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귀농인 귀농벨리 하동서 현장체험
하동군, 부산귀농학교 교육생 70여명…
1박 2일 선배 귀농인과 대화·영농 체험
‘대한민국 귀농벨리’ 하동군으로 귀농·귀촌하는 도시민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예비 귀농인들이 귀농 노하우를 전수 받고자 하동군을 찾았다.
하동군은 부산귀농학교 38기 교육생 70여명이 지난 22·23일 1박 2일 동안 하동군 일원에서 영농현장 체험교육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22일 오후 하동군을 찾은 교육생들은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귀농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빈집수리비·소득기반조성사업 지원·멘토제 운영 같은 하동군의 다양한 귀농정책을 소개 받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일정에 들어갔다.
귀농정책 설명을 들은 교육생들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지역농업개발시설을 둘러보고 숙소인 적량면 중서녹색농촌체험마을로 이동해 부산귀농학교 선배 귀농인 및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선배 귀농인들이 경험한 귀농 시 주의사항을 비롯해 영농 성공·실패담, 지역주민과의 교류법 등 예비 귀농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교육생들은 다음날 중서마을 영농체험 농장을 견학한 뒤 두 팀으로 나눠 제16호 태풍 ‘삼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하동읍 서재마을 밤 재배농가와 횡천면 시설하우스단지를 찾아 영농체험 겸 밤 줍기 및 시설하우스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어 이들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주변 관광지를 구경하고, 하동지역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하동명품센터를 둘러보며 일정을 모두 마쳤다.
교육생 김영대(50·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씨는 “귀농학교에서 귀농에 관한 일반적인 교육을 받았지만 현장에 직접 와서 정착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의 경험담과 영농 현장을 체험해보니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올 상반기 99세대 235명이 귀농한 것을 비롯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80세대 1901명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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