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시티 하동 S-Train 효과 톡톡
하동군, S-Train 시승운행 이후 단체여행객만 2020명 하동 찾아 여행
드높은 가을 하늘에 청명한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정오께 파란색 계열의 가벼운 유니폼을 함께 갖춰 입은 중년의 여성들이 하동역 플랫폼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역사광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읍내를 지나 노송으로 우거진 섬진강변의 하동송림으로 내달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발 여수행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을 타고 힐링시티 하동을 여행하고자 낮 11시 50분께 하동역에 내린 부산여성자전거회 박숙자 회장 등 회원 120명.
자전거 회원들은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과 강변의 백사장,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을 둘러본 뒤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여행지인 슬로시티 악양으로 향했다.
지리산의 끝자락 형제봉과 구재봉이 병풍처럼 두른 악양 평사리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황금빛으로 물든 무딤이들,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을 상징하는 부부송, 그리고 동정호를 차례로 둘러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매암차박물관으로 이동한 여행객들은 ‘왕의 녹차’로 유명한 야생차와 다례체험을 하고 재첩특화마을에서 ‘섬진강 명물’ 재첩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본 뒤 오후 5시 58분 여수발 부산행 S-Train에 몸을 실었다.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 운행 이후 ‘힐링시티’ 하동군을 찾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지천인 관광명소 하동군이 S-Train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지난 달 11일 S-Train 시승행사에 이어 같은 달 27일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 이후 한 달여 만에 하동군을 여행한 단체관광객은 모두 2020명.
친구·연인·가족 등 소수의 인원이 다녀간 개별여행객까지 합칠 경우 이 기간 S-Train을 이용한 하동여행객은 3∼4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S-Train 시승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11일 부산·창원·진주·광주·여수·순천 등지의 여행객 400명을 시작으로 중앙언론사 여행전문기자단 30명, 개통정기 시승객 200명,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여행객 200명이 차례로 하동을 찾아 축제장과 관광지를 여행했다.
또 같은 달 27일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 이후에는 순천역을 출발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여행객 120명을 비롯해 성당 신도 800명, 부산지역 환경단체 회원 40명, 부산원어민 40명 등 9개 단체에서 S-Train를 타고 하동을 찾았다.
이후에도 내달 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30명이 하동팸투어를 계획하는 등 단체여행객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하동은 S-Train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데다 발길 닿는 곳마다 힐링이 가능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기차 여행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rain은 부산∼여수, 광주∼마산 2편성으로, 하루 한차례씩 왕복운행하고 있으며, 부산∼여수 S-Train에는 하동군 다례실이 설치돼 여행객 누구나 하동녹차를 맛보며 남도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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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청소년 하동 역사·생태 체험
하동군, 자매결연 안양시 청소년과 교류행사…양 청소년 17째 인연 이어가
하동군과 자매결연한 안양시 청소년들이 하동군을 찾아 지역 청소년들과 하동의 역사·생태체험을 하며 교류활동을 했다. 양 시·군 청소년의 교류활동은 올해로 벌써 17년째다.
하동군은 안양시 비산중학교 학생 20명이 지난 18∼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하동군을 방문해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봤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24∼26일 하동중앙중학교 학생 20명이 안양시를 찾아 팔도자매 교류행사에 참가한데 따른 답방 형식.
이들은 하동군 일원에서 하동의 역사와 생태를 주제로 한 현장체험을 하고 금남면에 있는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묵었다.
양측 학생들은 숙식을 같이하고 서로의 지역을 방문‧체험을 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도․농간의 차이를 인지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들 학생은 고전면에 있는 하동읍성에서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유물발굴체험을 함으로써 하동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았으며, 송림공원에서는 하동송림의 생태해설과 함께 자연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청소년들의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정보를 나누고 공유해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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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예방진화대원 체력시험 실시
하동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신청자 32명 등짐펌프 지고달리기 등 테스트
하동군은 지난 18일 공설운동장에서 2013추기 및 2014춘기 산불방지 대책기간 동안 산불예방 및 진화작업 종사할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선발시험을 치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2∼15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모집공고를 거처 접수한 32명에 대해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인 체력을 검정하는 것으로, 15ℓ 등짐펌프를 지고 800m를 5분 50초 안에 도착하는 테스트 등을 실시했다.
