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산 편백나무 원목 국내 첫 수출 하동군, 옥종면 위태랜드 편백 원목 1500t 중국 수출계약…1차 75t 선적
하동에서 생산된 수령 40여년생의 편백나무 원목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21일 하동군에 따르면 옥종면 물안골 용용 편백림의 위태랜드(산주 김용지·대표 김재원)는 지난해 12월 19일 (주)흥림국제무역(대표 전정훈)과 편백나무 원목 1500t(한화 6억 500만원어치)을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같은 달 27일 1차로 75t을 선적했다.
편백나무 원목이 해외에 수출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위태랜드는 밝혔으며, 수출된 편백나무 원목은 중국 현지의 주택 건축자재로 쓰일 예정이다.
위태랜드는 이번 1차 선적에 이어 나머지 물량은 가공과정을 거쳐 앞으로 매달 100t여 정도씩 오는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키로 했다.
하동산 편백나무 원목이 중국에 수출된 데는 조림사업에 대한 김용지(87) 산주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28년 하동읍에서 태어난 김용지 씨는 생애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냈다. 12살 때 동생과 함께 형이 있던 일본 오사카로 공부하러 가 그곳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현지의 사정이 어수선해지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산업전선으로 뛰어들었다.
공장과 공사장을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전쟁이 끝나면서 토목사업을 시작한 뒤 택시회사, 석산개발, 고철도매상, 도시락사업을 잇따라 운영하며 제법 큰돈을 벌었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던 중 고향 하동을 오가던 차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조국의 산야에 놀라 조림사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6·25 전쟁을 겪으면서 황토 빛처럼 벌거숭이로 변한 산야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1970년 초 일본에서 한 해에 편백나무 묘목 1만주씩 3년간 3만주를 가져와 옥종면 위태리 산 299-1 일원의 헐벗은 산에 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산림정책을 추진하던 하동군에 편백 수종을 해마다 신청해 편백림을 조금씩 늘려갔다.
여기다 하동군에서도 가치 있는 경관숲 가꾸기를 위해 간벌작업 10㏊와 수차례에 걸친 식목일 행사로 편백나무 심기를 지원해 울창한 숲을 가꿨다.
그렇게 시작된 편백나무가 45만 주로 늘어나 지금은 흉고둘레 최고 1m에 수고가 15m나 될 정도로 자라 118만㎡(약 36만평)의 조림지가 편백나무 숲을 이루고 있다.
김용지 씨는 편백나무 조림사업의 공로로 국가로부터 청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잇따라 받기도 했다.
김용지 씨는 무성한 숲을 어느 정도 솎아내고 외화도 획득한다는 차원에서 30∼40년 넘게 자란 큰 나무를 중심으로 원목으로 가공한 뒤 중국 수출에 이른 것이다.
특히 편백나무는 아토피 개선과 항균 작용을 하는 피톤치드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삼림욕을 하거나 건축자재 같은 건강증진 재료로 많이 사용되면서 일반인의 선호도가 높다.
김용지 씨는 “40여 년 전 벌거숭이로 변한 조국의 산야가 안타까워 시작한 조림사업이 결실을 거둬 외화까지 벌게 됐다”며 “그동안 하동군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지 씨는 재 하동시외버스터미널 대표를 비롯해 (주)하동랜드 대표이사, 대성산업(주)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사)한국조림경영인협회 고문과 전국터미널사업자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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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동절기 대책 추진 상황 점검 하동군, 산불예방·제설·취약계층 지원·상수도 등 13개 부문 중간 점검
하동군은 지난 20일 조유행 군수 주재로 ‘동절기 대책 중간점검 보고회’를 갖고 군민생활과 밀접한 △복지 및 생활안정 △산불 등 각종 재해 및 사고예방 △농산물 피해 예방 △구제역 예방 △상수도 등 5개 분야 13개 부문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 4398세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1월 현재 2731세대와 사회복지시설 8개소에 총 8100만원을 지원하고,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을 통해 7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특히 동절기 기초생활보장,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 취약계층별 겨울나기 지원사업 등을 강화해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위문과 성금 전달을 통해 보다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단 한건의 산불도 나지 않는 하동 만들기’를 위해 산불예방 중점 추진기간인 5월 15일까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2명과 산불감시원 105명을 감시초소와 산불취약지역에 집중 배치·운영하고, 매 주말 전 공무원의 6분의 1 이상이 산불비상근무에 실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또 폭설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트랙터·백호우 등 군 및 민간보유 장비 20대를 확보하고, 염화칼슘(6275포)·빙방사·적사장·모래주머니 등도 충분히 비축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원예특작 시설물에 대한 난방 및 전기시설 점검을 비롯해 가축 구제역 예방, 수돗물 동파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 및 갈수기 급수대책, 전기 및 가스 안정대책, 수산 양식시설 관리 등에 대한 대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유행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한파·폭설·산불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남은 동절기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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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사 기반 수리시설 대대적 정비 하동군 소류지·용배수로·양배수장·방조제 등 3월 말까지 보수·보강 마무리
하동군은 봄철 영농과 재해 예방을 통한 풍년농사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수리시설물과 양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점검에 나선다.
