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친환경 농업정책 성과 속속
하동군, 2002년 이후 친환경 기반 구축 총력…42작목 2032㏊ 친환경 인증
하동군이 소 값 하락과 농산물 가격불안 등 글로벌시대 위기에 처한 농업을 극복하고자 역점을 두고 추진한 친환경 농업정책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군은 하동군을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친환경농업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 유기농벨리를 조성하는 등 2002년부터 지난 11년 간 친환경 농업 기반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농업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황새쌀 무농약 단지 12ha를 조성한데 이어 6월 말 현재 1898농가에서 벼 600ha, 밤 494ha, 녹차 419ha. 매실 193ha 등 모두 42개 작목 2032ha의 농산물이 유기농 등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특히 군은 매년 친환경 인증에 드는 수수료 전액을 군비로 지원하는 한편, 녹비작물 종자 공급 1976ha, 퇴비 2만 9300t을 지원해 토심을 높였다.
또는 지난 3월에는 유용미생물제제생산시설을 완공해 연간 200t의 미생물을 농가에 공급함므로써 우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군내 매실 재배면적의 52% 192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아 iMBC와 동아닷컴이 주관한 친환경인증 매실부문에서 2012년 최고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가 실시한 친환경 농산물생산 부문에서 최우수 군으로 선정돼 상 사업비로 받은 3000만원을 전액 친환경 농가의 인증 수수료로 다시 지원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동에서 생산되는 녹차·매실·밤 같은 우수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하동 농산물 판촉행사에서도 판매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TA 같은 글로벌시대에 위기의 농업을 살리는 길이 친환경 농업이라는 인식 아래 이미 10년 전부터 친환경 기반구축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써온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정책을 계속 이어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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