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공공문장 바로쓰기 전국 첫 실시
하동군, 생활정보문·관광안내문 본격 감수…매뉴얼 만들어 전 직원 공유
‘문학수도’ 하동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공문장 제대로 쓰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쉽고 정확한 글로 주민들에게는 군정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관광객에게는 ‘문화·관광도시’ 하동을 품격 있게 알리고자 ‘쉽고 정확한 공공문장 쓰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공공문장 제대로 쓰기 우선 대상으로 주민들이 알아야 할 각종 생활정보문, 문화·관광·유적 안내문을 선정하고, 글 전문가 단체인 (사)우리글진흥원의 감수를 받아 작성하도록 했다.
군은 공공문장 제대로 쓰기 우선 대상으로 △주민이 알아야 할 각종 생활정보문 △하동관광 8경 등 관광문화유적 안내문을 선정하고, 글 전문가 단체인 (사)우리글진흥원의 감수를 받아 작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군이 자체적으로 만든 어렵거나 고압적인 민원 양식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안내문 △민선 5기 핵심정책 홍보물도 알기 쉬운 글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주민이나 외부인이 읽게 될 공공문장을 제대로 된 감수과정을 거쳐 내놓기는 공공기관 중 하동군이 처음이다. 자치단체에서 공공문장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어놓은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전문가의 손을 거친 문장을 사용하는 곳은 없었다.
군은 직원들의 공공문장 작성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우리글진흥원과 함께 ‘쉽고 정확한 공공문장 쓰기’ 매뉴얼을 만들어 전 직원이 공유하기로 했다. 매뉴얼은 기본적인 어문규칙 뿐 아니라 문장 작성 원칙, 틀리기 쉬운 표현 등이 담긴다.
군은 공공문장 제대로 쓰기 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어책임관을 겸하고 있는 문화관광과에서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자치단체와 국가기관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국어책임관을 두고 제대로 된 공공문장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 간부들을 대상으로 ‘자치단체와 공공문장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도자료와 공공문서’ 특강을 갖기로 했다.
군은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녹차·대봉감 등 특산품과 향토산업 육성품목의 홍보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설명문에도 글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공공문장으로 소통과 홍보가 제대로 안 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문학수도 하동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문장 바로쓰기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 차원 높은 공공문장을 선보여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학수도’ 하동에서는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와 김동리 단편소설 <역마>, 이병주 장편소설 <지리산>의 무대로서 매년 다양한 문학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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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201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시작
하동군, 6일∼내달 9일 건조벼 11만 3773포대 수매 작년비 0.4% 줄어
하동군은 6일 금성면을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한 달여 동안 2013년산 공공비축미(건조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매입 계획물량은 40㎏들이 건조벼 11만 3773포대로, 품종은 동진 1호·일미벼 등이며, 용량단위별로는 40㎏들이 포대벼 5만 4553포대, 800㎏들이 톤백벼 2369톤이다.
이는 지난해 매입물량 11만 4346포대에 비해 0.4% 573포대 줄어든 것이다.
등급별 매입가격(우선 지급금)은 40㎏들이 포대당 특등품 5만 6820원, 1등품 5만 5000원, 2등품 5만 2560원, 3등품 4만 6780원이며, 지난해 대비 6000원 가량 올랐다.
우선 지급금은 매입 시 금액을 우선 지급하고 매입가격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중 사후정산하게 된다.
매입 일정은 6일 금성면 생활체육공원에서 800㎏들이 톤백 200포대 매입을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13개 읍·면별로 해당 마을이나 농협창고 등지에서 수매를 계속한다.
벼 출하 농가에서는 벼의 수분율(건조율)을 13∼15%로 준수해 건조해야 하며, 수분 13.0% 미만일 경우에는 한 등급을 낮춰 합격처리를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건조와 정선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의 신중한 선별출하와 함께 헌 포대 사용 시 수송·적재 과정에 파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새 포대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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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와 함께하는 서각전
하동군, 8∼12일 쌍계사 팔영루…6∼10일 문화예술회관 한우그림 전시회도
사색의 계절, 단풍으로 물든 고즈넉한 지리산 산사에서 고풍스런 서각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 분위기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하동서각사랑회(회장 이강희)가 ‘가을산사와 함께하는 서각전’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8∼12일 5일간 쌍계사 팔영루에서 열린다.
지난 5월 하동금남고등학교 학사관과 지난달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에서 연 서각전이 호응을 얻어 가을 산사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준비했다.
서각사랑회원 23명이 심혈을 기울려 창작한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갑골문을 현대화한 한자서각,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글서각도 나온다.
전통과 현대서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팔영루 광장의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빠져보는 것도 운치 있을 듯하다.