하동군은 영농기를 앞두고 물 부족 농경지 발생에 대비한 관정, 양수장비의 즉시 사용 가능성, 장비보유 관리 상태와 정상 가동여부를 중점 점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또 소류지 등 용수공급 시설에 대해서는 영농급수 개시 이전에 보수·보강을 마무리하고 수해에 취약한 시설도 장마 이전에 안전대책을 강구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과 집중호우 등 재해예방에 대비키로 했다.
주요 점검대상은 하동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132개소, 취입보 319개소, 암반관정 231공, 방조제 11개소, 양·배수장 13개소, 양수장비에 대해 내달 말까지 자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군은 올해 36억원을 들여 소류지와 용·배수로 등 100여 개소의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농번기 이전에 마무리해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류지 담수 확대 및 논물가두기를 읍면에 지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수리시설물을 조기에 정비함으로써 관내 건설경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리시설물이 완료되면 국지성 집중호우 시 재해예방은 물론 풍년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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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우수 벤처농산품 번개장터 연다 하동군, 하동벤처농업협회와 23일 군 보건소 앞 광장에서…장학기금 기탁
하동군과 (사)하동벤처농업협회(회장 방호정)는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동군보건소 앞 광장에서 ‘2014년 설맞이 명절선물 번개장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농업협회 15개 회원사가 참여해 대봉곶감, 녹차, 매실엑기스, 녹차찐빵, 재첩, 다슬기국, 현미강정, 밤쌀 등 우수 벤처농산품 45개 품목을 전시 판매한다.
이날 번개장터에서는 회원사의 우수 농·특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시식코너를 운영하며, 농·특산물의 생산자 명함과 주문서를 배부하며 직거래 주문도 받는다.
군 관계자는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장터를 개최함에 따라 벤처농업인들의 정보 교류는 물론 품질이 뛰어나고 상품성이 우수한 농·특산물의 홍보를 통한 벤처농업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호정 회장은 “타 시·군보다 활성화된 하동벤처농업협회가 이러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관내 소비자들에게 로컬푸드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의 간격을 좁히고 품질 좋고 저렴한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하동벤처농업협회는 이날 번개장터 행사를 통한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하동군장학기금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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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유소년FC 전국대회 첫 준우승 쾌거 하동군, 경주컵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2010년 창단 이후 최고 성적
하동유소년 축구팀이 2010년 창단 이후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하동군은 하동유소년FC(코치 최종필)가 13∼19일 전국 62개 클럽 100팀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경주컵 2014 동계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페스티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동유소년FC는 16팀이 겨루는 U-12그룹의 예선리그에서 1승 2무로 8강에 올라 인천스포츠클럽을 4대 1로 간단히 누른 뒤, 4강전에서 강팀 서울위너스코리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 1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대 2로 결승에 올랐다.
하동유소년FC는 지난 17일 울산 유스코칭과 맞붙은 마지막 결승전에게 전반에 1골을 선취했으나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고 이어 연장 후반에 다시 1골을 더 내줘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종필 코치는 “선취골 이후 1점을 충분히 지킬 수 있었으나 ‘승부와 무관하게 선발 외의 모든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한다’는 사전 약속을 지키려고 선수를 고루 출전시키다보니 역전패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동지역 초등학교 2∼6학년 40명으로 구성된 하동유소년FC는 2010년 창단 이후 매년 4∼5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창녕군에서 열린 유소년클럽 페스티벌 등 지난해 두 차례 8강에 오른 이후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처럼 짧은 창단 기간에도 전국대회 준우승을 거둔 데는 최종필 코치의 열정과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하동군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낸 쾌거였다.
하동유소년FC는 2010년 창단 이후 하동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매주 3차례 강도 높은기초체력과 실전훈련을 하며 각종 대회를 준비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 코치는 화개·진교·갈육·궁항·옥종 등 거리가 먼 지역의 학생들을 일일이 차량으로 태워와서 훈련을 하고 훈련 후에는 다시 해당지역까지 태워주는 등 열정을 보였으며, 군에서도 천연잔디구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 코치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투지가 이번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유소년FC 졸업생들에 대해서도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유행 군수는 지난 20일 최종필 코치와 선수 등을 군수실로 초청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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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하동군의회 의장 출판기념회 이정훈 의장, 25일 문화예술회관…다함께 잘사는 세상 만들기 <정훈 생각>
하동군의회 이정훈 의장의 자서전 <정훈 생각> 출판기념회가 오는 25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정훈 생각>은 제1부 ‘지나간 시간이 주는 선물’, 제2부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며’, 제3부 ‘의회에서 보낸 시간을 말하다’ 등 3부로 구성됐으며, ‘뜻을 세우면 반드시 실천하라’는 본인의 45년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정훈 의장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이 걸어왔던 45년의 인생여정에서 만난 친구와 선·후배, 우리 이웃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하동을 생각하는 열정과 사랑, 순수함을 소개한다.
이정훈 의장은 하동군 악양면 정동마을에서 부친 이연재 씨와 모친 양계월 씨 사이의 2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개구쟁이 골목대장이였던 유년시절 악양면에서 초·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국립경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외지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11대 악양면 청년회장과 대봉감축제추진위원장, 하동군청년연합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하동군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정훈 의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오늘날 자신이 있기까지 믿음과 신뢰로 묵묵히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자신의 저서를 제일 먼저 올릴 예정이며, 또한 하동을 사랑하고 군민을 섬기는 본인의 뜨거운 열정을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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