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세씨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당선
하동군, 토지문학제 문학상 ‘그래서…’ 출품 영예…부문별 당선자 12일 시상
대전 출신의 이중세 씨(36·대전시 서구)가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자로 선정되는 등 2013 토지문학제 문학상 당선자 10명이 확정됐다.
또 올해 신설된 경남도내 기성작가 특별상에는 정일근 경남대학교 교수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원일)가 평사리문학대상, 평사리청소년문학상, 하동소재 작품상 등 토지문학제 문학상 응모작에 대한 심사 결과 이중세 씨가 출품한 ‘그래서 그들은 강으로 갔다’가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단편) 부문 당선작으로 뽑혔다.
평사리문학대상 시 부문에는 한교만 씨(57·용인시 수지구)가 출품한 ‘새의 풍장’이, 수필 부문에는 조옥상 씨(여·65·청주시 흥덕구)가 응모한 ‘민들레 영토’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평사리 청소년문학상(소설)에는 ‘오뚝이’를 출품한 신은선 양(진천고 3년)이 대상, ‘바람의 독(毒)’을 써낸 류이슬 양(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2년)이 금상, ‘최고의 가구’를 응모한 황예지 양(청주일신여고 2년)이 은상, ‘착시현상’을 출품한 남명현 양(대구외고 1년)과 ‘검은 양이 집으로 돌아왔다’를 써내 김은진 양(안양예고 1년)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기존 문예지 등에 발표된 기성 작품을 대상으로 한 하동소재 작품상에는 이월춘 시인(55·창원시 진해구)의 시 ‘혜자의 눈꽃-범왕에서’와 박승민 시인(48·경북 영주시)의 시 ‘쌍계사를 떠나는 거북이’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경남도내 기성작가 특별상 수상자로는 평사리문학제 첫 회부터 참가해 열정적으로 돕고, 2010년 경남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한옥체험관에서 연 2회 경남대 청년작가 창작문학캠프를 실시해 8명의 학생을 등단시키는 등 평사리를 젊은 문학의 산실로 만들어내는데 기여한 공로로 정일근 교수가 선정됐다.
평사리 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래서 그들은…’은 산중에서 대호(호랑이)를 만난 짐꾼 일행이 어떻게 그 대호와 맞서고 또 뒤쫓는 들개 떼에 당하는가를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연암 박지원의 말구종이 ‘호질’을 쓴 연암에게 들려주는 액자소설 형식의 ‘그래서 그들은…’은 역사 소설의 소재, 그것도 서사에 남은 알려진 이야기의 소설이 아니라 생애의 밑바닥에 가쁜 숨을 누이고 산 민초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작은 상금 1000만원과 상패, 시·수필 부문은 각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청소년 문학대상은 상금 100만원∼15만원과 상패, 하동소재 작품상은 상금 100만원과 상패, 기성작가 특별상은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토지문학대상 시상식은 토지문학제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12일 오후 3시 30분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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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어려운 세대에 사랑의 성품
하동군, 자유총연맹 군지회 고전면 독거노인·다문화 가정 4세대에 위문품
자유총연맹 하동군지회(회장 김세주)는 지난 7일 고전면 관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 2세대와 다문화가정 2세대에 40만원 상당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했다.
자유총연맹 군지부 회원들과 배미화 고전면장은 이날 이정아(86)·구연임(78) 어르신과 장윤규(45)·이산세(52)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두유·화장지·김·쌀(10kg)·라면 등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자유총연맹 군지부의 이번 위문품 기탁은 ‘2013년 동네행복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동네행복지킴이란 지회별 봉사단원들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월 2회 정기적인 방문 봉사활동과 더불어 사랑의 성품을 기탁하는 사업으로,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타 단체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위문품을 받은 이정아 할머니는 “바쁜 중에도 이렇게 직접 찾아와 위문품까지 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장윤규 씨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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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토지문학제 오늘(11일) 개막
하동군, 13일까지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문학·체험·참여 프로그램 풍성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테마로 한 2013 토지문학제가 11일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지문학제는 문학·체험·참여·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3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이번 토지문학제는 ‘문학수도’와 경남의 대표 문학축제에 걸맞게 경남에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거나 높은 작품성, 경남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에게 시상하는 토지문학제 특별상과 다문화 토지백일장을 신설하는 등 신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일정별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행사 첫날 오전 10시 30분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을풍경 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토지독서 토론회가 오후 2시 한옥체험관에서 개최된다.
다음 날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하는 토지백일장에 이어 다문화 백일장, 소설 토지 세미나, 금성나눔지역 아동센터 회원들의 청소년 토지 마당극, 소설 토지 입체 낭송회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차례로 열린다.
그리고 연희단거리패의 ‘옛날의 그 집’ 시극 공연에 이어 평사리 문학대상과 청소년 문학상, 하동소재 작품상, 경남도내 기성작가 특별상, 다문화가족 백일장 수상작을 소개·발표하고 시상하는 토지문학제 개회식과 축하공연이 오후 3시 30분부터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행사에 참석한 문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문인의 밤’이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며, 문학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전국 학생 휘호대회, SMS 모바일 즉흥시 백일장, 퀴즈문학 아카데미,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낮 12시부터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토지문학제를 찾은 관람객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1960년대부터 월간지에 게재된 <토지> 연재본 전시회를 비롯해 울타리(문고리) 시화전, 추억의 책방, 압화·염색·탁본 체험, 소설 <토지> 필사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내 문인화가를 초청해 부채 등에 그림을 그려주는 ‘문인화 그려주기’, 오치근 화백 등 관내에서 활동하는 동화·그림 작가들의 캐릭터 그려주기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그 밖에 지난해까지 1쌍으로 진행된 전통혼례를 올해는 2쌍으로 늘려 문학제 둘째 날과 세째 날 오전 11시 각각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토지문학제는 경남대표 축제이자 ‘문학수도 하동’의 명성에 걸맞게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하고, 기존 프로그램도 한층 격을 높인 만큼 깊어가는 가을 토지의 고향 평사리에서 문학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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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악양 동정호 오방색으로 물든다
하동군, KIAD 등 공동 12·13일 ‘환경설치공공미술 프로젝트 2013’ 개최
깊어가는 가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국제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동정호 일대가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 등 우리의 전통 색이자 인류 보편적인 색깔인 오방색으로 물든다.
