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성 함양’농촌체험이 대세다 하동군, 옥종면 ‘정(情)티움 마을’…농촌 체험 통해 도덕성·사회성·감성 확장 나날이 커가는 우리 아이들은 빡빡한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느라 바쁘다. 우리 아이가 반드시 사회에서 큰 빛을 발하는 훌륭한 사람이 돼야한다는 부모의 거울인 셈이다. 과연 그렇게 자란 ‘똑똑이’가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까? 그렇게 지성만이 최고의 덕목이라 생각하고 키웠던 아이들이 오늘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면서 부모들은 지성뿐만 아니라 도덕성·사회성·감성 등의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것이 농촌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확장하는 농촌인성체험마을이다.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에 있는 ‘정(情)티움 마을’도 그들 중 하나다. 정(情)티움 마을이란 ‘정을 느끼고 정을 틔우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옥종면 북방리·대곡리·정수리 일원 8개 마을이 모여 권역단위를 형성한 마을이다. 농촌의 농촌다움을 유지·보존하고 쾌적함을 증진시키며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마을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제6호 농어촌 인성학교이다. 정티움 마을의 교육목표는 도심 학교에서 벗어나 농촌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생태적 감성을 키우고 새로운 생활환경과 다양한 인적관계를 경험함으로써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성을 키우는 것이다. 정규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속의 인성학교인 셈이다. 특히 체험프로그램 운영 과정에 권역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어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정겹고 푸근한 농촌의 정을 배워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티움 마을은 청정 지리산과 1급수의 덕천강과 인접해 산과 강, 들판, 시냇가 등의 천연자원은 물론 친환경 시설재배 농가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새집달기, 지렁이화분 만들기, 감자·고구마 구이, 도자기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딸기 따기, 썰매타기, 전래놀이 체험 등 당일에서부터 2박 3일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난해 이곳에 33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고, 올해는 4500여명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1월에만 400명이 다녀갔다. 정티움 마을에서는 숙박시설과 식당, 축구장, 족구장, 야외공연장, 캠핑 체험장, 실내교육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숙박비용은 1박 2일 기준 1인당 약 1만원이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는 1인당 5000원에서 1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정티움 마을의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의 예약은 전화(055-884-5111)로 가능하고, 홈페이지(jeongtium.co.kr)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검색할 수도 있다. 단, 30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요즘은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 가야 친구를 만나는 시대다. 우리는 여태까지 아이의 지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집중했다. 어쩌면 도덕성·사회성·감성 등의 인성교육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은 똑똑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똑똑한 바보’가 돼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티움 마을 같은 농촌인성체험시설은 이러한 우리 아이들과 나아가 사회 전체를 긍정적으로 살찌울 수 있는 아주 좋은 활동임에 틀림없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우리 아이가 어른을 공경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친구와 잘 어울리며 감정에 충실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정말 완벽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가뭄대비 단계별 용수대책 추진 하동군, 안전영농 대비 용수대책 마련 시행…수리시설물 정비·저수율 확대 겨울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하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해 수리시설물에 대한 사전 정비에 나서는 등 단계별 용수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 현재까지 하동지역의 강수량은 91.2㎜로, 전년 같은 기간 256.1㎜에 비해 164.9㎜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하동·사천지역 12읍·면 70리(里)의 2876㏊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하동호의 저수율도 29.1% 917만㎥에 그쳐 평년 62% 대비 32.9%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가뭄상습지역의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준비·계획단계 △가뭄우려초기단계 △가뭄확산단계 등 단계별 용수확보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군은 먼저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와 함께 4월 초까지 무강우가 지속될 경우 현재 7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청암면 묵계저수지의 저수율이 50%가 될 때까지 잉여수량을 방류하기로 했다. 또한 양보면에서 고전면으로 흘러드는 주교천와 횡천강에 양수작업을 시행하고, 금성면 북부·용포저수지와 진교면 절골지의 여수토 마대쌓기를 통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을 높이기로 했다. 군은 앞서 지난해 한발이 예상되는 고전·양보면 등 2곳에 소류지를 준설한데 이어 진교면 월운리·북천면 서황리 등 2곳에 긴급 관정을 개발하는 등 수리시설물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5일 읍·면장회의 때 가뭄에 대비한 용수대책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해당 읍·면의 소류지 담수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농업인 스스로 논 물가두기와 읍·면에 비치된 양수장비의 점검 등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수리시설물을 조기에 정비 및 보수하고 가뭄이 지속될 경우 가뭄대책 단계별 추진반을 편성․추진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 집처럼 편안한 보건소 민원실 하동군보건소, 지난해 민원실 2만 6670명 다녀가…‘공공 건강기반’ 튼실