(사)한국미술협회 하동지부(지부장 하태현)도 전시회를 연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때 실시한 제4회 전국 학생 한우그림그리기 대회 수상 작품전이다.
전시회는 6∼10일 5일간 섬진강변의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마련된다. 한우를 소재로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에서 부문별 대상과 금·은·동상을 수상한 70여점이 전시된다.
이 가을 섬진강을 따라 슬로시티 악양과 화개장터, 쌍계사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 볼만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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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면 이장들 생활폐기물처리장 견학
하동군, 진교면 이장협의회 폐기물처리시설 확인…올바른 쓰레기 배출 공감
하동군은 지난 5일 하동군생활폐기물처리장에서 진교면 이장협의회를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금성면에 위치한 하동군생활폐기물처리장은 재활용선별시설, 소각시설, 매립시설, 침출수처리시설을 갖춘 폐기물종합처리시설로, 현재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 본 이장들은 “이번 견학으로 하동군의 생활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게 됐다”며 “생활폐기물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직접 현장을 보니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장들은 이날 시설을 둘러며보 재활용품 처리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장 견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각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분리배출이 생활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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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주인공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입니다!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 경주 1박2일 2013 우수자원봉사자 워크숍 개최
하동군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자원봉사 활동사항을 정리하고 내년도 내실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다짐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여명식)는 5·6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2013년 하동군 우수자원봉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하동군 주요 사회봉사단체 회장과 회원을 비롯해 연간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100시간을 초과한 우수봉사자, 복지시설 종사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경주시 모 리조트에서 자원봉사 마인드 함양 전문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하동군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 시청, 내년도 자원봉사활동을 다짐하는 ‘우리의 결의’ 선언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자원봉사 마인드 함양교육에는 김용준 마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자원봉사 리더의 역할과 자질’을 주제로 120분간 강의를 했다.
조유행 군수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과 따사로운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많다”며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기에 우리 하동은 꿈과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첫날 워크숍에 이어 이튿날 석굴암, 불국사, 대릉원, 안압지를 둘러보는 지역문화 탐방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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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클로버와 꿈을 디자인하다
하동 적량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세잎클로버 학생진로 체험수업 재능기부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정용근)는 지난 5일 학부모 독서동아리 ‘세잎클로버’ 회원 6명이 교육기부 일환으로 학생진로체험 수업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학부모 동아리 세잎클로버는 매주 월·수요일 두 차례 아침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부모 책읽어주기’를 해오고 있는 학부모 자생 교육기부단체다.
이날 수업은 작은 소품 꾸미기(1학년), 수화로 노래 배우기(2학년), 공부란? 통합주제 수업(3학년), 가을꽃꽂이(4학년), 가을마음 표현하기-운문지도(5학년), 풍선아트(6학년) 등 어머니들의 직업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수업은 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발견해 미래 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평소와 다른 엄마의 모습을 교실에서 접하게 돼 낯설기도 했지만 호기심 넘치는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김송현 학부모 명예교사는 “우리 아이들에 대해, 우리 엄마들의 위대함에, 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해, 학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며 “학생발달상황을 이해하고 수준에 맞는 접근을 했다면 더 유익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4학년 정다운 학생은 “책을 읽고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여러 가지 활동을 체험하고 나니 책의 내용이 더 선명하고 이해가 잘 됐다”며 “우리 엄마도 학교에 와서 수업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적량초는 학부모를 명예교사로 위촉해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학생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나아가 학교가 교육공동체의 중심돼 지역사회와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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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연묵도전 성황리에 마쳐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하동지회, 대봉감축제 기간 작품 감상기회 제공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섬진강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하동 악양면 평사리 공원에서 선홍빛 설렘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15회 악양 대봉감 축제와 더불어 예술의 향기를 담은 제7회 연묵도전이 지난 1∼4일 나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하동군지회(지회장 목석 김신수)가 주관하고 (사)한국예총 하동지회, (사)한국미협 하동지부,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30여명의 작가가 60여점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작품전은 하동지역 축제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내용을 선보여 인성을 크게 높이고, 예를 간직하려는 소박한 마음의 뜻을 전달하는데 의미를 뒀다.
김신수 지회장은 “작품전에 참여한 작가가 대부분 고령으로서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돼 청소년 선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계사년 입동의 문턱에서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인근에서 축제와 더불어 작품전을 개최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예술의 고장임을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작품전에는 지난해 작품전 발표 후 그동안 창작활동을 하면서 한 획 한 획 연마해 갈고 닦은 내용을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여 감상의 기쁨을 제공하면서 작가 또한 미흡한 부분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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