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의 화개장터 새 단장 내달 1일 개장
하동군, 기와·초가장옥 등 시설 26동 점포 115칸 갖춰 4월 1일 재개장
‘역마’의 옥화주막·조영남 갤러리·포토존·대장간 등 먹거리·볼거리 풍성
2014년 말 화재사고 이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하동 화개장터가 1·2차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4월 1일 개장한다.
하동군은 내달 1일 오후 5시 새 단장한 화개장터에서 초청인사와 관광객,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경남·전남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동대문·송파·강남구청장, 광역·기초의원, 철도청장, 공기업대표, 명예군민, 홍보대사 등 많은 외빈들을 초청한다.
또한 관내 유관기관장, 군민상수상자, 향우, 언론인, 성금기탁자, 관광객, 일반군민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화개장터의 재개장을 축하한다.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일에 맞춰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7080콘서트, 각설이 공연,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터울림 등 식전 오프닝에 이어 오후 6시 감사패 전달,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테이프커팅, 장터 관람, 기념식수 순으로 개장식이 진행된다.
재개장하는 화개장터는 2014년 11월 화재 이후 목조 기와구조의 장옥 5동을 먼저 지어 지난해 4월 1일 1차 개장한데 이어 지난 1년간 기와장옥 1동·초가장옥 5동 등 6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유시설인 개인장옥 8동과 대장간, 엿장수, 관광안내소, 전망대, 문화다방, 화장실 등 공공·사유시설 26동에 점포 115칸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형 장터로 거듭난다.
특히 새로 단장한 장터에는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인 점을 감안해 소설 속의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을 만들어 인근 쌍계사·칠불사·화개계곡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1차 개장 당시 개관한 국민가요 ‘화개장터’의 주인공 조영남 갤러리의 미술작품을 새로 교체하는 한편 장터 안에 브론즈로 제작된 조영남 동상 또한 포토존으로 각광받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야생차를 비롯해 둥글레·더덕·오미자·천마 등 수많은 약재와 참게·재첩·장터국밥·묵 같은 먹거리도 풍성해 말 그대로 ‘없는 거 말고 다 있’는 영호남 화합 공간으로 부상한다.
한편, 이날 화개장터 개막에 맞춰 1일부터 3일간 장터 인근 영호남화합다목적 광장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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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미래 찾는 하동군청 공무원
하동군, 실과소별 매주 2명 간부회의서 독서소감 발표…책 읽는 공직풍토 조성
‘책에서 길을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하동군청 공무원들이 책을 통해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하동군은 책 읽는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간부회의 때 실과소별 2명씩 돌아가며 독서소감 발표시간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무원 개개인이 맡은 업무에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윤상기 군수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윤 군수는 지난주 간부회의 시간에 독서를 통해 교양과 인격을 쌓는 것은 물론 책에는 업무에 도움을 주고 개인의 상상력을 키우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는 데도 공무원들은 책 읽기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실제 공무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량은 선진국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각종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UN이 조사·발표한 회원국의 연간 평균 독서량을 보면 한국은 10.8권으로 미국(79.2권), 프랑스(70.8권)은 물론 인근 일본(73.2권)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을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UN회원국 192개국 중 최하위권인 166위에 그쳤으며, 성인 10명 중 9명은 하루 독서시간이 10분도 채 안됐고, 4명 중 1명은 아예 1년에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평균 독서량은 9.1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보다 0.1권 줄어든 것이며, 평일 독서시간도 2010년 31분에서 지난해는 23분에 불과했다.
이처럼 성인들의 독서량이 턱없이 부족하자 군은 전 공무원으로 하여금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주말·휴일 등 짬짬이 시간을 내 책을 읽도록 하고 발표 기회를 마련했다.
이의 일환으로 14일 오전 8시 열린 간부회의 시간에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부서에 근무하는 이은별 주무관과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담당부서에서 일하는 김형준 주무관이 첫 독서소감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 주무관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중국의 비즈니스 현장을 밀도 있게 묘사한 조정래의 <정글만리>, 김 주무관은 피터 페리클레스 토리포나스의 <움베르토 에코와 축구>를 읽고 책의 주요 내용 및 소감을 발표했다.
군은 이번 첫 발표를 시작으로 매주 열리는 간부회의 때 교양·철학·역사·문학·전문서적 등 장르를 망라해서 실과소별 2명씩 발표시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책을 읽은 다는 것은 개인의 교양과 인격을 쌓는 것에 나아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고 상상력을 키워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며 “모든 공무원이 틈틈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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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먹점골에 변화의 바람이 불다
하동군, 주민보다 귀농·귀촌인 많은 먹점골마을 주민 뜻모아 묘목 1300주 심어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인이 많은 섬진강변의 작은 농촌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을은 하동읍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화개장터 방향으로 하동읍과 악양면 중간지점에 위치한 하동읍 먹점골마을(이장 여태주·46).
마을 앞은 섬진강이 흐르고 뒤에는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농촌마을이다.
