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재산' 한권에 다 있다
하동군, 마을별 재산관리 대장 제작…마을재산 효율관리·재산권 보호 최상
하동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세대별 재산관리 대장에 이어 마을의 재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마을 재산관리 대장을 제작·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마을재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산권 보호를 위해 마을별 재산관리 대장을 제작․배부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마을 재산대장은 그간 이장의 잦은 변동과 마을주민의 노령화로 말미암아 마을에서 소유·관리하는 재산 현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재산권 행사에 큰 불편을 초래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자 제작했다.
군은 2013년 지적행정 특수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토지대장(임야), 지적(임야도)도, 건축물대장 등이 담긴 재산관리 대장을 제작해 13개 읍·면 319개 전 마을에 배부했다.
군은 앞서 2005년 하동군 전체 세대주를 대상으로 ‘우리가정 재산 관리대장’을 제작․배부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세대주와 마을의 재산관리 대장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군 관계자는 “이 시책으로 마을별 관리 재산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고 재산권 행사에 따른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각종 사업 신청에 따른 이익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재산 관리대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민원과 지적담당부서(880-209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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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茶禮)교육으로 학교폭력 막는다
하동 화개중, 제3회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하동 화개중학교(교장 이동수)는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화개중은 교육부가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의 우수학교 30개 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화개중은 이번 공모전 학교부문의 예방활동 영역에 ‘다도예절교육 및 차문화 체험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응모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개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차생산지인 지역적 특색을 살린 학생생활지도에 매진하면서 학교 특색과제로 ‘화개사랑·茶사랑 정신 함양’을 선정해 다례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폭력예방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그 교육실천의 결과로 수상을 하게 됐다.
화개중은 그동안 우수한 다인을 초빙, 행다를 통한 다례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올곧은 인성의 내면화를 이루고 차박물관 견학, 제다실습, 청자 빚기 등의 외부 행사를 통해 생활다례를 몸소 익혀왔다.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동기간에 우애 있으며 선후배, 동료 간의 화목한 인간관계 형성으로 폭력 없는 학교, 따돌림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동수 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생활 교육, 바른 인성 함양교육으로 폭력 없는 학교,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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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나눔으로 훈훈한 명절 맞는다
하동군, 어려운 군민 2760세대·시설 375곳 위문…공무원 결연자 336명도
하동군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어렵게 생활하는 모든 군민이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사랑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하동군은 추석을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미풍을 되살려 힘들게 생활하는 군민과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고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자 ‘훈훈한 명절 보내기 사랑나눔 이웃돕기’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금과 경남도 예산재배정 지원금, 자체 예산 등 8000여만원을 확보해 오는 16일까지 어려운 가정과 시설 등을 위문·격려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1558세대를 비롯해 차상위계층, 가정위탁 및 한부모가정, 영신원, 복지사각지대, 보훈대상 등 모두 2760세대에 위문금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13개 읍면의 경로당 367곳과 사회복지시설 8곳 등 375개 시설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한편 조유행 군수와 최정경 부군수도 오는 12일과 13일 중증장애인시설과 노인요양원을 각각 방문해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급여 자투리를 모아 조성한 ‘한마음 사랑나누기’ 기금으로 나눔을 함께해야 할 어려운 이웃 27세대에 세대별 10만원 상당의 하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위로한다.
이와 함께 어려운 가정과 결연을 맺고 평소 가정방문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 336명도 같은 기간 결연 가정을 직접 찾아 위로·격려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본인이나 가족이 장기 투병하거나 요양 중인 동료 공무원을 찾아 위로·격려하는 한편 지역의 유관기관·단체들도 어려운 가정의 위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명절 때 외로움이 커지는 만큼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회복지시설 또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나눔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지역의 유관기관·단체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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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꽃과 문학 축제 3題
하동군, ❶코스모스·메밀꽃 축제 ❷이병주문학제 ❸토지문학제 잇따라 개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도무지 물러설 것 같지 않던 폭염도 계절 앞에선 기세가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함마저 느껴진다. 덩달아 여기저기 가을꽃이 눈에 띈다. 책 읽기도 한결 편해졌다.
그래서 가을을 꽃과 문학의 계절이라 했으리라. 만물이 영그는 이 좋은 계절 문학도시 하동군이 꽃과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가을 잔치를 준비했다. 가을 향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않아도 좋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 가을 축제는 꽃 잔치부터 시작된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청순한 코스모스와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이 40㏊의 북천 직전·이명마을 들판을 뒤덮는다.
축제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추석 연휴에도 행사장이 운영된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향기에 취할 절호의 기회다. 코스모스 역으로 알려진 북천역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다.
코스모스·메밀꽃 말고도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볼거리 중에는 희귀박 터널이 포인트다. 끝이 보이지 않는 450m의 터널에 울긋불긋 조롱박에 뱀오이, 넝쿨박, 아콘 같은 희귀박 40종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가족·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많다. 오리배 타기, 고구마 캐기, 미꾸라지 잡기, 밥 줍기, 떡메치기, 코스모스 탁본, 페이스 페이팅 등 꽃 구경을 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공연과 즉석 장기자랑, 하동군홍보대사 배우 변우민과 함께하는 ‘천연염색 우리옷 패션쇼’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나림 이병주 국제문학제 =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기간인 26∼28일에는 소설가 나림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준비된다.
올해 테마는 ‘문학과 환경’이다. 프로그램도 그에 걸맞게 짜인다. 첫날 행사는 경희대학교에서 열린다. 국제문학심포지엄이 그곳에서 열리고 다음날 북천 이병주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제의 막이 오른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선생의 21주기를 추념하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선생의 생생한 목소리와 활동상을 접할 수 있는 자료다.
중국·일본·스페인·인도네시아·한국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문학제의 테마 ‘문학과 환경’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마련된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시상식과 전국학생백일장 시상식도 준비된다.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는 이미 알려진 대로 대만 출신 황춘명(黃春明·78) 작가다.
◇느림의 고장 평사리 토지문학제 =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는 느림의 고장 악양 평사리에서 박경리 선생을 만날 수 있다. 11∼13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일원에서 2013 토지문학제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올해 문학제는 ‘문학수도’에 걸맞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풍성함을 더한다. 토지문학제 특별상, 다문화 토지백일장, 소설 <토지> 세미나, <토지> 마당극, 박경리 선생의 시 ‘옛날의 그집’을 극화한 연희단거리패의 시극 공연 등이 그것이다.
소설 <토지> 필사하기, 소설 <토지> 낭송회, 도내 문인화가들이 참여하는 ‘문인화 그려주기’도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코너다. 1쌍으로 하던 전통혼례도 2쌍으로 는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그만큼 풍성하다는 뜻이다.
그밖에 전국 토지독서 토론회, 토지백일장, 토지문학상 시상식, 문인의 밤, <토지> 연재본 전시, 학생 휘호 백일장 같은 문학 프로그램과 함께 가을풍경 그리기, 울타리 시화전, 추억의 책방, 압화·염색체험 등 가을 냄새가 풀풀 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깊어가는 가을, 꽃과 문학의 향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지리산과 섬진강이 흐르는 하동으로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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