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참판댁 초가삼간에서 오붓하게 하룻밤!
하동군, 소설 <토지> 속 김훈장·김평산 댁 숙박 인기…‘한옥스테이’ 인증
대하소설 <토지> 속의 인물 김훈장과 김평산. 이들이 살았음직한 전통가옥이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동군이 최참판댁 입구에 가상공간을 현실화한 토지마을을 조성하고, 그곳에 3칸짜리 기와지붕의 김훈장 댁과 3칸 초가 김평산 댁을 지어 숙박이 가능하도록 일반에 공개한 것.
비록 좁고 누추한 초가삼간의 김평산 집이지만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생활상을 그대로 체득하고, 가족과 오붓하게 하룻밤 지새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화재 등을 우려해 밥을 지어먹을 순 없지만 겨울에는 아궁이에 불을 때거나 어릴 적 따끈 따끈한 아랫목을 생각게 하는 온돌체험도 가능하다.
세 칸 합쳐 33.9㎡ 크기의 김훈장 댁은 최대 10명, 19.3㎡의 김평산 댁은 한방에 2명씩 6명까지 잘 수 있다. 사용료는 1박에 평일 1실 4인 기준 3만 5000원, 주말 5만원이다.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2011년 8월 15일 일반에 공개된 이후 그해 76건 228명이 숙박한 데 이어 이듬 해 194건 582명이 숙박체험을 했다.
그리고 올해도 8월 현재 전년 한해와 비슷한 184건 552명이 묵어 해가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음을 방증했으며, 연말까지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토지마을 김훈장·김평산 택 인근에 있는 전통한옥체험관에도 숙박체험객이 몰리고 있다.
김훈장·김평산 댁에 비해 규모가 3배 이상 큰 한옥체험관은 기와를 인 전통한옥 구조로 지어졌으며, 섬진재 2칸과 지리재 4칸 등 모두 6칸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18명까지 잘 수 있는데, 2008년 5월 문화·집회 장소로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421건 1684명이 묵었다. 사용료는 김훈장·김평산 댁과 같다.
이처럼 한옥·숙박체험동이 인기를 모으면서 이들 시설이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옥스테이’로 인증돼 인증상표권 확보와 함께 내달 중 인증현판도 내걸게 됐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한옥홍보홈페이지에 게재돼 대외 홍보는 물론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물품 등도 지원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초가삼간에서 하룻밤 지내며 어렵던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설 <토지> 속의 인물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며 “이번에 ‘한옥스테이’로 인증된 만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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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성료
하동군, 다문화가족 500여명 민속춤·친정어머니 결연 등 화합 행사 진행
하동지역 결혼이주여성과 주민 5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동군은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의 한국 적응을 돕고, 지역민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7일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군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 하동지구협의회가 주관한 한마당 축제는 결혼이민자 및 가족, 적십자 회원,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조유행 군수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 낯설고 물 선 타국으로 와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여러분과 자녀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 자조모임 회원들의 베트남 전통춤을 시작으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과 자녀들의 한마음중창단 공연, 신나는 벨리댄스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1·2부로 나눠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악양면 싸이꺄우암파이(42·라오스)씨와 고전면 응웬티 후옌(24·베트남)씨가 각각 적십자 안현자(64) 회원과 정우남(57) 회원 간의 친정어머니 결연을 하고 새로운 어머니로 맞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모범적인 다문화가족상 정립에 기여한 공로로 하동읍 보티융(23·베트남)씨 등 13명이 모범정착가족상을 받았다.
또 한동안 친정에 가지 못한 다문화가족 4세대에 친정나들이 지원사업비가 전달됐으며, 결혼 이주 이후 각종 어려운 일과 행복한 일 등을 담은 체험담이 발표되고, 아내가 남편에게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하는 러브레터도 공개됐다.
그리고 2부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적십자 회원 등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아동·여성폭력예방 홍보관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보관,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홍보관, 하동녹차 홍보관이 운영됐으며, 적십자사 하동지구 활동사진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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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없는 하동’매월 무료 영화 상영
하동군, 매월 1∼2차례 영화상영의 날 운영…31일 진교서 ‘전국노래자랑’
영화관 없는 하동에서 매월 1∼2차례 무료 영화가 상영된다.
