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완전 개통
하동군, 하동구간 20.9㎞ 3년 5개월 만에 완공…14일 개통기념 걷기대회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가 착공 3년 5개월 만에 완전 개통됐다.
하동군은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변에 ‘스토리가 있는 길’ 조성을 통해 동서통합과 지역간 생상발전을 유도하고자 2011년 10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에 착수해 3년 5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100리 테마로드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남도대교∼광양 다압면∼섬진교를 잇는 100리 길(41.1㎞)로 조성됐다.
이 중 광양지역 20.2㎞는 자전거 도로로 개설됐으며, 이번에 완공된 하동지역 20.9㎞는 걷는 길로 만들어졌다.
국·도비 75억원, 군비 28억원 등 1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동구간은 폭 2∼4m에 기존 시설 4.8㎞, 마사토길 5.8㎞, 데크 3.6㎞, 원지반 2.4㎞, 황토길 1.9㎞, 도막형 1.6㎞, 재첩길 0.8㎞로 구성됐다.
또한 테마로드 중간 중간에는 천년녹차, 은모래, 두꺼비바위, 팽나무, 돌티미전망, 하동나루 같은 특색이 있는 테마쉼터 12곳이 조성돼 아름다운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잠시잠시 쉴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테마로드 구간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비롯해 무딤이들, 동정호, 평사리공원,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차밭, 화개장터 등 볼거리도 많아 테마 길을 걸으며 느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개통 기념으로 매화가 만개할 오는 14일 평사리공원에서 간단한 준공기념 행사와 함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꽃길 걷기대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평사리공원을 출발해 읍내 방향의 명품센터 6.9㎞ 구간과 구례 방향의 화개장터 9.3㎞ 구간 등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걷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행사장으로 가면 되고, 당일 오전 하동공설시장에서는 ‘안단테’ 봄나물 장터가 개장돼 장터에서 다양한 봄나물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날 100리 테마로드 광양구간의 매화마을에서는 매화축제가 개막해 테마로드를 걸으면서 싱그러운 봄나물과 매화 향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오랜 공사 끝에 100리 테마로드가 개통됨으로써 지리산의 절경과 더불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마로드 개통을 기념하는 첫 걷기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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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벌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한 몫
하동군,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어르신 443명 참여
핵가족의 가속화로 농촌지역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으면서 어르신들도 스스로 용돈을 벌어 쓰는 시대가 열렸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이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15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지역 어르신 443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초고령 사회에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노후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생활안정 기반을 마련하고자 3월부터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노인 지원사업은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없이 일할 수 있는 전국형과 지역형 등 2가지 유형 9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형은 취약노인 가구를 찾아 이들 노인들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말벗을 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노노케어’ 사업으로, 모두 156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형은 8개 사업이 운영되는데 경로당 회계 관련 교육 및 경로업무를 보조하는 경로당 운영 관리지원사업과 초등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지도하고 주변을 순찰하는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에 각각 20명이 일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급식 및 식사예절 등을 지도하는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에 40명, 생활주변의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과 놀이터·공원·공설운동장 등의 관리를 돕는 근린생활시설 관리지원사업에 각각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지역 문화재의 훼손방지와 주변 청결상태를 유지하는 문화재 관리지원사업에 50명,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도우미에 41명이 참여하며, 학교 안팎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 나타날 때 학교에 보고·조치하는 CCTV관제사 역할도 한다.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한 사람이 하루 3시간 월 30시간 이내에서 일을 해 월평균 20만원 가량의 용돈을 벌어 쓰며 지역발전에도 한 몫하고 있다.
노노케어에 참여하는 김모(69) 어르신은 “아직 일할 힘이 남아있는 데도 별다른 일자리가 없어 그동안 놀면서 지냈는데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용돈도 벌어 쓸 수 있고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와는 별도로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소득창출을 위해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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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양성 장학기금 출연 봇물
하동군장학재단, 올들어 25건 7533만원 출연…계좌이체도 615건 708만원
하동지역 발전의 불씨가 될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후학사랑 장학기금 출연이 새해에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재)하동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각계각층에서 출연한 장학기금이 25건 7533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월 일정액을 장학재단 계좌로 자동 이체하는 장학기금도 총 615건 708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후학사랑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NH농협 하동군지부장으로 발령받은 이정한 장학재단 이사가 지난 5일 군수실을 찾아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윤상기 군수에게 기탁했다.