이곳에는 주민 30가구 70여명이 살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외지에서 들어온 귀농·귀촌 가구가 원주민가구보다 2가구 더 많다는 것. 그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살기 좋다는 뜻이다.
최근 농촌에 귀농·귀촌하는 도시민이 많이 들어오면서 원주민과 제대로 섞이지 못한 채 갈등이나 불화를 겪는 마을이 간혹 있는데 이 마을은 오히려 반대다.
마을주민들이 귀농·귀촌인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포용하면서 서로 어울리며 마을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
원주민과 외지인이 화합하면서 최근 먹점골마을에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나선 것이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가는 이 마을 주민들은 아름다운 꽃길과 농원의 수려한 정원이 어우러지는 스토리가 있는 꽃피는 매화골, 먹점골마을을 만들어보고자 의기투합했다.
그래서 며칠 전 전 마을주민이 마을 진입로와 마을도로, 농로, 유휴지 등에 홍매화, 이팝나무, 산수유 등 조경수 1300그루를 심었다.
나무 구입에 만만치 않은 돈이 들었을 법한데 이장을 중심으로 부녀회, 노인회, 청년회는 물론 귀농·귀촌인들이 십시일반 찬조해서 마련했다.
찬조금으로 묘목을 구입한 주민들은 예초기·포클레인·삽 등의 장비를 동원해 지난 8·9일 이틀 동안 1300그루의 나무를 모두 심었다. 나무를 심는 동안 부녀회원들은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온 주민이 화합하는 한마당 잔치가 됐다.
주민들은 1회성인 나무 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월 1일을 ‘공동 작업의 날’로 정해 심어놓은 나무를 관리하고 그동안 방치됐던 구역을 정비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하기로 했다.
물론 공동 작업의 날은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마을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하는 등 화합과 축제의 날로 운영된다.
그리고 지금 마을로 진입하는 2차로 도로 개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하동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태주 이장은 “처음에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서로 서먹하기도 했으나 어려움을 돕고 포용하면서 이젠 함께하는 이웃으로 서로를 걱정하고 격려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마을가꾸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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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회장 이·취임식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 5대 박학규 회장 이임·6대 정대병 회장 취임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는 지난 10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제5대 회장 이임식과 제6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김회종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장, 김택세 법사랑위원 진주지역연합회장, 김태섭 운영실장, 하동지구협의회 회원과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년간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를 이끌어온 박학규 회장의 뒤를 이어 제6대 회장으로 정대병 회장이 취임했다.
행사에서는 박학규 전 회장의 노고와 공적에 대해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장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진주지역연합회장의 공로패가 전달됐다.
그리고 이강현 전 운영차장에게는 하동군수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취임하는 정대병 회장에게는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장이 위촉패를 수여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6년간 혼신을 다해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를 이끌어 오신 박학규 회장에게 수고와 격려를 드린다”며 “정대병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전임 회장의 열정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법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병 회장은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고, 앞으로 발전하는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법사랑위원 하동지구협의회는 법질서확립 가두 캠페인과 범죄예방 및 청소년선도 활동 등을 통해 실추된 도덕성 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신뢰하는 밝은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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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 신임 회장에 강성구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선출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윤상기 군수·김봉학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사회봉사단체협의회 소속 40여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회장 인사말, 감사보고, 2015년 주요활동사항 보고, 2016년 주요활동계획, 소속 단체장의 변경현황 및 안건상정에 이어 2부 공로패 전달, 군수 축사, 신임 회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강한대한민국 하동군협의회와 (사)대한미용사회 하동군지부가 신규 단체로 가입됐으며, 강성구 바르게살기운동 하동군협의회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 2년간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를 이끈 박경태 이임 회장에게 군수 공로패가 전달됐다.
윤상기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박경태 회장에게 수고와 격려를 드리며 새로 선출된 강성구 회장에게 앞으로도 지역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구 신임 회장은 “각 분야의 사회봉사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지역사회 봉사에 노력해 군민 복지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2008년 사회 각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40여개 단체로 구성돼 국경일 맞이 릴레이 봉사활동 및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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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보금자리를 위해!
하동 적량초, 201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총회 개최
경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 및 행복맞이학교 학년(군)형을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지난 10일 학교급식소 맛동산에서 학부모와 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와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오후 6시 열린 교육과정 설명회는 70여명의 적량 교육 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교육과정 설명, 학부모 교육, 학교폭력 예방 등 1년 동안 진행될 꿈과 끼를 키워가는 행복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강경숙 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학교 및 행복맞이학교 학년(군)형으로 지정받아 학생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가르침을 약속하고, 실천·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더불어 상생하는 모두가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은 하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정창현 계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 이해도를 높였고, 학부모들과 담임교사의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더 나은 교육과정이 이뤄지기 위해 교육 동반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고경남 학부모는 “교육과정 설명회에 오면 1년 동안 학교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다”며 “올해는 또 행복맞이학교를 운영한다고 하니 아이들을 위한 많은 행복교육활동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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