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묵은 지적불부합 경계분쟁 해소 하동군, 금성 갈사리 11필지…공무원 노력·주민 결단으로 지적공부 정리
일제강점기 때 토지 측량오류로 생긴 지적불부합 문제가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 끝에 토지 소유자의 진정 제기 15년 만에 해소됐다.
하동군은 15년 동안 처리하지 못한 금성면 갈사리 720-4번지 일대 11필지 2만 5372㎡의 지적불부합지역에 대한 지적공부 정리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종이로 만든 도면이 7종의 축척으로 등록 관리됐으나 이 지역은 1933년 4월 임야에서 토지로 등록 전환되는 과정에서 측량오류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지적도와 임야도가 중복(이중) 등록됐다.
이 같은 사실은 2000년 10월 정모 씨가 농어촌주택개량사업으로 갈사리 720-4번지에 건물을 신축한 뒤 건축물대장에 등재하고자 현황측량을 실시한 결과 해당 지번 외 다수의 필지가 중복등록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 진정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토지의 이해당사자들은 실제 이용현황과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면적증감 합의 등을 이뤄내지 못해 지적공부를 정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토지 소유자들은 15년간 토지매매는 물론 건물신축·증여·교환 등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어진 소송으로 이웃 간 감정대립 등 고질적인 민원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군은 지난 1월 대상 토지 중 17명의 소유로 된 1필지가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되자 희망의 불씨가 있다고 보고 관계공무원이 토지소유자를 만나 끈질기게 설득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마침내 지적공부를 정리하게 됐다.
공부정리 이후 다수의 토지소유자들은 해당 토지의 재산권 행사와 함께 토지이용이 가능하게 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이웃 간에 화합도 이뤄내게 됐다.
윤복남 지적관리담당은 “15년을 끌어왔던 지적불부합 토지가 공무원의 노력과 주민들의 결단으로 공부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적민원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소통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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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리더 85명 농업인대학 졸업 하동군, 2014 하동군농업인대학 졸업식…매실·발효식품 과정 85명 졸업 잘사는 농촌을 이뤄갈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2014 하동군 농업인대학 졸업식이 14일 오전 11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농업인대학장인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문병조 농협 군지부장, 박학규 축협조합장, 농업인 대표, 졸업생·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학사보고, 졸업증서 수여 및 우수졸업생 시상, 식사, 축사, 졸업생 대표 인사,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지난 3월 26일 입학식 이후 7개월간 매실․발효식품과정 등 2개 과정을 모두 마친 85명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다.
또 매실과정과 발효식품과정 학생회장을 역임한 김태헌(62․악양면)․정옥수(64․옥종면) 씨 등 2명이 공로상(군수)을 수상했으며,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출석한 강용술(47·고전면) 씨 등 29명이 개근상(군수)을 받았다.
교육기간 타 교육생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을 보인 황인용(59․하동읍)․정용훈(60․옥종면) 씨 등 2명이 모범상(군의회 의장)을, 발효식품과정 총무를 역임한 조분순(42·화개면) 씨가 공로상(농촌진흥청장)을 각각 수상했다.
윤상기 군수는 식사를 통해 “하동농업의 미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으로 학업을 무사히 마친 졸업생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개방화시대에 우리농촌의 현실은 어렵지만 대학에서 배운 전문기술을 토대로 부농 하동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2014 농업인대학은 매실․발효식품 등 2개 과정으로 개설돼 지난 4월 2일부터 7개월간 농업기술센터와 영농현장에서 이론 40시간·실습 70시간 등 총 110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역학교 발전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졸업생들이 정성껏 모은 장학기금 100만원을 윤상기 군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하동군 농업인대학은 첫해 감 과정 55명을 시작으로 지난 6년 동안 11개 과정에 모두 46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농업전문인력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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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탑과채 시범단지 딸기 첫 출하 하동군, 농촌진흥청 탑과재 시범단지 옥종 숲촌딸기 작목반 딸기 본격 출하
딸기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하동 옥종지역에서도 선도적으로 작목반을 운영하는 숲촌딸기 작목반(반장 최청림)이 농촌진흥청 지정을 받은 탑 과채 시범단지에서 올 들어 첫 딸기를 출하했다.
14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하된 품종은 ‘설향’으로 지난 9월 상순에 정식해 지금부터 내년 5월까지 수확하게 된다.
옥종 숲촌딸기는 풍부한 일조량과 덕천강변의 비옥한 토양, 깨끗한 물로 재배돼 풍미가 좋고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개발 품종이다.
