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악양 전국 최초‘鄕約’제정 시행
하동 악양면, 향약 제정 공포…주민중심 지속가능한 공동체 및 삶의 질 향상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 악양면이 지속가능한 공동체 사회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이 지켜야할 향약(鄕約)을 제정·공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의 작은 면단위 슬로시티에서 조선시대 향촌에서 사용하던 자치규약인 향약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이다.
하동군 악양면은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전통과 인간성, 환경 등을 스스로 지키고 보존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슬로시티 이념에 부응하고자 ‘슬로시티 악양 향약’을 제정·공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향약은 조선시대 숭유배불정책에 따라 향촌사회에 유교적 예절과 풍속을 보급해 도덕적 질서를 확립하고 미풍양속을 진작시키며 각종 재난 시 상부상조하며 살아가기 위한 자치규약으로, 향촌규약(鄕村規約)의 준말이다.
악양면은 외형적·관광홍보성 슬로시티에서 내면적·삶속의 슬로시티로 거듭나고, 피폐해가는 인간성을 회복하며 주민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와 삶을 이뤄나가고자 향약을 제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악양 향약은 지난해부터 슬로시티악양주민협의회 회원들의 수차례의 논의 끝에 지난 2월 초안이 마련되고, 이어 한국슬로시티본부의 감수와 악양면 최고 의사기구인 악양면발전협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공포됐다.
향약은 보배로운 땅 악양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올곧게 보존하고 전승하자는 취지의 전문과 △음식과 건강생활 △전통과 미풍양속 △교육 및 문화 △환경과 자연보호 △산업경제 및 농업 △사회질서와 안전 등 6개 분야의 실천규약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향토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과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며, 전통놀이와 미풍양속과 같은 고유의 문화를 보전하고, 자녀에게 어른공경과 이웃사랑의 예를 가르치며 어른들이 먼저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여 환경오염을 줄여나가고 자연경관을 보전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고장이 되게 하며, 지역문화의 복원과 함께 미래가치가 높은 농업 육성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질서 준수와 안전의 생활화를 통해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회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조문환 면장은 “느림과 작음, 지속성을 생활 가치로 삼아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로서 책임을 다하고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자치규약을 만들었다”며 “규약 실천을 통해 문화와 생명과 인정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
------------------------------------------------------------------------
산지 무단 전용 내년 6월까지 양성화
하동군, 불법 전용산지 임시특례 시행…논·밭·과수원 전용 내년 6월 2일까지
하동군은 임야를 무단으로 전용해 논이나 밭, 과수원 등 농지로 이용해온 불법 전용산지를 양성화하는 임시특례를 내년 6월 2일까지 한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시특례 적용대상은 2016년 1월 21일을 기준으로 이전 3년 이상 계속해서 논이나 밭, 과수원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 임야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전용산지다.
다만, 2009년 1월 이후 불법 전용하고 있는 산지는 산지관리법의 벌칙조항에 따라 7년 공소시효가 소멸되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으로 처벌을 받은 후 신청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 임시특례에는 건축물, 시설물, 버섯류, 산나물류, 약초류, 임산물 재배지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자격조건은 임야 소유자가 해당기간 실제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농지로 사용하고 있어야 하며, 농지원부 등 농지취득자격을 보유하고 있어야 지목변경이 가능하다.
지목변경을 희망하는 토지 소유주는 불법전용산지신고서, 등록전환측량성과도, 분할측량성과도, 산지이용확인서, 농지원부, 표고 및 경사도 조사서, 산지이용확인서 등의 서류를 갖춰 군청 도시건축과 복합민원담당에 접수하면 된다.
군은 접수된 산지에 대해 항공사진 판독과 현지조사를 거쳐 허가기준 적합여부 등을 심사하여 기준에 적합하면 지목을 변경해줄 방침이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
------------------------------------------------------------------------
이달의 영화 보는 날‘보안관’상영
하동군, 내일 오후 3시·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세 이상 무료 관람
하동군은 6월 ’영화 상영의 날’을 맞아 28일 오후 3시·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범죄액션 코미디 ‘보안관’을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상영의 날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군민과 청소년들에게 문화 혜택 기회를 확대하고 영화관이 없어 많은 군민이 다른 지역으로 가서 영화를 관람해야하는 불편을 덜고자 연말까지 짝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 운영된다.
영화 상영의 날에는 최근 개봉됐거나 개봉작 중 작품성인 높은 영화를 비롯해 군민의 선호도가 높은 시대극, 로맨스, 코믹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상영된다.
