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동절기 종합대책 수립 추진
하동군, 산불·제설·노인복지·시설물·상수도 등 14개 세부계획 적극 추진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올 겨울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하동군이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19일 조유행 군수 주재로 ‘동절기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복지 및 생활안정 △산불 등 각종 재해 및 사고예방 △농산물 피해 예방 △구제역 예방 △상수도 등 5개 분야 14개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 4398세대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해 한파·화재·폭설 등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복지실장을 반장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사회복지시설 3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경우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위문과 성금 전달을 통해 보다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폭설에 대비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군은 폭설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트랙터·백호우 같은 군 및 민간보유 장비 36대를 확보한데 이어 염화칼슘(2750포)·빙방사·적사장·포대 등도 충분히 비축해 놓고 있다.
또한 폭설에 따른 시설하우스 예방대책도 강구되고 있다. 현재 군의 시설하우스는 모두 519ha로,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재해대책 지도반을 편성, 사전 시설하우스를 점검하고 농가 계도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해에 대비한 사전대책요령 리플릿을 제작, 배부해 농업인 스스로 폭설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군은 ‘단 한건의 산불도 나지 않는 하동 만들기’를 목표로 ‘2012 추기 및 2013 춘기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세워 산불예방에도 전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예방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매일 운영하며 산불 조기발견과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진화 헬기를 신속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서와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해 동절기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가축 구제역 예방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9월 7일까지 관내 소 2만 2000두, 염소 2800두에 대한 제5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3월 6차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농업기술센터에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내년 5월 31일까지 매일 운영하며 구제역 예찰과 예방접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예특작 시설물에 대한 난방 및 전기시설 점검을 비롯해 수돗물 동파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 및 갈수기 급수대책, 전기 및 가스 안정대책, 수산 양식시설 관리 등에 대한 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유행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보된 만큼 독거노인과 어려운 계층의 생계보호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산간마을 상수도 불편 해소와 시설하우스 등 동해 취약 작물관리, 화재 취약계층 관리에 더욱 신경을 쏟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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