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짝지근한 하동 고로쇠 맛보세요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첫 채취…지리산 일원 210농가 3월 말까지 계속 청정 지리산 일대 최대 고로쇠 산지인 하동군의 화개면 일원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하동군은 지난달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수액 채취요령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27일 화개면 정금리 이종한씨 농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수액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지난해 1월 20일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것으로, 내달 중순부터 수확량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가 3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군에서는 화개면을 비롯해 청암·악양·적량·옥종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21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수액을 채취한다. 이들 농가는 국유림 4692㏊와 사유림 50㏊에서 180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45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고로쇠 수액은 보통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으면 많이 흐르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채취할 수 없다. 수액은 고로쇠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물을 통에 받는다. 특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려면 3년에 한번 채취허가를 얻어야 하고, 허가 없이 수액을 채취할 경우 국유림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공·사유림에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지난달 19일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내 고로쇠 채취농가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적인 수액 채취요령과 준수사항, 사후관리, 위생적인 채취·유통 등에 대한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 

‘문학수도 하동’품격있는 문화운동으로 하동군, 문학수도 지킴이 21명 위촉…민·관 합동 군민 문화운동으로 확산
2009년 ‘문학수도’로 선포된 이후 행정 주도로 추진해왔던 문학운동이 민·관 합동의 군민 문화운동으로 한걸음 더 도약한다. 하동군은 27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문학수도 지킴이, 읍·면 문화운동 담당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수도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문학수도 하동을 널리 알리고 빛낼 문학수도 지킴이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군수 인사말, 문학수도 지킴이 활동사항 설명, 지킴이 대표자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문학수도 지킴이는 정일근 시인(경남대 교양학부 교수), 정승호 시인, 안도현 시인(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정영훈 평론가(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 4명과 군내에서 활동하는 최영욱·김남호·유홍준 시인, 문인, 도서관장, 귀촌인, 문고회장, 공예가, 문해 강사, 행정도우미 등 문학·예술과 관련된 전문가 17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문학수도 지킴이는 그동안 행정 주도로 추진해왔던 문학운동을 넘어 군민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문학수도 하동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는 군민 문화운동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읍·면의 문학 활동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해 ‘1마을 1품’ 운동으로 확산하고, 읍·면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을 문학동아리 활동·교육·작품설명·낭송 등의 문학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또한 예비 문학도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 독서교실, 논술·독후감, 토론, 창작 등의 교육을 하는 문학교실을 운영하고,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관심있는 지역 학교를 선택해 거점학교로 육성하는 역할도 맡는다. 뿐만 아니라 일반군민과 공무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수시로 개최해 인문학에 대한 소양을 높이고, 문학해설사 등을 양성하는 문예대학도 설립·운영한다. 그밖에도 문학수도 하동을 대외에 알리는 문학수도 알림이 역할은 물론 북 콘서트, 책 읽기, 시 낭송회, 청소년 문학 경연대회 같은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하게 된다. 조유행 군수는 인사말에서 “문학수도 하동의 위상을 높이고 널리 알리고자 남다른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참여해준 지킴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참신한 발상과 제안을 통한 문화운동이 문학수도의 품격을 높이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9년 10월 문학수도 선포 이후 △토지문학제 및 이병주문학제 활성화 △디지털하동문화대전 사업 △시의 언덕 문학조각 작품 설치 △<역마>의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1마을 1품운동 시범지역 운영 등 다양한 문학 진흥사업을 추진해왔다. ------------------------------------------------------------------------------------ 회계 실무자에‘똑 소리 나게’다가간다 하동군, <똑 소리 나는 회계실무> 책자 발간…회계지출 분야 기준틀 마련 하동군은 회계분야 실무자들이 변화된 재무회계 규정을 보다 쉽고 가까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똑 소리 나는 회계실무> 책자를 발간해 각 부서에 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여수시의 ‘봉급횡령사건’ 이후 안전행정부가 재무회계규칙을 보완하고 지방재정 e-호조 운영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회계분야 관련규정과 법규 등을 변경·강화함에 따라 전 직원이 가까이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회계실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행정 내부적으로 회계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중 신규직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으로서 업무추진시 반드시 알아야 할 회계지출 관련 분야의 비목별 집행기준, 예산집행의 품의, 지출원인행위 등 부서별 혼선을 초래하는 부분에 대한 기준틀을 마련했다. 군은 책자를 직원들에게 배부한 후 수시로 실무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회계분야에 대한 기본자료로 활용해 행정업무의 내실을 기하고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배양해 나가기로 했다. 책자를 발간한 공영식 경리담당은 “회계업무는 순리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조직의 활성화가 이뤄지며 행정의 가장 기초가 회계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고 추진함으로써 청렴군정, 친절한 군정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자를 접한 직원들은 “회계 업무가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회계분야를 군 실정에 맞게 교재를 편집·발간함으로써 실무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군은 앞으로 <똑소리 나는 회계실무> 책자로 신규직원 위주의 수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이번 설 연휴는 최참판댁에서 복 받으세요 하동군, 설 연휴기간 최참판댁 무료 개방…민속놀이·체험 프로그램 풍성