하동군보건소 민원실이 내 집처럼 편안한 ‘공공건강 기반시설’로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동군보건소 민원실은 군민을 대상으로 일반진료는 물론 제증명 발급, 건강검진 등 지역주민의 ‘공공 건강기반’을 다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민원실을 찾은 군민은 2만 667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실에서는 전문의사와 일반의·치과의·한의사가 진료를 하고 건강상태에 따라 물리치료도 제공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고엽제 후유증환자 등은 본인부담금을 면제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채용신체검사, 공동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감염성 질환을 검사하는 기숙사건강검진, 식품관련업소 영업주나 종사자의 감염병을 검사하는 건강진단, 운전면허적성 검사 등 다양한 진단서를 발급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건강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만40세부터 2년마다 1회 정기적으로 홀수년도 출생자는 홀수년도에, 짝수년도 출생자는 짝수년도에 일반건강검진과 생애전환기(만40세·66세) 건강진단을 받도록 권리를 부여한다. 아울러 위암(만40세부터 2년 1회), 간암(만40세 이상 고위험군), 대장암(50세 이상 매년 1회), 유방암(만40세 이상 여성 2년 1회), 자궁경부암(만30세 이상 여성 2년 1회) 등의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홍보하는 등 암 검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건강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아무리 바쁜 일상에서도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제때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검진검진 대상자이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검진을 받아 나의 몸에 증상 없이 진행되는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적신호가 발견되면 즉시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배려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하동군, 기초생활수급자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 및 생활편의 제공 하동군은 사회배려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내달부터 ‘2014년 기초생활수급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주택 전체 무료 임차자, 기존 무허가 관리대장에 등재된 무허가주택 소유거주자 등 자가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지붕․화장실․부엌․보일러 등의 정비 및 설치에 가구당 2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군민은 내달 6일까지 신청서와 사진대장을 갖춰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군은 대상자 적격여부를 검토해 지원대상자를 확정하되, 최근 3년 이내 주거현물급여, 농어촌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유사한 성격의 자금을 지원받은 자는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총 사업비 4200만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21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 향상 및 생활편의 제공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
‘적량 꿈동이들의 합창’문집 발간 하동 적량초, 개교 이래 첫 문집…학생·교직원·학부모 1년간 활동사항 엮어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정용근)는 2013학년도 학사운영의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학교문집 <적량 꿈동이들의 합창>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량초등학교는 지금까지 연 2회 학기말 학교신문 제작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학교 소식을 전해왔으나 다양한 학사 일정뿐만 아니라 농어촌 전원학교, 돌봄 교실, 방과 후 활동 등 학교에서 이뤄지는 많은 활동을 담기에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 이에 정용근 교장이 특별히 예산을 편성해 학교 문집 창간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이번에 <적량 꿈동이들의 합창>이 나오게 됐다. <적량 꿈동이들의 합창>은 지난 1년간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전교생의 체험수기, 독서 감상문, 편지글, 일기, 동시 등 다양한 형식의 글과 그림, 사진을 담았다. 특히 ‘응답하라 2013’ 코너를 마련해 학년별로 ‘30년 후의 나의 모습’, ‘2013 최고의 순간’, ‘친구들에게 한마디’ 등 자유로운 대화의 창을 마련했다. 또한 교장·교감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글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회장, 학부모독서동아리 ‘세잎클로버’ 회장까지 학부모들의 글도 포함해 지난해 학교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을 자세히 수록했다. 홍용표 학교운영위원장은 “이 문집은 정용근 교장 이하 여러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가르치고 베푼 사랑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소중한 문집을 선물 받은 적량초 학생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2학년 박시현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이 쓴 글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문집을 받게 된 것에 기뻐했다. 정용근 교장은 “문집 발간을 계기로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키우며, 나아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대화의 통로가 돼 2014학년도에도 나날이 발전하는 적량초등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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