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와 고딩들의 만남’무슨 말 오갔나 하동군, 윤상기 군수와 관내 5개 고등학생들의 토크간담회…내 꿈은 무엇?
크리스마스이브 날인 지난 24일 낮 11시 하동읍내에 있는 한 레스토랑. 올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관내 5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윤상기 군수와 토크간담회를 갖기 위해서다. 토크주제는 ‘장래의 내 꿈과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고등학생과의 토크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첫 새해를 맞아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희망찬 군정, 사람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토크는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군수가 그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세와 태도 등을 조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꿈 많은 고3 학생들답게 그들이 설계하는 인생의 꿈과 희망도 참신하고 다양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이 돼서 AIDS 치료제를 개발하고 싶다(진교고 김윤정), 경영학을 공부해서 하동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하동고 정성주), 희귀병 환자들이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희귀병 전문 간호사가 되는 게 꿈이다(금남고 최온유).
진교고 고해진·해수 쌍둥이 자매는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쌍둥이답게 경영학을 전공해서 함께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소개했으며, 하동여고 문여진 학생은 외교관이 돼서 어려움에 처한 재외국민을 보호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 외에 신소재를 개발하는 과학자(금남고 황현웅), 성폭력 피해아동을 돕는 법의학 간호사(옥종고 김민지),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전자공학자(하동고 최성혁), 헬스트레이너(옥종고 유재홍), 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옥종고 강덕구) 등 장래희망도 가지가지였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요즘 청소년들의 기발한 꿈을 일일이 소개받은 윤상기 군수는 꿈이 없는 삶은 성취감도 삶의 가치와 보람도 느낄 수 없다며 꿈을 현실화하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가정이나 부모, 학교와 같은 주변의 교육적 환경 못지않게 각 개인의 피나는 노력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그는 하동에서 우등생으로 고1까지 다니다가 진주로 전학을 갔는데 첫 시험에서 한 반 40명 가운데 30등에 머무는 충격적인 격차를 느꼈다는 것.
그래서 그는 3개월 안에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통금시간이 끝나는 새벽 4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며 피나는 노력 끝에 3개월 후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목표나 꿈을 이뤄내겠다는 강인한 집념과 열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고작 1000달러로 창업한 뒤 수많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애플’의 신화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처럼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이야말로 꿈을 이루는 요소임을 역설했다.
그는 또 보다 넓은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군에서도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한달 일정의 세계 배낭여행을 추진할 의지도 밝혔다.
경북대에 합격한 하동여고 조은주 학생은 “군정을 책임진 군수님과의 첫 대면이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웠는데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말씀을 듣고 보니 어떤 자세로 꿈을 실현해 나가야할지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지난 시정연설 이후 첫 현장행정으로 미래 하동을 이끌어갈 고3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뜻 깊다”며 “앞으로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들과도 대화의 기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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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하동서 세계서예비엔날레 작품전 하동군, 29일∼1월 4일 문화예술회관 한·중·일·대만 전북비엔날레 소장 작품
한·중·일·대만 등 동북아 대표 서예작가들의 서예작품이 연말연초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에서 선보인다.
하동군은 29일∼1월 4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세계서예비엔날레 하동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가 주최하고 (사)한국서예협회 하동지부(지부장 최영기)가 주관하는 하동전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모아놓은 소장 작품 중 특별히 엄선한 200여점이 나온다.
하동지역 서예가 5명을 포함해 한국작가 57명, 중국 4명, 일본 5명, 대만 2명 등 동북아 서예가 68명의 대표 작품과 함께 국화병풍과 서각 130여점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한국서예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1997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16년간 꾸준히 노력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매 전시 때마다 참신한 기획과 성실한 준비로 참여 작가는 물론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명실 공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서예행사로 자리 잡았다.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하동전시회에는 한·중·일 대표 서예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한·중·일 서예작품의 특징과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점과 획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뤄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은은한 묵향 속에서 갑오년 새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설계하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다.
전시 둘째 날인 3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작품회의 개막을 알리는 간단한 행사가 열린다. 작품에는 원문과 해석문이 곁들여져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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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하동 인재육성 장학기금 줄이어 하동군장학재단, 거제하동향우회·공대일 합천부군수·익명 기부자 등 잇달아
연말을 맞아 하동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이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재)하동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재거제하동향우회(회장 하병갑)가 고향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지난 20일 ‘송년의 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기금 100만원을 전해왔다.
