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모양 닮은 청학골의 황금빛 가을
하동군, 청암 시목마을 하트형 벼논…회남재에서 본 슬로시티 악양도 ‘절경’
지리산이 가을 소리로 아우성이다.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한결 차가워진 바람 소리, 부산해진 들판의 경운기 소리. 지리산은 그렇게 가을 소리와 함께 영글어가고 있다.
가을 소리는 지리산 계곡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퍼지고 있다. 만석지기 두엇은 능히 낼만한 지리산 기슭의 악양 무딤이들<사진 1>도 가을 소리와 더불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박경리 선생은 어머니 품 같은 이곳 무딤이들에 생명과 그리움을 불어 넣었으며, 남명(南冥) 조식 선생은 회남재에 올라 무딤이들을 조망하며 가을 소리에 젖었으리라.
무딤이들을 중심으로 한 악양 들판은 450여 년 전 남명 선생이 바라본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구불구불한 황금빛 다랭이 논은 반듯한 모습<사진 2>으로 변했으며, 그 땅에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사진 3>도 많이 늘었다.
남명 선생이 회남재에 오르던 길목의 청학골도 가을 소리로 풍성하다. 누렇게 익은 시목마을의 하트형 벼논<사진 4>이 눈길을 붙잡는다. 그렇게 지리산의 황금빛 가을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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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없는 밝고 건전한 직장 만들기
하동 노량초, 교직원 대상 성희롱·성매매 예방연수…피해사례 동영상도 시청
하동 노량초등학교(교장 강원규)는 최근 학교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 예방 연수’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직원의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함양과 성희롱·성매매 없는 밝고 건전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연수는 직장 내 성희롱의 유형, 성매매의 기준, 성폭력의 피해 사례 등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성희롱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들로 진행됐다.
또한 국가에서 발표한 성폭력 방지 종합대책에 관한 자료를 안내를 통해 성폭력 범죄 방지 내실화 방안, 성폭력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엄정한 처벌에 관한 규정을 제시해 성범죄 전반에 관한 주요 사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당당한 도전, 아름다운 그녀’라는 동영상을 시청하며 직장 내에서 성희롱 문제로 고통 받는 한 여성이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지 그 과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직장 내에서 성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고, 예의 바른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밝고 건전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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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해설가‘가자! 산으로 강으로’운영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 연말까지 12주간 하동주니어 양성 프로그램 개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역의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하동주니어 해설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하동주니어 해설가 프로그램은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오리엔테이션 시작으로 오는 12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지리산과 섬진강, 지리산생태과학관, 슬로시티 악양면 일원에서 12회에 걸쳐 운영된다.
‘가자! 산으로 강으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주니어 해설가 과정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여가문화를 정립하고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해설가 과정은 일시적인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2주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다양한 자연·생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스스로에게는 자긍심을, 지역 교육계에는 청소년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주니어 해설가 과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참가자의 목표를 설정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악양면 대축∼입석리 마을의 자연과 생태를 탐사하고 생태지도를 그리보는 ‘우리 마을 자연을 찾아서’ 과정이 운영된다.
또 식물의 생태 사이클을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파악하는 ‘지리산 생태모니터링’, 생물 보존을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체득하는 ‘식물·종자 표본 만들기’ 및 ‘나비·곤충의 생활사 알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자연의 먹을거리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과실나무 알기’, 섬진강 물새의 생활사를 알아보고 모니터링법을 배우는 ‘섬진강 조류탐사’, 내 고장의 음식을 통해 지역의 문화색깔을 찾아보는 ‘우리마을 인기음식 비결 찾기’도 준비된다.
그리고 생태적 표현력과 발표력을 길러주는 주니어 해설가 시연 ‘자연아 알려줘’에 이어 12주 과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활동내용을 되돌아보는 ‘수료식 및 활동작품 전시회’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http://blog.naver/baba68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지리산생태과학관(884-3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선착순 40명이며 참가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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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철 농촌일손돕기 대대적 전개
하동군, 내달 19일까지 인력알선창구 운영…벼 베기·과실수확·마늘파종 지원
하동군이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벼 베기와 과수 수확, 밭작물 파종 등이 시작되는 7일부터 내달 19일까지를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일손돕기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하동군에는 벼 베기 4693㏊를 비롯해 밤 수확 3215㏊, 감 수확 800㏊, 배 수확 227㏊, 마늘파종 180㏊, 보리·밀 파종 130㏊ 등 총 9245㏊에 연 11만 5562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가자체 인력 외에 115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기간 공무원 450명과 군부대 200명, 유관기관 200명, 대학생 150명 등 모두 1000여명을 동원해 일손 지원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기상재해 지역의 일손 부족농가와 노약자, 부녀자, 국가보훈대상 농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되,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과 밭작물을 재배하는 일손 부족농가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은 일손돕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3개 읍·면과 지역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단과 인력알선창구를 각각 설치·운영하면서 읍·면과 농협간의 협력을 통해 일손부족 농가에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시민·종교단체, 교육기관 등에 일손돕기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군청 및 농협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일손돕기 참여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에서는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활동과 1사1촌 운동, 자연학습, 도농교류, 읍·면내 사회봉사단체 등을 활용해 일손을 지원하되 기관·단체의 대규모 인력 동원을 통한 행사성 위주의 일손돕기는 지양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부녀화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 적기 영농 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일손 돕기를 전개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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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축산인 화합 한마당 큰잔치 열려
하동군, 하동군축산연합회 주관 제2회 한마음대회…명품 브랜드 생산 계기
하동산 친환경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축산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2회 하동군축산연합회 한마음대회가 8일 옥종면 옥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동군축산연합회(회장 정홍기)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이정훈 군의회 의장, 황종원 도의원, 군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축산단체 회원·가족,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 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풍물패 ‘한마루’의 흥겨운 식전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쇠고기 시식회, 축하공연·명랑운동회·노래자랑 등 화합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그동안 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의근 군의원이 축산연합회장 감사패를, 제1회 축산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조홍제 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조유행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동 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축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동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이 전축 최고의 친환경축산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점심시간에는 추어탕·비빔밥과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쇠고기 불고기 시식회가 열려 친환경 하동축산물의 우수성을 맛보고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오후에는 정홍기 회장 등 색소폰 동호회 회원 5명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고무신 멀리던지기·지네발 릴레이·훌라후프 돌리기 같은 단체별 명랑운동회, 단체별대표·한우협회 회원 10명의 노래자장 등의 어울림 마당이 펼쳐져 모처럼 웃고 즐기는 하루가 됐다.
군 관계자는 “한·미, 한·EU FTA 등 축산물 수입개방과 가격하락 등으로 인한 축산인의 고충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만큼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하동산 축산물의 명품 브랜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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