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 차 예절 경연대회 최우수
하동 화개초, 제1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 김민승 학생…우수·특별상도 수상
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주말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만날공원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다향축전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는 (사)한국차문화연합회가 전통 차 문화를 계승하고 고유 예절을 회복하고자 매년 실시되는 대회로,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화개초는 이번 대회에서 김민승(6학년) 학생이 최우수로 선정돼 경남도지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윤도경(5학년) 학생이 우수상, 김가민(5학년) 학생이 특별상, 배현(4학년)·김여진(2학년) 학생이 각각 아름다운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화개초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차 시배지 고장으로서 교육과정 속에 녹아있는 차사랑 다례교육 실천 덕분으로 풀이된다.
화개초 학생들은 평소 다향과 음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특색 활동으로 차 문화 예절을 익히고, 꾸준히 다례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바른 예절생활 정착은 물론 친구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내 고장의 자연환경과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민승 학생은 “너무 기쁘고, 평소 차 예절을 익히고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차 예절과 행다법을 전해줘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태 교장은 “앞으로도 다향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차 예절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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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부부의 고단한 가을 수확
농촌 들녘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지난여름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이 가을 햇살을 받아 눈부시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
그렇게 영근 농촌은 지금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하다. 들판마다 알곡 거두는 바지런한 농부들의 손놀림, 타작하는 요란한 콤바인 소리로 넘쳐나고 있다.
풍요의 계절은 그러나 수확의 기쁨만 주는 게 아니다. 하동읍내 너뱅이들에서 콩을 수확하는 백발 노부부의 힘겨운 몸놀림이 보는 이를 아프게 한다.
수확철마다 일손을 도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허리통에 복대까지 한 할아버지의 고단함은 고령화·부녀화하는 농촌의 현실을 웅변하는 듯하다.
오곡이 무르익은 결실의 계절, 노령화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농촌에 도시민 등 각계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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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동밤 중국·미국 수출길 올라
지리산청학농협, 중국 260t·미국 60t 이달 말까지…판로난에 수급조절 기여
밤 가격 하락으로 도내 지역농협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오흥석·중앙회 이사)이 수출을 통한 수급 조절에 나서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리산청학농협은 중국·미국과 밤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8일부터 중국에 이어 미국에 보낼 밤을 선적하며 올해 지리산 하동밤 수출에 본격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리산청학농협은 중국에 260t(한화 5억 7500만원), 미국에 60t(한화 5400만원) 등 총 320t을 이달 말까지 선적할 계획이다.
지리산청학농협이 올해 관내 농가로부터 수매하는 밤은 약 600t으로, 이 중 320t이 수출이고 나머지는 농협 계통 등을 통해 소화할 계획이다.
지리산청학농협이 중국·미국으로 밤을 수출한 것은 올해 생산량이 크게 늘며 밤 값이 하락하자 농가 계약 물량 소진과 함께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서이다.
오흥석 조합장은 “하동 밤의 품질은 이미 중국·미국 소비자들을 통해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중국·미국 외에 다른 지역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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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회 195개 사업장 현장점검
하동군의회, 제217회 임시회 중 23일부터 6일간 13읍·면 주요사업 대상
제217회 하동군의회 임시회가 22일 오전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14일간의 회기로 개최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3일 하동읍·금남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6일간에 걸쳐 13개 읍·면의 주요사업장에 대한 하반기 현장점검을 벌인다.
이번 현장점검 대상은 2012년 이월사업과 2013년 상반기 사업장 현장점검 후 완공사업장, 하반기 주요 사업현장 등 모두 195개 사업장이다.
군의회는 이를 위해 2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1반은 하동읍, 화개면·악양면·적량면·횡천면·고전면의 93개 사업장을, 2반은 금남면·금성면·진교면·양보면·북천면·청암면·옥종면 소재 102개 사업장을 각각 점검하게 된다.
