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갤러리로 탈바꿈한 하동 구노량마을
하동군, 구노량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 일환…마을 골목길 벽화사업 완료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격전지 노량해협 인근의 어촌 해안마을이 역사와 바다와 색깔이 있는 벽화 갤러리 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동군이 구노량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 일환으로 금남면 노량리 구노량마을 전역을 대상으로 골목길 벽화사업을 추진한 것.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 인근의 구노량마을은 226가구 46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조그마한 어촌마을이다.
여느 농어촌마을이 그렇듯 젊은이들 대부분이 객지에 나가고 어르신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데다 마을이 형성된 지 오래돼 단독주택들도 대체로 노후화해 정비가 필요했다.
이에 군이 정부의 아름다운 해안마을 개선사업의 하나로 지난여름 구노량마을 골목길 벽화사업에 착수해 최근 담벼락·골목길 등 110여 곳에 그림그리기를 마무리했다.
벽화는 △노량해전 이야기와 포토존 갤러리 △바다 이야기 △색의 거리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노량해전 이야기와 포토존 갤러리는 이곳 구노량마을이 이순신 장군이 최후를 맞은 노량해전 인접 마을이라는 점을 살려 일렁이는 바다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전투장면, 화염에 불타는 왜적 등 장군의 업적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관람객이 마치 그 안에 들어 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콘셉트로 누구나 보기 쉽고 알기 쉬운 포토존을 조성하고, 마을의 역사도 벽화에 담아 예술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을이 전형적인 어촌마을인 점을 고려해 바다를 소재로 한 벽화도 많이 할애했다. 천이나 인쇄물, 나무조각, 쇠붙이 같은 여러 가지 재료를 벽면에 붙여 구성한 콜라주 기법으로 대형 물고기를 그려 생동감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액자 속의 물고기·거북이가 연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트릭아트 기법의 벽화에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골목길 전체 벽체에 하얀 포말이 이는 바다그림, 해질녘의 석양 등은 보는 이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색의 거리는 노후화한 담장을 다양한 색채로 단장해 칙칙한 마을이 밝게 개선된 것은 물론 골목길을 걷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길로 인식되도록 꾸몄다.
군 관계자는 “구노량마을이 2011년 정부의 아름다운 해안마을 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 미관개선사업의 하나로 역사와 예술, 실용성이 가미된 골목길 벽화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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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 凍害(동해) 예방 이렇게 하세요
하동녹차연구소, 겨울철 차나무 동해 관리법 제시…방풍망·차광막 효과적
최근 급격한 기상환경 변화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동녹차연구소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차나무 동해예방 관리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8일 하동녹차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발생한 동해 현상으로 전국에 식재된 차나무 70% 이상에 피해를 줌으로써 농가 생산 및 소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동해는 단순히 온도저하만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수분·바람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피해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차밭이 조성된 위치 및 차나무 연생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2011년 동해 발생 때 바람의 영향이 강하게 미친 북향사면에 조성된 차밭과 강가 주변 차밭이 피해가 컸던 반면 남향사면에 위치한 차밭과 방풍림이 잘 형성된 차밭은 피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겨울철에 차나무 보온대책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방풍림과 가로수 조성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조성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방풍림 외에도 다양한 관리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방풍망, 차광망 설치 그리고 파풍식물 식재와 볏짚처리 등이 있다.
방풍망의 경우 바람이 내려오는 북쪽 방향에 3m 정도 설치하면 바람의 피해를 줄여 수량이 일부 증대되며, 겨울철 월동기간동안 투명 차광망을 설치하면, 그렇지 않은 곳보다 평균적으로 온도 0.8℃, 습도 14.9%를 높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파풍식물 식재를 통한 보온대책으로는 수수와 수단그레스가 효과적인데 6월 상순에 파종하면 겨울철 차나무에 불어오는 바람세기와 수분증산을 억제하고 결로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철이 지난 후 방풍작물 자체가 바이오매스로써 토양 영양분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녹차연구소 관계자는 “자연현상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이 불가능하고, 기상환경 변화 역시 예측하기 힘들지만 겨울철이 오기 전에 차밭 구조를 관찰해 예방 대책을 강구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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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연찬회
하동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복지업무 공무원 80명 8·9일 1박 2일 연찬
하동군은 8·9일 사천시 곤양면에 있는 LIG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복지업무담당 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종사자와 공무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복지행정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2014년 복지하동 추진을 위한 업무연찬 △시설종사자와 복지공무원 간의 친교 및 화합의 장 △복지정책 우수사례 특강 및 사례발표 △힐링 캠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사 첫날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정책실 최환 사무관이 새롭게 변화하는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의 웃음 전문강사가 웃음치료 특강을 실시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건강가정지원센터·청소년종합지원센터 등 복지시설 종사자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새내기 공무원들이 복지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사례 등을 소개하고,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가 보다 나은 복지업무 추진을 위한 소통 및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또 다음 날에는 사상심리연구소 김양훈 부소장이 ‘사상의학 및 심신관리’를 주제로 힐링캠프를 갖는데 이어 김영범 주민복지실장이 복지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내년도 하동군의 주요 복지정책 방향을 내용으로 특강을 한다.
그리고 민관협력 우수사례 특강 일환으로 광주시 광산구 임미현 복지연계팀장이 광산구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투게더 광산’을 통해 광산구의 복지시책을 소개하고, 연찬회 전반을 평가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는 정부와 하동군의 새로운 복지시책 방향을 익히고, 시설종사자와 복지공무원 간에 소통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복지군정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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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여성단체 농촌일손돕기 실시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0개 단체 30명…악양면 대봉감 수확 도와
가을 수확철을 맞아 하동지역 여성단체가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줬다.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장의순)는 8일 오전 대봉감 주산지인 악양면 하신대마을을 찾아 대봉감 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협의회 산하 부인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 아이코리아, 자원봉사협의회, 생활개선회, 주부교실, 미용사회, 어촌사랑주부모임, 재향군인여성회 등 10개 단체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하신대마을의 한 대봉감 생산농가를 찾아 10㎏들이 대봉감 80여 상자를 수확했다.
장의순 회장은 “농촌이 갈수록 노령화·여성화하면서 수확철만 되면 일손부족을 애를 태우는 농업인이 많은데 이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덜고자 회원단체의 뜻을 모아 일손돕기를 했다”며 “다른 유관기관·단체에서도 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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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과학이 뭔가요?
하동초, 과학창의앰배서더 강연…김인선 교수 ‘세상을 바꾸는 신기술’ 강의
하동초등학교(교장 박술)는 지난 7일 5학년 93명과 영재학급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과학창의앰배서더 초청 강연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과학창의앰배서더란 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활동으로, 대학교수·연구원 등 과학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절단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계명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김인선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신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생명체에서 과학적 원리를 찾아 실생활에 활용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게코스티커, 스티키로봇(Sticky robot), 신소재 수영복 등 신기술이 적용된 발명품들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발명과 발견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항상 궁금증을 갖고 관찰하고 적용하며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누구나 발명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고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음을 깨우쳐줬다.
강연에 참석한 5학년 구태준 학생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커다란 발명품이 되고 우리 생활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에 놀랐다”며 “앞으로 주변을 더 세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을 한 김인선 교수는 강연에 참여한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서 우리 과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어 흐뭇했다고 전했다.
박술 교장은 “학생들이 오늘 강연을 통해 멀게만 느껴지던 과학을 생활 속에서 찾아봄으로써 과학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과학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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