체력검정을 거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선발되면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10명씩 3개조가 공설운동장, 고전 옛고속도로 전망대, 횡천 대덕삼거리에 배치돼 관할구역의 산불예방 및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은 유사시 해당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출동해 산불진화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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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 개최
하동교육지원청, 2차 대회 실천사례발표회 가져…6명 연구교사 실적물 공개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강대룡)이 주관한 2013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가 지난 7월 1차 대회에 이어 15∼17일 2차 심사를 마치고 17일 오후 3시 하동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실천사례발표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대룡 교육장과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을 비롯해 각 학교 교무 연구부장 경력 3년 이하인 교사 등 6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는 초등학교 교사 중 학습지도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수업전문인으로 육성해 좋은 수업을 발표, 일반화함으로써 교실수업개선에 기여토록 하기위해 개최하는 교육연구대회이다.
올해 하동군 수업연구교사로 선정돼 활동해온 6명의 수업연구교사들은 스토리텔링 큐브학습, 맞춤형 개별학습, 창의성 개발, 통합적 예술활동, 영어의사소통능력 등 그동안 연구 주제에 따른 실천내용을 투입한 수업공개를 2회에 걸쳐하고 지도한 연구내용과 실적물 등을 공개해 관내 초등학교의 학습지도 방법 개선을 위한 새로운 수업 방향을 제시했다.
김판임 심사위원장은 수업연구교사 제도의 활성화는 일선학교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좋은 연구대회이며 주입식 수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구주제의 실천내용이 일선학교에 적용되기를 기대하며 전 수업연구교사들이 학생 중심의 다양한 수업모델과 아동들의 흥미와 자기주도적 학습력향상을 위해 1년동안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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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
이병주문학관, 내달 9·10일 전시성보다 알찬 내용의 가을 문학캠프 개최
알곡으로 가득 찼던 들판이 비워진 늦가을, 그 쓸쓸함과 황량함을 채워줄 문학캠프가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여느 문학행사와는 달리 떠들썩하거나 외적인 것을 지양하고 정말로 조용히 문학의 정수를 맛 볼 문학캠프를 마련하고 신청자를 받는다.
문학캠프는 내달 9·10일 이틀간 유명 시인과 소설가, 문학평론가의 특강과 백일장, 가을산길 걷기로 진행된다.
‘특강1’엔 이름만으로도 이미 전설이 돼버린 이성복 시인이 온다. 좀체 이런 자리에 얼굴을 내밀지 않기로 유명한 시인이다.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는 밀리언셀러다.
그러므로 그의 약력에 관해 설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유치하고 불필요할 만큼 시인은 우리 시단에 우뚝한 분이다. 시인의 얼굴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펴낸 시집 <래여애반다라>와 근황, 시 창작에 관한 비밀을 들을 수 있다.
‘특강2’는 1976년 하동 출신의 젊은 작가 임수현 씨의 몫이다. 2008년 계간 <문학수첩>에 ‘앤의 미래’로 2000년대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찬사를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이빨을 뽑으면 결혼하겠다고 말하세요>와 <웹진문지>에 연재한 장편 <태풍소년>을 펴냈다. 출판사 편집자로서의 경험담과 젊은 소설가로서의 갈등과 욕망을 함께 들을 수 있다.
‘특강3’은 한국평론가협회장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출연한다. 이병주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김종회 교수는 현역 문창과 교수로서의 오랜 경험과 노숙함으로 참가자들을 주도할 것이다.
한편, 첫날 저녁에는 백일장을 열어 초청 문인들이 심사를 한다. 푸짐한 상금과 함께 참가자들의 글쓰기 수준과 문제점을 지도해 준다.
이튿날 오전 삶에 찌든 육신과 정신을 말끔하게 해 줄 ‘이명산 산길 걷기’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산길 걷기는 얼굴만 있고 몸이 거의 사라진 이명산 마애석불을 만나는 시간이다.
전시성 행사와는 달리 내용에 충실하고자 하는 이번 이병주문학관 문학캠프는 문인지망생들에게 큰 길라잡이가 돼 줄 게 확실하다.
신청은 전화(055-882-2354)와 팩스(882-8174)로 받는다. 선착순 성인 30명이고, 1박 2일 행사에 참가비는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초청작가의 작품집을 준다. 특강은 신청자가 아니어도 참가할 수 있다. 단, 접수자 외엔 숙식은 제공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