탑 과채 시범단지로 지정된 숲촌딸기 작목반은 공동선별장과 28농가가 GAP인증을 받았으며 딸기 품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선진기술 교육과 함께 토양검정에 따른 시비처방, 모주갱신, 병해충 진단 및 방제기술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탑 과채 시범단지는 이를 통해 생산량은 물론 안전하고 맛좋은 전국 최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한 유통·판매에서도 차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제작한 탑 과채 스티커를 박스에 부착해 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전국단위의 유통업체에 판매함으로써 하동 옥종딸기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많은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품종으로 해외 수출시장도 개척해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딸기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가 소득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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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 하동서 스포츠 행사 잇달아 하동군, 14∼23일 축구·테니스·게이트볼·족구·배드민턴 등 5개 대회 개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만추의 계절 11월에 하동에서 스포츠 동호인들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체육행사가 잇달아 개최된다.
하동군은 14일부터 23일까지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보조구장 등지에서 직장별 축구, 테니스, 게이트볼, 족구, 배드민턴 등 5개 체육대회를 연이어 연다고 밝혔다.
먼저 14일 오전 9시 하동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관내 축구동호인들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하는 제39회 협회장배 직장별 축구대회가 개최됐다.
하동군축구협회(회장 장동엽)가 주최·주관한 직장별 축구대회는 하동지역 각급 직장 축구동호회 8팀 200여명이 참가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쌓아온 실력을 겨뤘다.
이어 주말인 15일에는 생활체육테니스장에서 지역 테니스클럽 대항전인 제6회 하동화력본부장기 테니스대회 및 제23회 협회장배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하동군테니스협회(회장 김은두)가 주최·주관하는 이날 대회에는 관내 테니스클럽 12팀 200여명이 참가해 4개조의 예선리그를 거쳐 본선에 오른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그리고 20일에는 양보생활체육공원에서 제16회 하동군게이트볼연합회장배 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된다.
하동군게이트볼연합회(회장 노영태)가 주최·주관하는 게이트볼대회에는 13개 읍·면에서 27팀 2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어르신들의 체력과 친목을 다진다.
22일에는 하동실내체육관에서 하동군기독교연합회 주최·주관으로 제1회 하동군기독교연합회장배 교회대항 친선 족구대회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23일에는 제12회 하동군연합회장기 영·호남 배드민턴대회가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군배드민턴연합회(부회장 이강욱)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과 전남 순천·광양·구례 등 영·호남 배드민턴 동호회 700팀 1500여명이 참가해 복식별, 부별, 급별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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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부모 가족캠프 참가하세요 하동건가·다가통합센터, 한부모가족 대상 ‘Dang Dang Camp’ 참가자 모집
하동군건가·다가통합센터는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당당한 부모와 당당한 자녀가 함께 떠나는 ‘Dang Dang 가족캠프’를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사별·이혼·별거 등 다양한 이유로 한부모 가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한부모 가족만을 대상으로 하동군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부모 가족은 한쪽 부모가 혼자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즐길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의 실패라는 사회적 편견 등으로 말미암아 대부분 자존감 저하 등 심리적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 여성가족부가 한부모 가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일과 가정생활의 병행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부족하다’는 답변이 20.9%로 가장 높았고, ‘자녀양육 부담’이 16.7%로 나타나 이를 방증했다.
이에 따라 건가·다가통합센터는 부모·자녀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가족기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자 가족캠프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캠프를 통해 조손·입양·새터민 가족 등 다양한 가족 중 한 가족의 형태임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한부모 가족으로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도 담겼다.
가족캠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유기농 피자체험을 비롯해 유기농 쿠키체험, 자연드림파크 견학, 영화관람, 가족폰사 콘테스트,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점심과 저녁도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하동군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adong.familynet.or.kr)나 방문, 또는 전화(055-880-6523)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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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새알 팥죽 먹고 겨울 준비 끝∼ 하동 궁항초, 식생활교육 지원사업 일환 ‘팥죽 만들기’ 전통요리교실 운영
하동 금성면 소재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는 지난 13일 3·4학년을 대상으로 네 번째 전통요리교실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통요리교실의 주제는 ‘(동지)팥죽 만들기’였다. 우리 전통음식문화체험으로 동짓날 절기음식의 하나인 팥죽을 만나보는 기회는 식생활교육 지원사업과 다문화 이해증진 활동을 통해 실시됐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동지가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져서 옛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작은 설’로 불렀다.
이날 체험활동은 우리나라 세시풍속에 맞는 음식들의 짝짓기 활동을 통해 각 절기마다 먹는 음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을 깨달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동짓날 새알심을 나이만큼 넣은 팥죽 한 그릇을 먹어야 진짜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세시풍속을 동영상으로 알아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잡귀를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벽사’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고 본격적인 팥죽 만들기 활동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심조심 저은 팥죽과 울퉁불퉁 새알심을 친구들끼리 나눠 먹으며 인스턴트 음식만 좋아했던 자신의 식습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다.
3학년 김나원 학생은 “새알심 만들기가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니 힘들었던 기억이 싹 날라갔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궁항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전통요리교실 체험활동으로 아이들에게 잊혀가는 우리전통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나고 받아들여 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부모과 함께 전통음식 만들기, 만두 빚기,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전통요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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