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골에 보랏빛 도라지꽃 활짝
17일 오후 하동군 청암면 지리산 청학골의 장고마을 구삼남 할머니(74) 도라지 밭에 보랏빛 도라지꽃이 활짝 피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라지 꽃잎에 앉은 벌 한 마리가 저보다 작은 벌을 잡아먹는 모습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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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뽑으며 통화 삼매경에 빠진 할머니
30℃가 훌쩍 넘은 17일 오후 하동군 청암면 장고마을의 구삼남 할머니(74)가 뙤약볕 아래서 콩밭의 잡초를 뽑으며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통화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전화기기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요즘 농촌에도 휴대전화기를 들고 농사일에 나서는 농업인이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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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온가족 스포츠 페스티벌 연다
하동교육지원청, 20일 섬진강변 송림 일원 영호남 초중생·가족 화합잔치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강대룡)은 20일 하동송림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영호남 초중학생 및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온가족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온가족 스포츠 페스티벌은 섬진강변에 인접하고 있는 영호남 소재 학교의 초중학생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호남 초·중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동서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수상축제와 재미마당으로 꾸며지는데, 수상축제는 섬진강카약의 교육기부와 해양소년단의 지원을 얻어 카약,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을 직접 체험으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재미마당에서는 뉴스포츠창의인성연구회와 연합해 슬라이딩게임, 물풍선과녘 맞추기, 2인3각 등의 다양한 화합게임 활동이 마련된다.
온가족 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구례북중학교 김대영 학생은 화개중학교 학생과 선물도 교환하게 된다.
강대룡 교육장은 “영호남 및 가족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한 잔치인 만큼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동서화합의 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동의 특색을 살린 섬진강변 축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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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렁 Vol렁 가슴이 Teer!
하동군, ‘청소년봉사단’ 노인·아동 등에 가슴 뛰는 재능 기부형 봉사활동
하동지역 청소년들이 저소득 어르신이나 아동 등에게 ‘가슴 뛰는’ 재능 기부형 봉사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봉사활동 단체는 Vol렁 Vol렁 가슴이 Teer! 하동사랑 청소년봉사단. ‘Vol렁 Vol렁 가슴이 Teer’란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Volunteer’를 변형해 ‘벌렁벌렁 가슴이 뛰는 봉사활동을 한다’는 의미.
특히 Vol렁 Vol렁 가슴이 Teer!는 올해 초 경남도가 도내 20개 시·군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300만원의 사업비를 받은 봉사 프로그램.
하동군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Vol렁 Vol렁 봉사단’은 지역의 중·고등학생 18명으로 구성돼 12월 말까지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봉사단원이 학생인 점을 고려해 여름방학동안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이들이 하는 주요 봉사 내용은 노인시설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소중한 추억 앨범 만들기 △봉싹 심기 △사랑의 영양죽 만들기 △사랑의 바람 부채 제작 같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재능 기부형 봉사.
봉사단은 첫 활동으로 지난 13일 하동군자원봉사센터 교육실에서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종이 앨범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저소득 아동들에게 선물했다.
봉사단은 이어 중복인 오는 23일 종합사회복지관 실버식당에 모여 여러 가지 잡곡으로 영양죽을 만들어 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7일에는 전문미술강사를 초빙해 절전과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예쁜 부채를 제작해 마을 경로당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생각이다.
이어 다음달 12일에는 별도의 화분 값을 들이지 않고 플라스틱 1회용 화분(포터)을 협찬 받아 허브 같은 씨앗을 심은 뒤 화분을 예쁘게 장식해 요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그리고 16일에는 하동읍에 있는 은빛노인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간식류를 챙겨 대접하고 말벗도 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봉사단은 올해 봉사활동이 끝나는 12월 중에 설문조사 등을 통해 그동안 실시한 봉사활동을 평가·분석하고 내년 활동 계획을 짜는 것으로 가슴 뛰는 봉사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벌렁벌렁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려워하는 자원봉사의 개념을 이해하고 쉽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봉사단 개개인의 재능을 부담 없이 기부하고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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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사용 홍보 강화
하동군, 부채·물티슈·전단지 제작 보급…우편·택배 도로명주소 생활화 유도
하동군이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을 앞두고 대민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도로명주소사업이 시행되면서 군내 522개 도로구간에 도로명판 1157개, 지역안내판 15개소, 건물번호판 2만 3000여개, 기초번호판 85개 등의 도로명주소 안내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주민들의 도로명주소 사용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읽고, 쓰는 활용도가 낮아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을 앞두고 군이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도로명주소 사용을 안내하는 주민홍보용 부채 2000개, 물티슈 1500개, 전단 8000매를 만들어 군청과 읍·면 민원실에 비치해 군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각종 회의나 행사장에 도로명주소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해 참석자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주민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도로명주소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생활의 편리성 등을 강조하는 한편, 공공기관에서 민원신청이나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바뀐 도로명주소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편이나 택배, 인터넷쇼핑 등 일상생활에서도 도로명주소를 생활화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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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공군교육사령관 고향 하동 방문
하동군, 모교 강연 차 군청 방문…조유행 군수·간부 공무원과 환담
하동군 적량면 출신 김영민 공군교육사령관(56·중장)이 사령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다.
하동군은 이날 오후 1시 군청에서 김영민 공군교육사령관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를 했다.
조유행 군수는 이날 군수실을 방문한 김영민 사령관과 차를 마시며 환담한 뒤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했다.
조 군수는 “공군교육사령관 취임을 축하하고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했으며, 김 사령관은 “이렇게 환대해 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학희 기획감사실장은 이 자리에서 하동군의 핵심사업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군의 주요 업무를 보고했다.
1957년 적량면 서리에서 태어난 김 사령관은 하동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28기)를 졸업하고 공군대학 총장, 국방부 전력정책관, 공군사관학교장을 거쳐 지난 4월 30일 제33대 공군교육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그는 2600시간의 전투기 비행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이기도 하다.
김 사령관은 앞서 이날 오전 모교인 하동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대한민국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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