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목표가격 현실화 촉구 결의안 채택
하동군의회, 이홍곤 의원 대표발의 만장일치 통과…기초농산물 수매제 실시도
하동군의회가 쌀 목표가격 현실화와 기초농산물의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국회 등 관계부처에 보내기로 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22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이홍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쌀 목표가격 현실화 및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홍곤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2017년 ‘쌀 목표가격 변경동의안’은 물가 인상이나 생산비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고 쌀 생산비 및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23만원으로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9일 국회에 제출한 쌀 목표가격 변경동의안은 2013∼2017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 80㎏당 17만 83만원보다 2.4%(4000원) 인상한 17만 4083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쌀값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매년 물가는 3∼4%씩 올랐고, 비료·농약·농기계 등 영농자재는 급등하고 있는데도 2005년 결정된 쌀 목표가격을 겨우 8년 만에 4000원이라는 터무니없는 푼돈으로 책정한 것은 농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농업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통상정책으로 식량주권의 위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내 식량자급률이 세계 최하위수준인 22%에 그칠 정도로 먹을거리의 생산·공급 기반이 극도로 취약한데다 복잡한 유통구조와 기후 환경적인 변화 요인 등으로 농산물 대란과 가격폭등이 빈발하는 만큼 이에 따른 제도장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은 매년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식료품값 때문에 불안하고, 정부는 가격조절 수단이 없어 수입물량으로 조절하는 악순환을 단절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소득 보장이 될 수 있도록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및 가격 상·하한제 도입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각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에게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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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인회 경남연찬회 하동서 개최
하동군, 차문화센터 다례체험관 도내 회원 250명 참석…다례체험·특강 실시
제49차 (사)한국부인회 경남도 연찬회가 23일 오전 10시 30분 하동군지회 주관으로 하동군 화개면 차문화센터 다례체험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찬회는 경남 발전의 중심축인 여성지도자들이 알아야할 새로운 리더십 트렌드를 체험함으로써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군 부인회 임원들의 정보교류와 친목을 통해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송학 한국부인회 경남지부장을 비롯해 이순삼 도지사 부인, 이임선 교육감 부인, 박민자 도 여성단체협의회장, 김경연 하동군지회장, 장의순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장, 부인회 도·시·군지회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찬회는 조유행 군수의 환영사를 비롯한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원숭이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한상덕 경상대 교수의 ‘행복한 거지의 꿈’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조유행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여성이 행복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내 여성지도자들이 하동에서 연찬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시·군 교류를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차 시배지인 이곳 다례체험관에서 다례체험을 하고, ‘신명나는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상덕 교수를 특강을 들었다.
그리고 차문화센터 인근의 천년고찰 쌍계사와 화개장터 등 하동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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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슬로시티 풍년잔치 구경가세!
하동군, 주말 악양 최참판댁 가을걷이 잔치…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도
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이번 주말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에서 옛 동네 잔치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하동군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슬로시티 악양면 평사리 일원에서 슬로라이프 문화체험 ‘최참판댁 가을걷이 풍년잔치’를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을걷이 풍년잔치는 마을주민과 관광객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해 풍년농사를 이뤄준 조상에게 감사하고, 고된 농사일로 쌓인 농부들의 시름을 잊게 하는 전통적인 마을잔치를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설 <토지>에 묘사된 왁자지껄한 모습의 동네 잔치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슬로시티를 찾은 관광객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먼저 최참판댁 문간채 마당에 솥단지를 걸어놓고 떡국·파전·도토리묵·돼지고기 수육 같은 여러 가지 음식물을 조리한 뒤 관광객과 마을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막걸리와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풍년잔치 분위기를 돋운다.
또 최참판댁 입구 공터에서는 올해 수확한 벼를 그네·훑이·족답기 같은 옛 농기구로 타작한 다음 절구에 찧고 키로 까부르는 전통 쌀 도정 체험과 도리깨를 이용한 콩 타작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40∼50대 중년층의 어린시절 놀이문화였던 비석치기·굴렁쇠 굴리기·제기차기·윷놀이·투호·죽마 같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기회도 마련해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토지마을 봉기네에서는 전통 장인의 지도 아래 죽공예, 짚공예, 솟대·장승·달팽이 만들기 같은 전통공예품 만들기 시연과 함께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떡메치기와 농악 같은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26·27일 최참판댁에서는 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꾸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각각 오후 2시 펼쳐져 풍성함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악양에서 느림의 여유와 옛 것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과거 농촌에서 가을걷이 후 마을잔치를 벌였듯이 왁자지껄한 잔치 분위기를 연출하는 만큼 가족과 함께 잔치에 참여한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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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창연' 아름다운 지리산으로 오세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2013 타이베이국제여전 참가 지리산권 관광매력 홍보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본부장 백영옥)은 지난 18∼21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전람관에서 개최된 ‘2013 타이베이국제여전(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 이하 ITF)’에 참가해 지리산권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ITF에서 한국은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을 비롯해 강원도, 제주도, 울산광역시, 롯데월드, 하이원리조트 등 지자체 및 여행업계 14개 부스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했다.
특히 대만 관광박람회의 경우 현장에서 일반참관객들이 직접 여행상품을 구입할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방한 관광 홍보는 물론 현장판매를 통한 실질적인 방한객 증대를 도모했다.
지리산권의 하동·산청·함양·남원·장수·곡성·구례 등 7개 시∙군으로 구성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역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 지리산권 리플릿과 각 시·군 홍보 리플릿 전시 및 기념품 배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리산권 부스에 배치된 신안여행사와 흥안여행사는 각각 방한 여행상품으로 하동 쌍계사 코스와 구례 화엄사 코스가 있어 조합과 공동으로 지리산권 홍보와 상품 판매를 실시했다.
대만 여행사 관계자는 “서울·제주 등 유명 관광지 외에 한국의 새로운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리산권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추후 상품 개발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대만 여행사에 지리산권 자료집과 홍보 리플릿을 제공하며 추후 상품 개발에 대한 세일즈 콜을 실시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백영옥 본부장은 “여행사 관계자와 일반관람객들로부터 지리산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상품개발을 위한 현지 여행사 초청 등 보다 적극적으로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관광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ITF는 총 60개국 900개 업체 1350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총 관람인원은 약 28만 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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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가족' 두근두근 문화체험
하동 양보중, 2015년 통합 북천·양보·횡천중 1학년생…공동 문화체험학습
하동 양보중학교는 북천·양보·횡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통해 도시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두근두근 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2015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적정규모 학교(가칭 한다사중학교) 육성에 따른 통합 대상인 3개교 1학년 학생들에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체험 기회와 활동을 제공하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필요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세 학교가 사전 협력 체제를 구축, 대도시 문화를 체험하면서 진로와 관련된 생활 모습과 현장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통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사전 적응을 강화할 뿐 아니라 통합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문화적 감성을 키우기 위한 홍대 극장에서 관람한 뮤지컬 ‘The Wedding’은 춤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리듬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학생들은 트릭 아트 관람을 통해 몸 전체로 미술과 사진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푸드 카페에서 음식문화체험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문화체험학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고 새로운 학교의 주역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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