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 망치는 멧돼지·고라니 소탕 하동군, 10월 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피해 보상금도 지급
“멧돼지 때문에 못살겠심니더. 애써 키운 농작물 다 파헤치고 수확도 제대로 못하고….”
수확기가 되면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 하동군이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며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군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의 수렵단체 회원 20명으로 방지단을 꾸려 하동경찰서의 협조 아래 총기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수렵보험을 지원하는 등 총기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해야생동물 포획은 농작물 피해 농가가 가까운 읍·면에 신고하면 읍·면 담당자의 현장조사를 거쳐 피해방지단에 포획 의뢰를 해 진행된다.
또한 군은 농작물 피해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인 전기울타리 지원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사전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포획실시 및 피해예방시설 설치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가 관할 읍․면에 피해보상 신청서를 제출하면 피해조사를 거쳐 예산의 범위 안에서 올해 말까지 피해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벽까지 총기를 이용한 포획이 실시되므로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입산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입산할 경우 눈에 잘 보이는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단체로 이동해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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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끈기있게 완주하면 기회온다 하동군, 남북통합 1호 한의사 김지은 원장 초청 제149회 군민자치대학 개최
하동군은 지난 24일 오후 3시 청암면무소에서 진 한의원 원장이자 남북한 통합 1호 한의사인 김지은 강사를 모시고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주제로 제149회 찾아가는 군민자치대학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지은 강사는 1966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청진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 1999년 3월 탈북했으며, 2009년 한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한 후 진 한의원을 운영하며 남북한의학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지은 강사는 이날 강의에서 다년간 북한과 한국에서 환자 진료를 하면서 겪은 흥미진진한 경험과 파란만장한 삶의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줘 참여한 군민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또 “인생이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으며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그 선택 또한 자신의 몫”이라며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으로 끝까지 인내하고 끈기 있게 완주하면 반드시 기회는 오게 돼 있다”고 인생을 정의했다.
참석한 군민들은 “이번 자치대학 주제가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한 것처럼 순간순간 찾아오는 위기들을 잘 이겨내다 보면 또 다른 즐거움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강좌에 대한 만족함을 표시했다.
한편, 다음 찾아가는 군민자치대학은 신상훈 서울종합예술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펀(Fun)의 전쟁, 유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제로 내달 14일 오후 3시 금남면사무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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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찾아 문학예술의 도시로 떠나다 하동 옥종중북천분교, 전교생 통영 문학·예술 기행…
하동 옥종중북천분교장(교장 민순달)은 지난 23일 일일현장체험학습으로 전교생이 문학·예술·역사가 잘 어우러진 통영으로 문학 및 예술 기행을 다녀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영 기행은 꿈 키움 교실 운영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문학과 예술적 소양을 길러 진취적인 꿈을 키워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나전칠기 공예를 직접 해 봄으로써 우리 전통공예에 대한 가치를 알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북천분교는 기행에 앞서 ‘아는 것만큼 보인다. 통영 100배 즐기기’를 위해 사전에 조사 자료를 제시해 통영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도록 했다.
또한 사·제 간에 팀을 만들어 미션을 수행하는 한편 오가는 차 안에서 골든벨 퀴즈풀이를 통해 좀 더 많은 걸 알 수 있는 유익한 기행이 됐다.
3학년 김다빈 학생은 “통영이라는 곳을 처음 가 봤는데 이번 기행을 통해 많은 문학인을 알게 돼 너무 뿌듯했다”며 “특히 동피랑 마을은 마을 전체가 예술의 기운이 느껴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나전칠기 공예장에서 같은 재료로 제각각의 창의성을 잘 발휘해 멋진 작품을 만들면서 나름의 재능과 잠재력을 가늠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하나라도 더 듣고, 보고, 느끼기 위해 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메모하는 학생들을 보니 학교 밖의 체험활동이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가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다음에는 이번 기행에서 다하지 못한 곳을 찾아 떠나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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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섬진강 가요제 열띤 공연 속으로 하동군, 하동섬진강가요제 및 대한민국 청소년트로트 가요제 참가자 접수
(사)한국예총 하동지회(회장 정기영)는 내달 30일 하동송림 특설무대에서 ‘2014 하동섬진강 전국가요제 및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를 열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섬진강 전국가요제 및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는 섬진강을 주제로 한 국내 최고의 가요제로 발돋움하고, ‘섬진강을 품은 하동’을 전국에 알려 하동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올해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가요제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동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동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가요제는 내달 2일 오전 11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심을 거쳐 통과자를 대상으로 내달 30일 오후 7시 송림공원 특설무대에서 치러진다.