군의회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이들 주요 사업장의 추진실적과 주요시설 관리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 뒤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집행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사업의 적정성, 주민의견 반영 여부, 예산 투입의 효과성 등 사업의 전반적인 점검은 물론 군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3년 상반기 주요사업 현장점검 결과 처리상황 보고와 함께 군이 제출한 각종 조례안도 심의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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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한자리에‘실버페스티벌’열어
하동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기념식·축하공연·실버건강축제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하동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지역 어르신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이정훈 군의회 의장, 황종원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월연 스님의 서예퍼포먼스와 하동군실버합창단의 합창 및 실버댄스 공연으로 막을 올린 1부 노인의 날 기념식에 이어 2부 실버건강축제, 제8회 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정민학(74·하동읍) 어르신 등 모범노인 13명이 하동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이도순(108·진교면) 어르신이 최고령 장수상, 김숙희(56·화개면)·정정희(63·양보면) 씨가 효부에게 주어지는 정곡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0세를 맞은 여귀연(하동읍)·임월임(악양면)·조봉순(북천면)·박화순(옥종면) 어르신에게 청려장(靑藜杖)이 전달됐다.
청려장은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로, 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신앙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조유행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같은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건전한 여가문화와 행복한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끊임없이 발굴·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부 실버건강대축제 행사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참가한 레크리에이션과 SBS스타킹이 배출한 12세 트로트 신동 남승민의 축하공연, 13개 분회별로 노래·댄스·악기연주·에어로빅·요가 등의 장기자랑을 펼친 실버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또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품바공연을 위해 전국품바공연 1인자로 정평이 나있는 고철통 품바공연과 함께 흥겨운 여흥시간을 갖는 어울림 한마당도 마련됐다.
그리고 65세 이상 노인회 회원으로 구성된 13개 분회별 선수 100명이 출전한 가운데 제8회 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가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미용 봉사, 어르신 건강체크, 한궁체험, 건강기구 전시회, 성폭력피해 신고전화 및 노인취업지원센터 홍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여한 어르신들이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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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6년 연속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
하동군, 송림·문암송·읍성 활용 생생체험 진행…향교 활용사업도 첫 선정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하동군이 문화재청의 ‘2014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하동군이 2014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09년 이후 6년 연속 생생문화재 우수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군은 또 명예 진사(進士)·생원(生員)을 양성하는 ‘2014년 살아 숨 쉬는 향교 활용사업’에도 처음으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전국의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 중 콘텐츠의 우수성이 인정된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를 2014년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새로운 가치발견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생활 속에서 문화재를 쉽게 체험함으로써 삶의 여유와 조상들의 지혜를 알고 문화재를 보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자치단체의 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하동에서…’가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하동송림의 경우 ‘천년의 꿈을 키우는 솔숲에 머물다’를 주제로 △어린 꿈 숲 속을 날다 △솔숲에 말을 걸다 △솔바람 체조 △솔밭 나눔 음악회 △송림 모니터링 △솔숲 그림 동화책 만들기 △솔가리 수거 나눔이 진행된다.
또 문암송에서는 △‘자연색을 따라 걷는 길’ 문암송 △‘어울더울 하동품에 안기다’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하동읍성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읍성 탐방·발굴체험 △읍성 여는 날(유적 공개 설명회, 푸른 밤)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군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 하동향교를 활용한 ‘살아 숨 쉬는 향교 활용사업’에도 선정됨에 따라 4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연중 명예 진사·생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살아 숨쉬는…’은 현대인의 생활예절과 관혼상제를 정상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신지식 보급을 통해 전통문화와 산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하동향교 주관으로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전국의 유명교수 등 전문가와 내부강사를 초빙해 연간 384시간, 강좌개설 350시간을 수강한 80명에게 각각 40명씩 명예진사·생원 칭호를 부여한다.
군 관계자는 “6년 연속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에 이어 향교를 활용한 인력양성 사업도 선정됨에 따라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동의 자연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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