하동군은 오는 31일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1∼2회 ‘영화 상영의 날’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영화 상영의 날은 하동군에 영화관이 없어 진주·광양 등 다른 지역으로 가서 영화를 관람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문화시설이 부족한 군민과 청소년들에게 문화 혜택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운영된다.
영화는 하동문화예술회관과 진교면 청소년 문화의 집 광장에서 상영되는 데, 주로 당월 개봉작 또는 이미 개봉된 영화 중 작품성이 있거나 군민의 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골라 상영하게 된다.
군은 올해 첫 영화로 오는 31일 밤 8시 진교 청소년 문화의 집 광장(우천시 진교복지회관)에서 지난 6월 개봉돼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전국노래자랑’을 상영한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쓴 전국노래자랑은 제1회 신상옥 청년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오현경, 유연석, 이초희 등이 출연한 코믹물.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류현경 분)의 미용실 셔터맨 봉남(김인권)은 ‘노래는 Feel’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
대한민국 톱가수들의 등용문인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시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해 단번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그리고 자신감만큼은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김수미 분), 일과 사랑을 한꺼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유연석 분)와 현자(이초희 분), 손녀 보리(김환희 분)와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오현경 분)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꿈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의 가슴 벅찬 도전이 시작된다.
33년 역사에 방송횟수 1650여회, 출연자 3만명, 관람객 1000만명의 금자탑을 쌓은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의 원조 전국노래자랑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후에도 9월 문화예술회관, 10월 문화예술회관·진교 문화의 집, 11월 문화예술회관, 12월 진교 문화의 집에서 각각 무료 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9월 이후 영화는 당월 영화사와 협의해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며 “힘든 일상을 잠시 접고 가족과 더불어 문화혜택을 누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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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보건대생 하동군보건소서 간호실습
하동군, 간호과 2학년 학생 10월 18일까지 8주간…4개조 28명 임상실습
하동군은 진주보건대학 간호과 학생들이 하동군보건소에서 임상실습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호실습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임상실습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간호실력 향상을 꾀하려는 대학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실습은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8주간 1개조 7명이 2주 간격으로 총 4개조 28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실습 첫날 보건행정담당으로부터 군보건소 현황을 비롯해 실습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과 행정지원 설명을 들고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실습기간 정신건강센터와 통합건강관리실, 예방접종실, 결핵실, 한방사업실 등을 순회하며 성인보건, 감염병 관리 등의 업무를 배우게 된다.
이들은 또 고당교실·모자보건·금연상담실 등 통합건강증진 사업 전반은 물론 방문보건 사업에 대한 임상 실습도 실시하게 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보건현장에서 진행되는 보건 업무가 다를 수 있는데 이번 임상실습이 학생들의 보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며 “보건소에서도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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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 쑤∼욱 쑥! 영어뮤지컬 캠프
하동 고전초, KOSPO와 함께하는 영어뮤지컬 캠프 운영…인근 3개교 참여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는 지난 한 주 영어뮤지컬 활동을 통해 영어능력 신장은 물론 예술에 대한 다양한 안목을 갖추는 여름방학 영어뮤지컬 캠프를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영어뮤지컬 캠프는 학생들의 감성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집단 활동에 대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교우관계 개선 등 인성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자 개최해 의미가 컸다.
이번 캠프는 한국남부발전(KOSPO)(주) 하동화력본부의 지원을 받아 고전, 고남, 진정초등학교 1∼6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고전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첫날일 지난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영어뮤지컬 연습 및 공연, 영어게임, 공예, 요리, 놀이를 통해 영어표현과 율동, 연기를 익혔다.
영어뮤지컬 주제는 총 3개로 ‘The Lion King, Do You Want To Be Born Again?, The Wenny Man and the Three Goblins’로 나눠 세 학교 학생들이 함께 연습하고 공연했다.
캠프에 참가한 진정초 정혜림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공부하는 색다른 경험이 너무 좋았다”며 “영어선생님들과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았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박정희 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영어 의사전달 소통능력 배양, 발음 및 억양 개선, 영어 청취력을 기르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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