가요제에는 기성 트로트를 부르는 전국의 만 17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예선 당일 오전 10시까지 한국예총 하동지회(055-883-9688) 또는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국가요제 본선 대상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가수인증서가 수여되고, 금상 1명 100만원, 은상 1명 50만원, 동상 1명 30만원, 인기상 1명 2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각각 상장이 주어진다.
이번 가요제는 주관방송인 i-net TV 녹화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며,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20인조 경남아트팝스 악단, 코러스 ‘더-샵’, 무용단 ‘아나이스’ 무용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가요제는 하동군과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 경남메세나협의회, 하동문화원, 하동신문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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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거행 하동군, 제64기 6·25 참전 사망·실종 학도병 헌화·분향…전투 재연행사도
6·25 전쟁 당시 하동 화개면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희생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64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25일 오전 10시 20분 화개면 탑리 학도병 전적지에서 거행됐다.
하동군과 진주보훈지청, 6·25참전학도병동지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강명중 진주보훈지청장, 여명식 재향군인회장, 6·25참전 학도병, 보훈단체 회원, 군인, 학생,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25 당시 화개지역의 전투상황을 되새겨보는 재연행사를 시작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전몰 학도병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모범용사 표창,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여리고도 어린 소년 영웅들이 피맺힌 구국의 혼으로 쌓아올린 이 땅의 번영을 위해 역사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키워가는 중심정신으로 삼아 호국충절의 명성을 영원토록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하동초등학교 학생과 제8962부대 하동대대 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전투에서 생존한 정효명 학도병동지회 여수지회장의 소개로 화개전투 재연행사가 펼쳐져 추모제의 의미를 더했다.
재연행사는 △학생들이 피 끓는 애국심으로 혈서를 쓰고 군대에 지원하는 장면 △어린 학도병들이 북한군과 격렬하게 싸웠던 전투 상황 △학도의용군들의 목숨을 건 방어에도 북한군의 폭격에 처절하게 최후를 맞는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 보는 이를 숙연케 했다.
또 추모제에서는 1950년 7월 율촌 고등공민학교 재학 중에 학도병을 지원해 화개전투 등에서 부상을 당한 고병현(85·순천시) 학도병동지회 회원이 지난 11년간 화개 학도병 추모제에 참석하고 전몰학도병의 명예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모범용사상을 받았다.
학도병 전적지는 6·25 전쟁 당시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지역 6년제 중학교에 다니던 어린 학생 180여명이 혈서로 지원 입대한 후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인 화개장터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70여명이 죽거나 실종돼 그 중 27명이 묻힌 곳이다.
당시 순천에서 재편성된 제5사단 15연대 1대대의 학도병 부대에 배속된 이들은 전차와 박격포로 무장하고 화개장터로 들어오는 북한군 6사단 선봉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숨진 채 이 일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지역 주민들이 수습해 묻었다.
이후 이곳 전투에서 생존한 전우와 유가족, 보훈단체 등이 조국의 위기에 방패가 된 못다핀 어린 꽃송이 같은 학도병들을 진혼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자 매년 7월 25일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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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날 삼계탕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하동군, 나눔축산본부·NH노조·하동축협 8개 복지시설에 삼계탕 500인분 기탁
‘삼복(三伏) 더위에 떠끈한 삼계탕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1년 중 가장 무덥다는 중복(中伏)을 사흘 앞두고 농축산 관련기관이 하동지역 복지시설에 삼계탕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사)나눔축산운동본부 경남도지부와 NH노동조합, 하동축협은 이날 오전 9시 하동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의 복지시설에 전해달라며 삼계탕 500인분(5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 행사는 농협창립 2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상생 협력하는 ‘복(伏)맞이 사랑의 축산물 정(情) 나눔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탁행사에는 나동훈 나눔축산 이사(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 신창수 농협중앙회노조 수석부위원장, 신현식 농협중앙회노조 부위원장, 박학규 하동축협조합장, 문병조 농협 하동군지부장 등 관련기관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농협 자회자 ‘목우촌’에서 내놓은 삼계탕을 윤상기 군수에게 전달했다.
나동훈 이사는 “얼마 전 전국적으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농·축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 농가를 돕고, 삼복더위에 힘들어하는 소외계층에 작으나마 나눔의 정(情)을 드리고자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기 군수는 “농협 창립 27주년을 기념해 사랑의 축산 나눔 행사를 하게 된 하동축협과 축산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삼계탕은 어르신·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기탁된 삼계탕을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하동읍 실버식당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인 노량실버타운, 한려원, 하동요양원, 한사랑노인요양원, 하동은빛노인복지센터, 대한노인요양원과 중증장애인 복시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 등 8개 시설에 골고루 전달했다.
한편, (사)나눔축산운동본부는 복(伏)맞이 사랑의 축산물 기탁 행사 후 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북천면 강태영 축산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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