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소방시설 불량률 제로화 박차
하동소방서, 대형화재 예방 특정소방대상물 1425곳 내달 6월까지 전수조사
하동소방서가 대형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소방시설 상시 100% 작동유지를 위해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하동소방서(서장 안광두)는 내년 6월 말까지 7개월간 하동소방서 관할 특정소방대상물 1425개소들 대상으로 단계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는 먼저 1단계로 연말까지 노유자시설, 위락시설, 문화집회시설 등 155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며, 2단계로 내년 3월 말까지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 571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또한 6월 말까지 실시되는 3단계는 공장, 창고, 위험물시설, 공동주택 등 69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방서는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소방관서장 서한문 발송 및 안전통화제를 실시하고, 소방특별조사 시 소방안전관리자의 전문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직무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광두 소방서장은 “겨울철 화재예방 등 자율안전관리업무에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소방시설의 상시 100% 작동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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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옥종서 항일투사 104명 戰死”
하동문화원, 전국 면단위 최대…정재상 향토사연구위원장 문건 발굴 공개
을사늑약(1905년) 이후 지리산을 중심으로 맹활약했던 항일투사 104명이 하동군 옥종면에서 전사(戰死)했다는 문건이 향토사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문건을 공개한 정재상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경남 독립운동연구소장)은 “이번 자료는 국가기록원에 보관중인 ‘폭도에 관한 편책’과 LH 토지주택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중일지’ 그리고 당시 일본군보병 조선 주차군 사령부가 엮은 ‘조선 폭도 토벌지’의 문건에서 기록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문건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일본경찰과 일본군 보병이 작성한 자료로 항일투사들의 항쟁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건에는 경남 창의대 박동의(朴東義·산청), 류명국(柳明國·하동)의진 소속으로 1908년 5월부터 10월 사이 일본군의 ‘지리산 대 토벌 작전’으로 희생된 것으로 돼 있다.
문건에는 윤영수(尹永壽·윤승지·진주)의진 80여명이 융희2년(1908년) 6월 5일 새벽 1시 30분 하동 동북 약 50리 부근 옥종면 월횡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다 의병 51명이 전사하고 15명이 부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보다 앞서 5월 22일에는 의병 10여명이 하동 동북방 옥종면 월횡 삼기(三岐)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다 의병 4명이 전사했다고 돼 있다.
또 7월 10일에는 하동 동북 옥종면 청수동에서 의병 약 40명이 일본군과 교전하다 13명이 전사했으며, 7월 1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의병 약 40명이 1시간 30분간 교전 끝에 9명이 전사했다.
18일에는 옥종면 회신에서 의병 약 30명이 일본군과 교전하다 9명이 전사했으며, 이어 28일에는 옥종면 월횡에서 손마생(孫馬生·하동) 의병장이 지휘하는 의병 약 20명이 일본군과 교전하다 7명이 전사했다.
8월 6일에는 하동 북방 60리 지점(옥종면 청수)에서 의병 약 30명이 일본군과 교전하다 3명이 전사했고, 24일에는 옥종면 궁항에서 의병 약 30명이 일본군과 교전하다 4명이 전사했다.
그리고 10월 19일에는 의병장 이만용(李萬用·이상수·사천, 유명국의병장의 부장출신)이 지휘하는 10수명의 의병이 옥종면 월횡 백곡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다 4명이 전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을 찾은 정재상 연구위원장은 “하동군 옥종면에서 교전하다 104명이 전사한 기록은 전국적으로 볼 때 면 단위에서는 가장 많은 의병이 희생된 기록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옥종은 산청, 진주의 접경지역으로 지리산 기슭을 끼고 있어 항일투사들이 유격전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판단돼 의병이 모여들고 그곳에서 많은 전투와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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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화개면 주민자치위원회
하동군 화개면, 주민자치위원 25명 위촉…지역발전·면민 삶의 질 향상 기여
지역의 현안 문제 등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하동 화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10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25명을 새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전준수(68) 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10일간 본인희망·추천 등을 통해 공모한 결과 다양한 경력과 직업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대거 지원해 모두 25명으로 꾸려졌다.
새로 출범한 주민자치위원회는 화개면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이나 지역문제, 주민복지, 문화, 편익증진, 지역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지역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거듭난다.
전준수 신임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좀 더 품격 있는 화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정남 면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관내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해 면민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봉사활동을 이끄는 순수봉사단체로서 면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 위원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면민들은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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