하동군은 설 연휴기간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가족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다듬이질 체험, 소원문 쓰기,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자치기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행랑채 마루에서는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다듬잇돌 위의 천을 홍두깨로 다듬이질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중∙장년의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행랑채에서는 갑오년을 맞아 색한지에 새해 꿈과 희망을 담은 소원문을 써서 새끼줄에 걸어 소망을 기원할 수 있으며, 모인 기원문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때 소각하게 된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부터 입춘(2월 4일)을 전후해 사랑채에 거주하는 최 참판이 방문객에게 입춘첩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번 설 연휴기간 최참판댁 무료개방을 통해 하동을 방문하는 향우와 관광객들에게 문화관광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최참판댁 무료개방과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통해 고향을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의 추억을 안겨주고자 한다”며 설 연휴기간 많은 분들이 최참판댁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 30명 설맞이 전통문화 체험 행사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하동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명절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다.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7일 오전 11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리실에서 다문화가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 명절맞이 우리문화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설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고자 마련됐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설 명절 음식의 이름을 먼저 알아보고, 여성지도자회 회장을 지낸 이정화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설 명절의 대표 음식인 떡국과 산적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떡국과 산적, 센터 직원들이 집에서 만들어 가져온 떡, 고기, 나물, 과일 등으로 차례상 차리는 법도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응우옌티홍롱(33·베트남) 씨는 “평소 집에서는 명절 음식을 만들어보지 않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밀가루와 갖은 재료로 산적을 만들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다음 추석에는 직접 산적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문화적인 차이로 한국의 명절 음식을 만들고 차례 상을 차리는 데 익숙하지 않은 편이어서 명절 음식 만들기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었는데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 
10년간 고향사랑 이어온 청암향우회 하동청암향우회, 어려운 가정 50세대에 쌀 기증…10년간 매년 설에 온정
하동청암향우회(회장 김춘식)가 지난 10년간 설 명절 때마다 어렵게 생활하는 고향 면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청암향우회는 올해도 설을 앞둔 27일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나눠달라며 10㎏들이 쌀 50포를 청암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청암향우회가 이렇게 10년간 기탁한 쌀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0만원에 이른다. 김춘식 회장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소외된 이웃을 한번 되돌아보고 나의 즐거움을 나눠 갖는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암면사무소는 향우회가 기탁한 쌀을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면내 어려운 이웃에 골고루 나눠 줄 계획이다. 한편, 하동청암향우회는 고향 청암면을 떠나 하동읍을 비롯한 하동 관내 12개 읍·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 
학교폭력 대응 역량강화 연수 실시 하동교육지원청, 초·중·고 소속 교원 35명 대상 22∼24일 교원 직무연수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강대룡)은 지난 22∼24일 진교초등학교 과학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소속 교원 35명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학교폭력예방 및 대응역량강화를 위한 교원 직무연수’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직무연수는 △아동성폭력 사안처리 및 상담(양선화 부소장)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성수민 변호사) △한국형 이고그램의 이해와 실제(김종호 연구원) △예술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정명희 센터장) △공감대화와 감정카드 활용(권헌숙 교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하동교육지원청은 직무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학생생활지도 능력 향상과 올바른 학교폭력예방 대처법 등을 숙지해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강의 효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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