군은 군민의 문화 충족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마스터’와 4월 ‘재심’에 이어 인기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조우진 등이 출연하는 ‘보안관’을 상영한다.
‘보안관’은 ‘달콤한 거짓말’, ‘나는 왕이로소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 등에 조감독 등으로 참여한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15분짜리 액션 코미디 장르로, 지난 5월 3일 개봉해 2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
과잉 수사로 경찰에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는 보안관을 자처하며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고향 부산 기장을 수호한다.
평화롭기만 하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호는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고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지만 민심은 돈 많고 세련된 종진에게로 옮겨간다.
점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는 대호는 그러나 종진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고 좌충우돌 끝에 일명 ‘뽀빠이 마약조직’ 타진에 나선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
------------------------------------------------------------------------
6·25 전쟁 67주년 기념식 거행
하동군, 기관단체장·참전유공자회 등 200명 참석…유공자·가족 4명 표창
하동군은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참전영웅의 명예를 높이고 희생을 기리는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하동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윤상기 군수, 손영길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6·25 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 하동군 홍보동영상 상영에 이어 호국선열에 대한 묵념, 6·25 기념식 영상 상영, 참전유공자 및 유공 가족 표창 수여, 기념사, 회고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에서 “늘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는 의로운 용사들과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진정한 용사들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정신을 되돌아보며 안보의식을 제고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참전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4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미망인회 지도위원으로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쓴 백군자(73·북천면)씨에게 장한 어머니상, 모범적으로 사회단체 활동하며 마을 노인회장직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김승근(77·하동읍)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에게 장한 자녀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권덕자(71·횡천면)씨에게 장한 아내상, 6·25 전쟁에 참전한 뒤 양보면 분회장으로 활동하며 모범적으로 생활한 배상언(81·양보면)씨에게 장한 용사상이 주어졌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아픔과 향수를 떠올리는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의 주먹밥 체험 및 시식, 자유총연맹의 6·25 전쟁과 관련한 사진전, 달라진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육군 8962부대 5대대의 군용장비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
------------------------------------------------------------------------
지리산청학농협, 제8기 장수대학 수료식
하동농정지원단, 65세 이상 어르신 36명 8주간 장수대학 과정 무사히 마쳐
지리산청학농협은 지난 23일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오흥석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과 장수대학 수강생 36명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기 장수대학 수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지리산청학농협 장수대학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개강 이후 총 8주 동안 장수시대 원로조합원의 역할, 노년의 생활, 노인의 건강관리 등의 주제로 어르신들의 소질을 재개발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흥석 장수대학 학장은 “오늘 장수대학을 수료한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수대학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산청학농협 장수대학은 이번 8기 졸업생 36명을 비롯해 1기부터 8기까지 총 3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
------------------------------------------------------------------------
청학동 댕기동이들 갯벌 지킴이 되다
하동 묵계초, 3·5학년 사천 KAI 항공우주박물관 견학…갯벌 체험학습 실시
하동 묵계초등학교(교장 김현순)는 지난 주말 3·5학년을 대상으로 KAI 항공우주박물관을 견학하고 ‘산골짝 댕기동이들 갯벌 환경 지킴이’라는 슬로건으로 갯벌체험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생들은 먼저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 대한민국 브랜드의 세계적인 KAI 항공기를 비롯해 6·25전쟁의 주요 전시품을 살펴보고 세계적으로 귀중한 항공기를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항공기술의 우수성에 탄성을 지르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학생들은 작은 바구니를 들고 갯벌로 나가 재빠르게 기어가는 게를 따라다니며 잡아보고, 갯벌속의 게집과 고동을 관찰하기도 하며 눈알고동, 바위게, 바지락 우럭조개, 키조개를 잡는 모습에 신기해했다.
또한 갯벌에서 흙을 손으로 주물러보고 냄새를 맡아보면서 촉감놀이를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신비한 바다와 자연의 모습을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갯벌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나는야∼ 갯벌환경 지킴이’라고 외치며 갯벌 곳곳에 있는 부유물과 쓰레기 등을 청소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5학년 한 학생은 “갯벌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살고 있으니 우리가 깨끗한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바다와 거리가 먼 청학골 댕기동이들은 갯벌 탐구로 바다가 주는 이로움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할 점을 찾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지리산고향뉴스/임만규 기자]
whddnd92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