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왕성 초록이들의 신나는 도시나들이
하동 화개초, 왕성분교생과 진주 영화관·사천 우주항공박물관 문화체험학습
하동 화개초등학교와 왕성분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주말 화개초 38명, 왕성분교 33명의 학생들이 진주 엠비씨네와 사천 우주항공박물관으로 문화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토요돌봄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교과 외의 문화․예술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을 넓히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 50분 학교를 출발해 진주 엠비씨네에서 영화 ‘미스터 고’를 보고,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사천 우주항공박물관에서 첨단 항공우주과학을 견학했다.
평소 도시에 나가 영화를 관람하거나 박물관 견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도시나들이에 무더운 날씨에도 지친 기색 없이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었다.
특히 친구와 함께 팝콘과 음료수를 나눠먹으며 영화도 보고, 항공우주과학의 발달 모습도 견학하면서 평소 교과서에서 배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나 거리질서, 교통안전에 관한 내용을 실천해보기도 해 여러모로 알찬 현장체험학습이었다.
도시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영화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니 너무 재미있고, 팝콘이랑 자장면도 정말 맛있었다. 또 오고 싶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화개초와 왕성분교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늘리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하기위해 토요돌봄교실에서 매월 1회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2학기에는 도자기 만들기와 눈썰매체험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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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하동송림 돗자리 음악회
하동군, 27일 밤 송림공원 분수광장 통기타·7080 공연…부대행사도 다채
한여름 밤 잠시나마 무더위를 씻어줄 돗자리 음악회가 강바람이 시원한 섬진강변의 하동 송림에서 개최된다.
하동군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송림공원 분수광장에서 하동청년회의소(회장 염광원) 주관으로 돗자리 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하동읍 주민을 비롯해 학생, 피서철을 맞아 하동을 찾은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청년회의소는 분수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음악회에 참석하는 모든 이에게 돗자리를 배부할 계획이다.
음악회는 밤 7시 30분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밤 8시부터 시작되는데 한길·오명자 등 초청가수들이 출연해 추억의 7080, 통기타 공연을 하며 관람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오후 5시부터 분수광장 주변에서 물풍선 던지기, 비눗방울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같은 부대행사와 함께 사물놀이패 들뫼, 하동군청소년수련관 밴드동아리 등 학생 아마추어팀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진다.
염광원 회장은 “강바람이 시원한 송림공원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음악회를 마련한 만큼 누구나 참석해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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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 기형아 치료비 과다 발동동
하동군, 옥종 문정환 군 ‘선천기형 증후군’ 치료비 눈덩이 따뜻한 손길 기다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안고 태어난 16개월짜리 기형아의 가정이 각계의 도움으로 수술은 받았으나 계속되는 치료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옥종면 정수리 청수마을에 사는 문태식(32) 씨의 아들 정환(2) 군은 지난해 3월 29일 선천성 기형아로 태어났다.
턱이 거의 없고 다리 발목이 굽은 기형 상태의 희귀난치성 질환인 ‘얼굴 형태에 영향을 주는 선천기형 증후군 및 기타 발의 선천기형’.
임신 4개월 즈음 태아 검사에서 기형아로 확인됐지만 낙태 수술비용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것.
경상대병원에서 태어난 정환 군은 턱이 없다보니 혀가 안으로 말려들어 우유를 넘기기 어려운데다 호흡 곤란 증세까지 보였다.
당장 수술이 어려운 탓에 3개월 동안 신생아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정환 군은 호흡하고 먹을 수 있는 목 수술을 시작으로 그해 11월까지 목·다리·혀 등 모두 6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퇴원해 한 달에 두 번씩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친 문태식 씨가 일정한 직업 없이 동네 소일거리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실정이어서 매월 지출되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그나마 수술 과정에서 경상대병원의 자체 지원비와 병원 사회복지팀의 민간기관 연계를 통해 1000만 여원을 지원하고, 행정기관의 긴급지원 의료비 등으로 수술비는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지금도 병원비 1200여만 원이 남아있다.
여기다 정환 군이 호흡 등을 위해 목에 달고 있는 호스를 통해 퇴원 후에도 10분 간격으로 가래를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부부가 다른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에 하동군이 문 씨 가족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 등 각계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액의 병원비와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다 앞으로도 발목 수술 등을 계속 받아야 할 처지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서부지역본부가 ‘하동사랑 아이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의료비 및 생활비를 지원키로 하고, 23일 하동군에 후원금 1280만원을 기탁했다.
군 관계자는 “정환 군이 수술 이후 지금은 어느 정도 호전돼 가고 있지만 부모가 일을 할 수 없는 딱한 처지에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 군청 주민복지실 희망복지지원담당(055-88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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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불청객’적조 피해예방 총력
하동군, 황토 2700t 확보…양식어업인 대상 양식장 관리요령 등 특별교육
하동군이 유해성 적조 피해에 대비해 적조 방제용 황토를 확보하고, 양식어업인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조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8일 통영시 욕지도에서 미륵도 인근해역까지 발령된 적조주의보를 20일 오후 9시를 기해 남해군 미조면 외측해역에서 거제시 지심도 동측해역까지 확대발령하면서 양식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하동군은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유해성 적조 발생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23일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관내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적조피해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하동지역 해역은 지금까지 유해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24일까지 총 52일간 적조가 지속된 데다 남해·여수 등 인근지역에서 피해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군은 이날 교육에서 어업인들에게 적조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최근의 적조발생 동향과 함께 피해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이날 교육에서 어업활동 중 적조발생 현장을 목격했을 때는 신속하게 하동군 경제수산과와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로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앞서 올해도 ‘적조는 있어도 수산피해 없는 해’를 이어가고자 황토 2700t과 적조방제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해 적조방제장비와 황토운반 살포용 형망선 등을 빌려 신속한 방제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지역 적조발생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면서 어장예찰 결과와 적조발생 진행과정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휴대폰 단문자서비스(SMS)를 이용한 실시간 속보 연락망으로 어업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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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라이프 문화 체험해 볼래요!
하동군, 방학기간 매주 토요일 최참판댁…달팽이·솟대 제작, 맷돌 돌리기도
여름방학 기간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하동군은 오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슬로라이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슬로라이프 체험행사는 슬로시티의 상징인 달팽이를 비롯해 미니 장승·솟대 만들기 프로그램과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맷돌 돌리기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만들기 체험에는 전통기술을 보유한 유민기 장인의 도움을 받아 미리 준비된 나무와 각종 장비로 달팽이나 솟대, 장승 등을 직접 깎아 만든 다음 집으로 가져가도록 한다.
만들기 체험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희망자는 문화관광과 슬로시시티담당(880-2652∼4)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명이다.
또 맷돌 돌리기는 슬로시티 악양면을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데 맷돌로 콩을 갈아 얼음·우뭇가사리 등을 넣어 시원한 콩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슬로라이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유래를 알려주는 동시에 슬로시티 악양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악양면은 4년 전인 2009년 2월 국내 5번째 세계 111번째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해 토지길 조성, 돌담길 복원, 달팽이시장 운영, 된장·간장 등 전통먹거리 복원, 전통공예장 운영 등 다양한 슬로시티 및 슬로푸드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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