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로쇠 수액채취자 교육 실시
하동군, 국·공·사유림 채취자 250여명 대상…수액 채취 내년 1월말 예상
하동군은 19일 오후 2시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수액 채취요령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고로쇠 수액 채취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교육에는 지리산 일원의 국·공유림과 사유림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화개·청암·악양·적량·옥종면 고로쇠 채취농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불법 고로쇠 수액 채취로 인한 피해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액 자원보호를 위한 사후관리 요령 및 위생적 채취·유통을 통한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는 함양국유림관리소 김호근 팀장이 강사로 나서 친환경적인 수액채취 요령과 수액채취 관리 지침을 안내하고, 채취 현장의 위반 사례와 국유림보호협약 체결에 따른 보호·육성 활동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국·공·사유림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려면 3년에 한번 채취허가를 얻어야 하고, 허가 없이 수액을 채취할 경우 국유림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공·사유림에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이어 수액 채취자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교육 참석자들이 적법하게 수액을 채취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하동에서는 26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국유림 4692㏊와 사유림 50㏊에서 연간 180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45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보통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으면 많이 흐르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채취할 수 없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로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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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공무원이‘섬진강 愛歌’책으로 펴내
하동군청 조문환 기획계장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 에세이집 출간
진안 데미샘에서 노량까지 사계절 사진과 감성적 언어로 섬진강 그려내
지난해 <시골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하동군청 조문환 기획계장(51)이 이번에는 섬진강의 사계를 책으로 묶어 출간했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조문환 계장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섬진강의 발원지인 전북 진안군 팔공산 데미샘에서부터 그가 사는 하동군 노량 앞바다까지 전 구간을 답사하고 그 기록을 모아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간했다.
그가 섬진강 기행에 나선 것은 좀 특이하다. “섬진강을 좋아한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 뱉으면서 그 말에 빚진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빚을 갚을 요량으로 겁 없는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책의 서문에 이같이 기록한 것처럼 그만의 섬진강 사랑이 이번 책을 내게 된 동기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거의 매주 토요일 새벽에 답사에 나섰으며 연말에 50회를 끝으로 섬진강 에세이 기고를 마쳤다.
그는 평소 섬진강이 좋아 자주 섬진강의 사계절을 사진에 담아 왔으며, 섬진강과 대화하는 것도 즐겼다.
“섬진강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섬진강과는 대화를 해요. 심지어 사람들이 토요일과 같이 늦잠을 자는 날에는 섬진강도 늦잠을 자는 것처럼 느껴져 잠자는 섬진강을 깨우러 가곤 했었어요”라고 할 정도로 섬진강과의 우정이 그 누구보다 깊다.
그는 섬진강 기행에서 무엇보다 섬진강을 통해서 자신을 보았다는 것에 큰 의미를 찾았다. 그는 책 말미에 “너를 통하여 나를 보고 나를 통하여 너를 본다. 너를 통하여 강하고 나약함을, 열정과 순리를 시작과 끝을 배웠으며 그 어느 것보다 능한 나의 스승이었으며 교실이었고 콧물 묻은 책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작년에 출간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하동편지>는 하동사랑에 대한 그 만의 시선으로 하동을 스케치해 냄으로써 그가 소망하는 ‘국민고향 하동’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도서출판 북성재가 출판한 <네 모습…>은 334페이지 5부로 구성됐으며, 진안과 임실의 상류와 곡성, 순창, 남원의 중류, 구례, 광양, 하동의 하류로 이어지는 섬진강 전 구간을 사계절에 걸쳐 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시골공무원의 눈에 비친 섬진강은 어떤 모습인지 그만의 애가(愛歌)를 통해 들어봄직 하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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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정보화교육 강사 인증제 첫 도입
하동군, 방문정보화교육 강사 인증제 기초지자체 첫 실시…7명 인증서 부여
하동군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방문정보화교육 강사 인증제’를 도입해 모든 과정을 거친 7명에게 강사 인증을 부여했다고 19일 밝혔다.
방문정보화교육 강사 인증제는 군이 연중 실시하는 정보화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교육 의욕을 높이고, 실력 있는 교육생을 양성해 교육 강사로 재투입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한 시책이다.
