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유적 새 단장
- 월파 유팽로, 금산성 전투 이끌며 이순신 수군의 전세 역전 발판 마련
- 2015년부터 유적 정비 착수해 3년 만에 준공, 역사 배움터 역할 기대
지난 3일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유족과 곡성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유적 정비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일본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손해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수출 규제에 나선 이 시점에서 임진왜란 의병장의 유적정비 사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월파(月坡) 유팽로(柳彭老) 의병장은 1554년 지금의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출생했다. 1579년(선조 12)에는 진사시 입격하고, 1588년(선조 21)에 식년문과에 급제했다. 그러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항전하다 금산성전투에서 전사한 호남의 의병장이다.
고경명, 김천일과 함께 호남 삼창의(湖南三昌義)로 불러졌으나, 슬하에 자녀가 없었고, 부인 또한 의병장을 따라 자결함으로써 후손이 없어 그 동안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에서 2015년에 유적 정비사업을 착수해 이날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의병장 유팽로는 성균관 학유로 재직하던 중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킬 것을 결심했다. 서울을 떠나 고향 곡성으로 향하던 중 1592년 4월 20일 순창의 대동산 앞들에서 5백여 명의 군사들을 규합하여 ‘전라도의병진동장군유팽로(全羅道義兵鎭東將軍柳彭老)’라 쓴 대청기(大靑旗)를 세웠다. 이는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봉기로 알려진 경상도 의령의 곽재우 장군보다 2일 앞서 기병한 것으로 임란 최초 의병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월파집>에는 무명 37인과 함께 펼쳤던 임진년 5월 11일의 임실 갈담역(任實 曷潭驛) 전투가 확인된다. 유팽로 의병군이 거둔 최초의 승전보는 임진왜란사 중 전국 최초의 의병 승전사라고 육군사군학교에서 평가한 바 있다.
의병장 유팽로는 자신의 휘하에 모여든 천여 명의 의병들에게 지급할 군복과 군량, 군기를 미리 비축하여 놓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민심의 안정을 통해 지역민들의 적극적 협조와 인력, 물자를 무난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다.
유팽로의 의병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양대박(梁大樸)과 안영(安瑛)의 만남은 고경명 장군의 호남연합의병군 형성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월파 유팽로가 담양에 모여 안영, 양대박과 함께 고경명을 총대장으로 추대하고, 좌부장 유팽로, 우부장 양대박, 종사관 안영 등을 주축으로 6천여 명의 의병군을 오행진으로 편성했다.
호남연합의병은 근왕상병을 주창하며 한양으로 진격하던 중 호남지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왜군을 만나 금산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첫날의 공격은 승전에 가까웠다. 하지만 둘째 날 월파 유팽로가 선봉장을 맡아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연합전선을 편 관군이 무너지면서 의병 또한 무너지게 된다. 혈전을 거듭하면서 적진을 탈출하였으나, 고경명 장군이 적진에 있음을 알고 그를 구하고자 다시 들어갔다. 결국 고경명을 치려는 적장의 칼을 유팽로 장군이 대신 받음으로써 향년 39세의 나이로 순절하게 된다.
의병장 유팽로는 “요새를 나누어 점거하고 적이 태만해지기를 기다려 정예병을 선발하여 공격하자.”는 전략을 내 놓았으나 전면 공격으로 의견이 모아져 일전을 벌였다고 한다. 만약 월파의 전략이 받아 들여졌다면 금산전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금산전투는 호남연합의병인 담양회맹군의 미완의 거사로 끝을 맺었다. 주장으로 추대한 고경명 장군의 지휘 하에 옥과의 월파 유팽로, 남원출생이자 곡성 청계동에서 의병훈련을 했던 청계 양대박과 안영이 주축이 되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종사촌 간이었던 월파와 양대박의 회동은 담양회맹의 시기를 훨씬 앞당겨 주었고 그 규모면에서나 다른 사림(士林)들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
이렇듯 유팽로 의병장은 임란으로 침체되고 동요하던 지역 민심을 수습하였고 각 지역에 창의격문을 보내 거병 의기를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전라도 의병 회맹을 이끌어 낸 중심인물이었다. 담양회맹 후에는 의병진내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주도하였고 금산 전투의 선봉장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충의를 지키며 죽음을 맞이했다.
특히 금산 전투는 왜군의 전주 침입을 저지하여 전라도를 보존하고, 이순신의 수군이 활동할 수 있는 호남을 지켜 제해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제1차 금산 전투가 벌어졌던 7월 이후 10월에 이르는 동안 호남 지방의 의병 항쟁은 절정기를 이루었다. 이 무렵 의병 지도자들은 대부분 고경명 부대로 불리는 담양회맹군과 관계가 있거나 혹은 그 영향을 받은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성과 장흥에서는 박광전, 임계영을 중심으로 한 전라 좌의병이 일어났고, 광주에서는 화순의 최경회을 중심으로 전라 우의병이 봉기하였다. 이밖에도 영광의 심우신 등이 일으킨 20여 개의 전라도 의병 부대가 생겨났다.
유팽로의 유고집인 『월파집』이 전해지는데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1권에는 시와 상소, 격문이 실려 있고, 2권은 유가설, 병가설, 농가설의 설(說)과 배이단, 억분경, 금포저, 복제문집서문, 후조당기의 잡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3권은 1592년 4월 2일부터 그가 금산성 전투에서 사망한 7월 10일까지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팽로 관련 유적으로는 고향인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 정렬각, 도산사와 의마총 등이 있다. 현재 광주 포충사, 충남 금산 종용당, 옥과(겸면)영귀서원, 옥산사, 도산사에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유근기 곡성군수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유팽로 의병장의 유적을 정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뜻을 길이 받들고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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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과공공도서관, 2019 여름 독서교실 ‘평화를 부탁해!’ 참가자 모집
곡성군(유근기 군수) 옥과공공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2019 여름 독서교실’ 참가자를 7.3(수) ~ 7.19.(금)까지 모집하고 있다.
