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올해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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