하동군은 2013 토지문학제가 열리는 12·13일 악양면 평사리 동정호 일원에서 ‘슬로시티 하동 환경설치공공미술 PROJECT(프로젝트) 2013’이 펼쳐진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조형예술원(KIAD)·한국환경설치미술협회·지리산생태아트파크 공동 주최로 평사리 들판에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동정호 일원을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로 설정하고, 오방색의 천·끈 등으로 지리산과 하동의 역사, 문화·예술적 의미를 형상화한다.
‘토지 오방색, 동정호에 피다’를 테마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먼저 동정호 일원에 형형색색의 깃발이 설치되는데 이 깃발은 평사리 구역을 상징하며, 행사의 장소·개념적 범위를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중간마다 군집 형으로 설치되는 깃발과 천 등의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 전통문화인 상부상조의 두레·품앗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 동정호반과 악양루에 두레축제를 상징하는 오방색의 휘장이 드리워져 두레축제를 기념하는 동시에 이곳이 축제의 중심임을 상징하며, 행사의 주제 ‘토지 오방색, 동정호에 피다’와 닿아있다.
호반 주변의 수양버드나무에 가득 매달린 깃발은 그리움의 상징이자 마을 공동체 주민과 이곳을 찾는 탐방객의 안녕과 풍요·번영을 의미하며, 호반의 데크 길을 걸으며 설치하는 각종 표현물과 장치들은 두레 품앗이 풍속인 들 밟기, 길 밟기 등을 상징한다.
그리고 동정호반의 나무에 설치되는 허리감기 표현물은 ‘따뜻한 사회,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는 슬로시티 하동을 상징하며, 슬로라이프와 생태문화예술이 주는 ‘행복한 삶의 땅’ 하동을 표상한다.
이처럼 행사가 열리는 동안 동정호 일원은 오방색의 천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축제의 바다가 된다. 이는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자하는 참여의식이자 협동정신과 자긍심을 표상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하동의 상징인 청정 남해바다와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행사가 공공예술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설치미술 작가와 함께 관람객들이 설치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감성체험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설치작품 발표와 함께 12일 오후 7시부터 KIAD의 가람 김성수 교수 등 20여명의 조형예술가와 공간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설치공공미술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김성수 교수는 “토지문학제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토지·이병주 등 하동권 문화예술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슬로시티 하동을 중심으로 하는 설치 장소의 공공성과 설치미술 참여 작가와 함께 관람객(참가자)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는 감성체험 공공미술로서의 설치미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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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동은 섬진강 따라 묵향 흐른다
하동군, 10∼28일 섬진강변 문화예술회관…서예·서각 회원전 3건 줄이어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 섬진강변에서 묵향 은은한 서예·서각 회원전이 잇따라 열려 깊어가는 가을 군민들의 감성을 일깨운다.
회원전은 한국서예협회 하동지부(회장 박용수)가 스타트를 끊는다. 서예협회 하동지부는 10∼13일 4일간 섬진강이 바라보이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하동지부전을 연다.
하동지부전에는 회원들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서각 10점과 전통서예 30점, 현대서예 20점이 선보인다.
서예협회 하동지부는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서예가들의 이번 작품전을 통해 군민에게 우수한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예의 현대적 계승 발전과 서예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15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하동서각사랑회(회장 이강희) 회원전이 마련된다. 서각사랑 회원전에는 회원 20명이 만든 한글서각, 전통서각, 현대서각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그리고 25∼28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용마루회(회장 서대훈) 회원전이 열린다. 용마루회 회원전에는 서예·사진·미술·서각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여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원로 작자들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에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보는 것도 힐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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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땀이 어우러진 고구마 수확 체험
하동 고남초, 전교생 텃밭에 심은 고구마 캐…우리 먹거리 소중함 깨달아
하동 고남초등학교(교장 이상덕)는 지난 8일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 심은 고구마를 캐며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고남초등학교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교재식물 재배계획을 세우고 텃밭을 일궈 다양한 식물을 재배해 왔다.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인 지난여름에도 학생들은 방울토마토, 감자, 옥수수, 고추, 오이, 깻잎, 양상추 등을 수확한데 이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번에 고구마를 수확했다.
학생들은 먼저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모습을 드러내는 고구마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으며 앞 다투어 호미를 이용해 숨은 고구마를 캐냈다.
행여나 서툰 호미질로 고구마가 다칠세라 조심조심 호미질을 하는 모습은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후에는 급식소에서 삶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란 호박고구마를 맛있게 나눠 먹으며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수확에 6학년 강예빈 어린이는 “호미질은 힘들었지만 우리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고구마여서 더 맛있다”며 “땅 속에 이렇게 굵은 고구마가 자라고 있다니 놀랍다”고 웃음 지었다.
고남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땅과 땀을 체험하는 환경교육으로 학생들이 바르고 고운 심성을 기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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