이정한 지부장은 앞서 서울본부에 근무하면서 고향 후학 양성을 위해 2011년 1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일정액의 자동이체에 동참하는 등 후학사랑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김종균 영풍식물원 대표는 최근 계속되는 금리인하로 장학재단 이자수입이 줄어 사업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006년 100만원에 이어 지난달 27일 장학기금 500만원을 내놨다.
같은 달 쌍계사 인근에 전통불교문화예술관 건립공사 시공을 맡은 (주)두양종합건설(대표 조성은)이 하동군과 맺은 인연으로 1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이병열 (주)남명개발 대표가 1000만원, 문수환 (주)세진종합건설 대표가 500만원을 각각 출연했다.
또 연초 하동군산림조합이 1000만원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김복환 성광테크 대표가 500만원, 김영호 신푸드코리아 대표가 300만원, 양수일 (주)창원레미콘 대표가 200만원, 양보면새마을남녀지도자가 200만원, 재진주하동향우회가 200만원을 전해왔다.
그 외에도 김효진 디자인스퀘어 대표와 대한시조협회 군지회, 김성현 진교면 이장, 김성봉 미보약국 대표, 문철식 고전면 발전협의회장, 박병국 (주)CNG 대표, 하동팔각회가 각각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후학사랑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재단 계좌에 자동이체하는 기탁자도 줄을 이어 올들어서만 공무원, 향우, 기업인,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615명이 동참해 장학기금 조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학재단은 이들의 후학사랑에 힘입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성적우수 학생 24명에게 특별장학금 48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2일 입학식에서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학생 19명에게 570만원, 고등학생 15명에게 75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 제64차 장학재단 이사회에서 선발된 대학생 10명에게 1000만원, 자립장학생 15명에게 1500만원, 등록금지원 장학생 13명에게 3872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후학사랑에 힘입어 해가 거듭될수록 우수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장학사업 성과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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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산불없는 악양 되게 하소서
하동 악양면, 정월대보름 축제장 산불예방 캠페인…달집에 소망기원문도 태워
“올 한 해 국제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에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하동군 악양면은 지난 5일 평사리들판에서 악양면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정월대보름 축제장에서 산불없는 악양 만들기를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악양면은 이날 공무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의용소방대, 산불감시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장에 나온 1000여명의 면민과 관광객에게 산불예방 안내 홍보물을 나눠주며 대대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또 산불 없는 마을만들기에 동참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차량 가두행진을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주민 스스로 산불조심을 다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는 산불발생 시 대원들의 초동진화를 위한 화재진압 교육과 모의훈련을 실시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면민의 안녕을 비는 소망기원문에 ‘올 한해 산불 없는 악양이 되게 하소서’라는 면민 염원이 담긴 기원문을 달집에 달아 하늘높이 태워 올리며 면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산불 없는 해가 되기를 빌었다.
김은두 면장은 “올 한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면민이 참여하는 정월대보름 축제장에서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면민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산불예방에 동참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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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멈춰’실천의지를 다지다
하동 화개초, 학생·교직원·유관기관 관계자 정문 앞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용진)는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 학교 정문에서 전교생 및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유관기관인 화개파출소, 여성명예소장, 자율방범대원 및 학부모와 연계해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학생 스스로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해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폭력과 따돌림 없는 안전한 학교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캠페인에서는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와 학부모의 동참을 유도하고 폭력 없는 공감 학교,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의 근본적 변화를 꾀하고자 전교 어린이회장의 선창에 맞춰 ‘학교폭력 멈춰’ 4대 원칙을 제창하며 실천의지를 다졌다.
김용진 교장은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이른 아침에 화개파출소 및 여성명예소장, 자율방범대원,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함께 노력해 갈 것을 당부했다.
임하연 전교 어린이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모두가 ‘멈춰’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화개초등학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폭력 없는 초록 향기 가득한, 행복한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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