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향교 기로연(耆老宴) 재연 하동군, 70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 모시고 잔치 베풀며 만수무강 기원
하동향교(전교 정한효)는 22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일흔이 넘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재연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기로연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70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과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유림 등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로연은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윤리헌장 낭독, 제가상 시상, 정한효 전교의 대회사, 조유행 군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회식 후에는 어르신들에게 오찬을 대접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조유행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역의 어버이로서 이끌어 주고 보듬어 주신 큰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면서 “하시는 일마다 오복이 가득하고 행복하고 활기차게 천수를 누리시길 기원드린다”고 축언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편을 갈라 이기는 편이 술을 마시는 투호(投壺)놀이를 한 다음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1395년(태조 4년) 태조가 환갑을 맞아 자신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원로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게 시초로, 이후 연례적으로 시행됐으며, 하동군에서는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어르신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하동향교 주관으로 매년 가을에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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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송림이 전하는 따뜻한 이웃 사랑 하동군, ‘생생 문화재사업’ 일환 송림 솔가리 수거…소외계층 땔감용 전달
하동군이 아름드리 노송 숲으로 이뤄진 하동송림의 솔가리와 솔방울을 모아 소외계층의 겨울 땔감용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역민의 생활 속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살리고, 문화유산을 함께 나누며 베푸는 차원의 2013 생생문화재 사업 ‘하동송림이 전하는 따뜻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재청과 하동군이 주최하고 하동생태해설사회(회장 이경숙)가 주관한 ‘하동송림이 전하는 따뜻함’ 행사는 23일 오전 10시 ‘대한민국 하동청실회’와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회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림에서 진행됐다.
하동읍 광평리에 소재한 하동송림은 1745년 도호부사 전천상이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모래 피해를 막기 위해 강변에 심은 것으로, 현재 아름드리 노송 85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동송림은 1982년 7월 경남도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됐다가 2005년 2월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승격됐으며, 현재 이곳 7만 2205㎡(2만 1842평)가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섬진강의 백사장과 더불어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불리는 송림은 하동의 자랑이자 군민의 자긍심을 안겨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천연기념물 보존 관리에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도 소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부산물을 활용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소나무 숲에 떨어져 쌓인 솔가리나 솔방울 등을 일정부분 제거해야 소나무 생육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이뤄졌다.
군은 이날 수거한 솔가리와 솔방울을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 5명에게 겨울 난방 땔감용으로 가구당 50포대씩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군은 또 이날 부대행사로 행사로 갈퀴·당그래(고무래의 경상도 사투리) 등 솔가리 수거용 전통농기구와 솔가리를 운반하기 쉽도록 묶는 장치기, 편을 나눠 솔방울 목걸리·솔가리 내기 같은 자연놀이도 즐기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겼다.
군 관계자는 “농촌은 도시와는 달리 아직 나무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가정이 있는데 송림 숲도 건강하게 만들고 어려운 이웃에 따뜻함을 전하는 행사를 했다”며 “솔가리를 받은 가정에서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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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류효연씨 다문화가정 수기‘대상’ 하동군, 중국 출신 통역업무 직원…인클로버 재단 전국 수기공모 대상 영예
하동군에서 중국어 통역업무를 전담하는 중국 출신의 류효연(42) 직원이 전국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수기공모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통상교류과에 근무하는 류효연 직원은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 재단이 주관한 전국 다문화가정 수기공모에서 성인부문 대상을 차지해 지난 19일 서울 딥스 잠실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류 씨는 지난 9월 23일∼10월 15일 실시한 수기공모전에 ‘나는 대한민국 계모일까?’를 주제로 1995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결혼한 뒤 병든 시부모를 봉양하고, 남편의 자녀까지 키우며 어렵게 생활한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류효연 씨는 “어렵던 시절 유일한 친구가 글쓰기였을 정도로 평소 책 읽고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다”면서 “아직 아물지 않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20년 가까이 살아온 과정을 정리했는데 큰 상까지 받아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클로버 재단은 결혼이민자나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당당한 대민민국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자 2009년 12월 창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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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먹거리 소비촉진 협약 체결 농협하동군지부, 화개중학교·화개농협과 협약식 가져…타 기관 확대 추진
농협하동군지부(지부장 문병조)는 지난 21일 화개중학교 급식소에서 화개중학교(교장 이동수), 화개농협(조합장 한춘식)과 우리고장 먹거리 소비촉진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고장 먹거리 소비촉진운동은 하동관내 농·축산물을 하동에서 소비함으로써 생산에서 소비지까지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 및 환경적 부담을 경감시키며, 나아가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운동이다.
문병조 지부장과 한춘식 조합장은 “하동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동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안정적 소비가 필요하다”면서 “화개중학교뿐만 아니라 관내 공공기관 및 일반식당 등으로 계속해서 우리고장 먹거리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해 식사랑농사랑운동의 확산과 하동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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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초, 학교체육활성화 최우수 선정 하동 궁항초, 학년간 협력수업·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 높이 평가
하동군 금성면에 위치한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가 2013 학교체육활성화 방안 추진 최우수학교에 올랐다.
궁항초등학교는 지난 20일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2명과 하동교육지원청 2명의 현장방문평가를 받은 결과 최우수학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궁항초는 올 한해 ‘Walk, Run, Play! 함께하는 Sports로 체력 UP!, 건강 UP!, 인성 UP!’을 모토로 심신이 건강한 학생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교체육의 기본 방향을 바르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체육교육과정 중 학년 간 협력수업, 전교생 체육프로그램 추진, 학교스포츠클럽 및 교내스포츠리그전 활성화, 학생 건강체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체육시설과 환경 개선 등 각 분야에서 그 성과를 인정했다.
평가단 관계자는 “궁항초에서 중간활동 체육시간 뿐만 아니라 스포츠클럽 교내리그전 운영 등에서 우수함을 확인했고, ‘궁항어린이’ 책자를 통해 학생들이 운동량을 직접 기록, 확인하고 지속적인 반성 및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궁항초는 지난해 하동교육지원청 지정 협력학교 특색과제 운영을 통해 마련한 제반 기반과 올해 경남도교육청 특색과제인 ‘운동하는 학교’를 연계하고 학교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학교체육활성화 방안을 반영하는 등 학교실정에 맞도록 내실을 꾀했다.
궁항초는 이외에도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전국스포츠클럽대회에서 야구부가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학교로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박용석 교장은 “이번 최우수학교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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