옥과공공도서관 ‘2019 여름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6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6일간 오전 9시~12시에 운영된다. 이번 독서교실에서는 ‘평화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전쟁과 평화 관련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독서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인류 역사 상 벌어졌던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확인하고, 전쟁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토론, 전쟁의 득과 실에 대한 모듬별 토론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평화 광고 포스터 제작과 쥐불놀이를 통해 평화의 참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리딩보드 놀이 활동, 독서 골든벨 등을 통해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학습 내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세한 강의계획서는 옥과공공도서관 홈페이지(http://www.gokseong.go.kr/library/)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으며, 독서 교실 관련 필수도서 (5권)은 도서관 2층에서 이용가능하다. 대출은 불가하며, 2층 데스크에 문의해서 열람실에서 읽고 갈 수 있다.
2019 여름독서교실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참여 학생에게는 상장(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1명, 한국도서관협회장상 2명)과 부상이 따른다.
군 관계자는 “독서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독서 습관을 형성시켜 생활화시키기를 기대한다.”라고 발했다. 옥과공공도서관 여름독서교실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옥과공공도서관(360-8476)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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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기 곡성군수, 민선 7기 1주년 기념사에서 교육과 청년 강조
유근기 곡성군수가 7월 4일 월례조회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혔다.
□ 청년행복가게 등 청년공감형 정책이 가장 큰 성과
유 군수는 민선 7기 1년 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청년 정책을 꼽았다. 곡성군은 그동안 대규모 사업들에 앞서 청년들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공감형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행복가게 9개소, 기차마을 전통시장 내 챌린지마켓 조성, 일자리 카페 ‘필립’ 을 들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청년농 100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정착금을 지원하고, 창업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 군수는 “청년 정책은 우리 군의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전남 최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협업기관, 미래교육협력센터도 큰 성과
핵심 시책으로 추진 중인 교육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좋은 교육이 부모가 될 청년들에게 곡성이 살만한 곳이라고 만들 것”이라며 교육 역시 청년 정책의 연장선임을 밝혔다.
곡성군은 올 4월 전남 최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협업기관인 ‘미래교육협력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일반예산과 기금을 합해 62억에 달하는 경비를 투입해 전방위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사는 물론 주민, 학부모 등 온 마을이 교육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해 학부모 학습동아리 등을 지원하고, 트리 클라이밍 등 교과 활동 외 창의교육 활동을 계속해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 기반 시설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노력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석곡IC 입구에서 겸면 평장리까지 24km 구간 도로개선사업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사업을 통해 1,574억이 투입되어 위험했던 도로를 개선해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과 간선도로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이외에도 장애인 체육센터 60억, 보훈회관 17억, 오곡면 다목적 실내체육관 20억 등 생활SOC 분야에서 성과도 두드러졌다.
□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더 큰 변화와 혁신 꿈꿔
유 군수는 이와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먼저 기차마을과 연계한 ‘동화정원’을 조성해 관광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미 작년 10월 사업대상지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최종 승인을 받아내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도 커뮤니티 케어를 확충하고 포용적 복지 실현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노약자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 촘촘한 그물망 복지 실현을 예고했다.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확대와 가공품 개발을 통해 농산물에 대한 새로운 수요창출에 힘쓰고, 본격적 운영을 준비 중인 오산면 KTC와 연계한 고압전선 국제상호인정 평가기반 구축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유 군수는 이와 같은 정책을 통해 최종적으로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문화적으로 매력이 넘치고, 꿈을 이룰 가능성이 가득한 곡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행복지수 1위 곡성’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모든 군민들의 하나된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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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서도 애플망고가 자란다구요?
전남의 다른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낮은 곡성군에서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재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애플망고 재배면적은 총 52.4ha 가량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최근 전남과 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면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애플망고는 아열대 과수로 연중 10℃ 이상으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 재배적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곡성군은 인근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2~3℃ 가량 낮은 편이다. 곡성군이 망고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장 폐열이다.
곡성군 입면 정○○ 씨 농가의 커다란 하우스에는 먹음직스러운 애플망고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그런데 정 씨의 하우스에는 국내의 다른 애플망고 농장과 다른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농장 옆 금호타이어 공장의 폐열을 하우스 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정○○ 씨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열로 물을 데워 농장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비교적 추운 곡성에서도 애플망고, 파파야 및 열대채소들을 재배할 수 있었다. 그는 “연중 10℃ 이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0a당 연 1천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저희 농장은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3백만원 정도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해외 망고 주산지에서 망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같은 나라의 수입 망고를 먹을 때 현지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현지에서 약간 덜 익은 과를 수확하거나 과실파리 등 검역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증열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일 고유의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산 망고와 같은 절차가 없는 국내산 완숙망고는 익으면 과피에 기름이 형성되어 달콤한 향을 발산한다. 그리고 황색의 과육을 한 입 가득 넣자마자 입안에 가득히 짙은 풍미가 퍼지고 매우 맛있는 단맛과 단향에 취할 수 있다. 정○○ 씨는 “국내산 망고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좋아 전량 택배 판매할 예정이다. 곡성은 밤낮의 기온차가 큰 지역이라 맛과 향이 타 지역보다 더욱 뛰어난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겨울이 추워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폐열을 이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입면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를 시도해 보았고, 현재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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