강사 인증제는 군민정보화교육 수료자 중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PC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사람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의 방문정보화교육 강사과정을 수료하고, 평가 결과 80점 이상인 사람에게 강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군은 이번에 모든 과정을 거친 7명에게 하동군수 명의의 인증서를 부여했다. 인증을 받은 7명은 2014년에 중중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며,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에도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군은 지난 2월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군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컴퓨터기초, 인터넷활용, 문서작성, 자격증과정 등 컴퓨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교육하고 있으며, 집합교육 7105명·찾아가는 정보화교육 950명 등 올해 총 8055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군 자체적으로 정보화능력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야간반에는 ITQ 정보화자격증 반을 개설해 3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군 관계자는 “과정별 설문조사를 통해 2014년 군민정보화교육 계획에 적극 반영해 보다 많은 군민이 정보화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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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문화원 가족 송년 행사 개최
하동문화원, 최영기 씨 향토문화상…오한곤 씨 등 4명 효자·효부상 수상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은 19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조유행 군수, 이정훈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문화원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하동문화원 가족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99세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자’는 뜻이 담긴 ‘9988 하동포구무용단’의 전통무용 축하공연에 이어 문화부문 유공자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제17회 효자·효부상 및 제22회 향토문화상 시상, 송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올 한해 애향하동의 안전문화 정착과 건강한 하동시대의 기틀을 다지게 해준 김한수 하동경찰서장과 풀뿌리 메세나운동에 적극 참여해 문화·예술인의 창작여건 개선에 기여한 강남중 하동농협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영지 문화지킴이·이형환 문화원 회원·백승렬 군청 공무원 등 3명에게 공로패, 하동읍 최영기(68) 하동미술협회 회원에게 향토문화상, 화개면 오한곤(54) 씨 등 4명에게 효자효부상이 주어졌다.
향토문화상을 수상한 최영기 씨는 하동공원에 하동포구 노래비 건립, 하동축협과 연계한 전국 한우그림 그리기대회 개최, 하동보훈단체에 유해봉송승합차 기증, 하동군 평생학습프로그램 서예교실 강사 등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효자상을 수상한 오한곤 씨는 평소 이웃을 사랑하고 웃어른을 존경하는 아들로서 미혼임에도 팔순이 넘은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등 가족 사랑이 타의 귀감이 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동호 원장은 송년사를 통해 “애향하동의 아름다운 향토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문화가 중심이 되고 문화를 이끌어 내외군민 모두가 문화를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강군 하동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동문화원 부설 문화학교 제14기 수료식과 함께 강정옥 강사가 지도한 9988 하동포구무용단의 무용공연과 박재홍 강사가 지도한 찔레꽃·사랑 등의 기타 연주, 김옥태 강사가 지도한 진도아리랑 등 판소리 민요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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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개최
하동 고전면, 여성단체협의회 1200포기 담가 취약계층 250세대·경로당 29곳에
하동군 고전면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정순)는 연말을 맞아 배추 1200여포기로 김장을 담가 관내 소외된 이웃 250여 세대 및 경로당 29개소에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16일부터 배추를 절이고 정성껏 양념을 버물어 준비한 것으로, 지난 18일 관내 독거노인‧장애인‧가정위탁아동 등 사회취약계층과 경로당에 직접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고전면 여성단체협의회 뿐만 아니라 고전면 새마을부녀회, 부녀소방대,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해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양정순 회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계층에 있는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주위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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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이들의 신나는 설국 여행
하동 고전초, 2∼6학년 학생 1박 2일 건강증진 겨울학교 스키캠프 운영
하동 고전초등학교(교장 박정희)는 건강증진 겨울학교의 일환으로 지난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무주스키장에서 스키캠프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스키캠프는 2∼6학년 학생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기 다른 체험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준별 스포츠체험이 되도록 기획됐으며, 학생들이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활발히 참여했다.
스키캠프는 겨울 스포츠 안전교육과 기본 스키강습, 스쿨 코스, 눈썰매 등의 다채로운 체험으로 이뤄졌다.
특히 캠프는 시골 아이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겨울스포츠 체험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 이겨내는 도전의식과 남과 함께하는 단체생활과 스포츠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배우고 스트레스 해소법 및 안전의식을 체득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봤다는 6학년 김진호 학생은 “눈밭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어 무서웠지만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방법과 멈추는 방법 등을 익히고 나니 재밌게 탈 수 있었다”며 “다음에는 더 높은 곳에서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희 교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미래의 주역으로서 스스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캠프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무서움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졸업할 때는 초급코스를 마스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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