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대표소설 <역마> 무대 오른다
하동군, 12·1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극단 큰들 창작 연극 ‘역마’ 초연
하동·구례·쌍계사로 갈리는 세 갈래 길목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옥화와 성기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김동리(1913∼1995) 선생의 대표소설 <역마>가 무대에 오른다.
하동군은 오는 12·13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의 창작 신작 연극 ‘역마’를 무료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마당극 ‘정기룡’에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남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2015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레퍼토리의 하나.
무대에 오르는 ‘역마’는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열린 공간에서 열린 공연을 만들어가던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이 소설 <역마>를 각색해 처음으로 무대연극을 시도한 초연 작품이다.
화개장터에 자리 잡은 옥화네 주막에 어느 날 늙은 체장수 영감과 열대여섯 살 먹은 딸 계연이 찾아온다. 이튿날 체장수는 딸을 주막에 맡겨놓고 장사를 떠난다.
하룻저녁 놀다간, 얼굴도 모르는 남사당패를 아버지로 둔 옥화는 그녀 역시 떠돌이 중으로부터 아들 성기를 낳는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진 역마살이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대물림 되는 것을 우려한 옥화는 아들을 쌍계사로 보낸 상태.
그러던 성기가 절에서 내려오고, 아들의 역마살을 잠재우고 싶은 옥화는 계연으로 하여금 아들 성기의 시중을 들게 하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지도록 애쓴다.
옥화의 바람대로 성기와 계연이 점점 가까워지던 어느 날 옥화는 계연의 귀 뒤에서 자신과 똑같은 검은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연극은 대물림되는 역마살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와 운명에 순응하는 토속적 한국인의 의식세계를 표현한 소설 <역마>를 적극 반영해 문학에 대한 이해, 문학을 통한 지역의 이해를 높인다.
임경희·오세혁이 각색하고, 송병갑·황선택이 연출한 ‘역마’는 서한샘·류연람·김혜경·이규희 등 극단배우 16명이 출연해 생동감 있는 연기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준다. 공연은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2시 30분.
진은주 기획실장은 “‘최참판댁 경사났네’, ‘정기룡’ 등 그동안의 작품은 선 굵은 연기와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했다면 이번 작품은 섬세한 감정연기와 내면연기로 극단 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공연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하동군 문화관광실 문화예술담당(055-880-2365)이나 큰들문화예술센터(055-742-08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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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시각장애인 가을나들이 다녀와
하동군,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 45명 울산 일원 사회적응훈련 현장체험학습
평소 이동권 제약이 큰 하동지역 시각장애인들이 사회 적응 훈련 차 울산광역시 일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하동군지회(회장 배춘국)는 6일 하동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지회 관계자 등 45명을 대상으로 2015 하반기 사회적응훈련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체험은 이동권의 제약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멀리까지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회적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또한 기존의 환경에서 벗어나 또 다른 사회를 체험함으로써 이질적인 생활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삶의 의욕을 고취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려는 뜻도 담겼다.
시각장애인들은 이날 보호자와 지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생산지역인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회사 관계자로부터 회사 소개를 받고 자동차 생산라인 등을 견학했다.
이들은 이어 울산시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대왕암공원으로 이동해 신라시대 문무대왕과 왕비의 전설이 있는 대왕암과 울기등대, 기암괴석,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등을 둘러봤다.
나들이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은 “비록 사물을 뚜렷이 볼 수는 없지만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과 공원을 체험할 수 있어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배춘국 회장은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당당한 자립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가을 나들이를 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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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성면 명선마을 다목적회관 개소
하동군, 갈사리 명선마을 다목적회관 준공식…편안한 쉼터이자 화합 장소
하동군 금성면(면장 배미화)은 갈사리 명선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다목적회관 신축사업을 완료하고 6일 준공식을 가졌다.
명선마을회(이장 김경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준공식은 성석경 군의회 부의장과 손영길 의원, 윤성우 노인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명선마을 다목적회관은 1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7월 착공해 건축면적 98.09㎡의 지상 1층 규모로 경로당 겸 다목적 공간,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창고 등을 갖춘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지어졌다.
윤성우 노인회장은 “다목적 회관 준공식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며 “다목적회관이 명선마을 노인들에게 친목의 터전이 되고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미화 면장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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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아 여행 떠난 하동 청소년들
하동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취약계층 청소년 한국잡월드 진로직업 캠프
하동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지난 5·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로직업 체험캠프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직업의식 확립과 진로선택에 대해 자신감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캠프에는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40여명이 참가해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첫날 한국잡월드를 찾아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재능을 발견했으며, 다음 날에는 롯데월드를 방문해 평소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성을 자극받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이번 진로체험 캠프를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며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방과후아카데미 관계자는 “앞으로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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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하동 고전초, 한사랑요양원 찾아 악기연주·댄스·노래자랑 등 봉사활동 펼쳐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가을학교 운영기간인 지난 4일 전교생이 고전면에 위치한 한사랑노인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고전초등학교는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경로효친과 장유유서의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내면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직접 모금한 성금으로 생활 용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준비해 어르신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오카리나 연주, 댄스, 노래자랑 등 학년별로 장기자랑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실 것을 기원했다.
노인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운동이나 놀이를 많이 소개 해주고 가르쳐 줘 고맙다”며 “앞으로 어르신들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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