거제향우회는 2003년 장학재단 설립 때부터 12년째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실천하며 지금까지 13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하동 출신의 공대일 합천부군수도 지난 21일 자녀 결혼 축의금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뜻에서 각종 기념일이나 생일, 결혼,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기부데이! 좋은데이!’에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공대일 부군수는 앞서 1985년부터 30년간 고향 악양면의 중앙경로당과 대축마을경로당에 매월 일정액의 기부금을 송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개장터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 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익명 기부자가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찾다가 지역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이양호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원들은 하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인재를 길러낸다는 소임을 맡고 기금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연말에 이어지는 장학기금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장학재단은 은행금리의 하락으로 정기예금 이자수입으로는 장학 사업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자동이체 확산 추진, ‘기부데이! 좋은데이!’ 수혜자 장학금 되돌려주기, 정기적인 기금 출연 관내 사업체 명패 달아주기 같은 기금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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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땔감으로 따뜻한 겨울 나세요 하동군, 횡천면 유관기관·사회단체 12곳…취약계층에 땔감 지원 봉사활동
하동군 횡천면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사랑의 땔감’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횡천면(면장 김재권)은 지난 한 달간 가정방문을 통한 사전조사를 통해 자력으로 땔감을 구하기 어려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0세대를 선정해 사랑의 땔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랑의 땔감 봉사활동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소외된 이웃이 모두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면사무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12곳이 참여해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1단체 1세대 지원 원칙으로 땔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기관·단체들은 단순히 땔감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당 가정의 가스·전기·수도 등 위험시설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횡천면 관계자는 “겨울철은 난방비 증가로 취약계층의 생계곤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땔감 지원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기관·단체가 힘을 모았다”며 “이런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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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사용 제한 위반시설 단속 하동군, 29일부터 난방온도 20°C 이하 준수 여부·개문(開門) 난방 영업 업소 등
하동군은 난방온도 20°C 제한 및 문 열고 난방영업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위반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에너지사용 제한 내용에 대한 계도 및 홍보를 거친데 이어 29일부터 하동읍·진교면 상가를 중심으로 지도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대상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 뒤 적발된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대상은 난방온도 20°C 준수 여부, 문을 열고 난방 영업을 하는 업소, 심야시간대 불필요한 조명시설을 켜놓은 행위 등이다.
이와 관련, 군은 관계기관에 난방온도 20°C 준수 협조를 요청하고, 읍·면 민간에는 오전 10∼12시·오후 5시∼7시 등 에너지 사용 피크시간대 20°C 준수, 영업 종료 후 불필요한 조명 끄기 같은 홍보를 통해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동절기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이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실천이 절실하다”며 “에너지 절전운동이 생활 속에 뿌리내려 전력 위기상황을 슬기롭기 극복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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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관광시설 관리자 안전 위생 교육 하동군, 관광농원 체험·휴양마을 민박 등 329개소…농촌관광산업 신뢰 제고
하동군은 농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고객의 안전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6일 문화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광농원, 민박, 체험·휴양마을 관계자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및 친절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잦은 시설물 안전사고에 대한 관리자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소비자층에 대한 친절과 안전, 위생공급을 통한 농촌관광산업의 신뢰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하동군의 농촌관광산업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얼마나 고객 우선의 안전관리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를 것”이라며 “오늘 교육을 통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친절서비스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관광농원 9개소, 체험·휴양마을 13개소, 농어촌민박 307개소 등 329개소의 농어촌형 관광시설이 있으며, 군에서는 전 시설물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하동소방서와 합동으로 소화기·비상등·비상구·긴급대피요령·구급약품 등 비취여부를 점검해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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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청소년오케스트라 네 번째 정기공연 하동 옥종중, 지역민과 함께한 제4회 정기공연…클래식·영화음악 등 풍성
하동 옥종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민순달 옥종중 교장)는 지난 23일 오후 옥종면에 소재한 옥천관에서 윤상기 군수, 김영삼 교육장 등 관내 기관장과 학부모, 지역민을 모시고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삼성 꿈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옥종면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옥종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올해로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게 됐다.
옥종이라는 작은 면 지역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악기로 매주 화·금 방과후 시간에 옥종초등학교 강당에서 합동연습을 하고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조화로운 음악선율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영화음악, 성악 등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로 관람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으며, 지역민 3팀이 참여한 가곡 합창, 대중가요, 실버댄스 등 축하 공연은 모두가 함께하는 흥겨운 무대가 됐다.
민순달 단장은 “우리 학생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며 성장해 미래에 풍요로운 삶을 일궈 나아가기를 바라는 모두의 바람으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옥종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아 옥종면의 전통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종지역 소재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교육의 장을 확대 제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형성하고 음악적 감수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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