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태계 파괴 주범 칡덩굴 없앤다
하동군, 이달부터 2번·59번 국도변 등 3곳 34.1㏊ 덩굴류 제거사업 추진
지구온난화 등으로 산림 주변에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하며 산림 생태계를 파괴함에 따라 하동군이 덩굴류 제거작업에 나섰다.
하동군은 국도와 지방도로변에 급속도로 번져 산림 생태계를 교란하는 칡덩굴에 대한 대대적인 제거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칡덩굴 제거사업 대상지는 국도 2호선 하동읍 화산삼거리∼양보면 황토재, 국도 59호선 횡천면 여의마을∼옥종면 돌고지재, 지방도 1003호선 양보면 구정마을∼진교면 입구 등 3곳 34.1㏊다.
이를 위해 군은 5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들어가 내달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덩굴류에 식물 고사 약재를 붙여 줄기는 물론 뿌리까지 말라죽도록 하는 패치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군은 패치 시범사업에서 효능이 클 경우 다른 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관내 마을별 농가에 배부해 과수원이나 생활주변의 덩굴류 패치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19번 국도변 63㏊에 덩굴류 제거사업을 벌여 도로변 환경 개선은 물론 산림 생태계 파괴의 주범 칡덩굴을 제거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도로변이나 산림에 칡덩굴이 확산하면서 산림을 황폐화하고 과수에 피해를 주고 있어 덩굴류 제거작업에 추진하는 만큼 마을 주민들도 칡덩굴 제거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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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왕의 녹차’진상식 재연
하동군, 광화문 북측광장∼중앙광장 1㎞ 진상행렬 행진 후 진상의식 거행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차(茶) 하동녹차를 올리는 ‘왕의 녹차’ 진상식이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재연돼 눈길을 모았다.
하동군은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동 왕의 녹차 진상식’을 가졌다.
왕의 녹차 진상식은 오는 22∼25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하동녹차의 전통성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역사적인 자료를 토대로 재연됐다.
이날 행사는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진상행렬단의 행렬에 이어 차를 수확하고 차를 만드는 찻일소리 공연단의 ‘찻일소리’, 임금님에게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 관람객에게 차를 베푸는 들차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진상행렬은 행사 이벤트사의 배우와 하동군민 등 120여명이 조선시대 왕과 중앙·지방 관리, 군관, 가마꾼 등의 복장과 분장을 하고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중앙광장까지 1㎞ 구간을 걸으며 퍼포먼스를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왕의 녹차 진상행렬’이라는 의장기를 앞세운 행렬단은 임금이 탄 8인교를 중심으로 취타대, 관찰사, 판관·영리, 현감, 아방·아전, 햇차를 실은 채여, 군사, 의장기, 금군별장, 승지, 첨정, 제조가 앞서고 8인교 뒤로 금군과 하동군민이 따르는 것으로 진행됐다.
약 20분간의 진상행렬이 끝나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마련된 중앙광장 무대에서 찻일소리 공연단의 ‘찻일소리’ 공연에 이어 대역을 맡은 관찰사와 현감이 무대중앙에 정좌한 임금님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 잎을 올리는 진상의례가 이어졌다.
진상식 후에는 하동녹차홍보단 회원 10명이 진상행렬과 진상의례를 보러 나온 서울시민들에게 햇차를 우려 맛보게 하는 들차회가 열려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서는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판 들뫼의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이 진상행렬의 길놀이 풍물 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분위기를 돋웠고, 행사장에는 수많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동 향우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중앙무대 주변에는 하동 야생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하동 야생차 홍보부스와 하동의 관광명소 및 제19회 야생차문화축제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하동 관광홍보 부스가 설치·운영됐다.
윤상기 군수는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서 역사성을 토대로 한 조선시대 왕의 녹차 진상행사를 재연함으로써 서울시민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홍보는 물론 하동녹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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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설립자금 지원 협약
경남도·GFEZ·하동군․애버딘대 고급 인력 양성으로 해양플랜트산업 고도화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에 따른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하동캠퍼스 설립준비비 지원을 위한 관련기관 협약이 체결됐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도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 애버딘대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세쓰 쿠닌 애버딘대 부총장,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윤상기 하동군수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하동캠퍼스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여상규 국회의원,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 훌다 애버딘대 교무처장, 정헌상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한국대표도 함께 했다.
이날 자금지원 협약체결에 따라 교육부의 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설립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국비 6억원을 비롯해 도비 3억원, 군비 3억원 등 총 12억원의 캠퍼스 설립준비비가 지원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동캠퍼스 설립에 따른 GFEZ의 국비지원 신청에 대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립준비비 6억원과 설립 이후 4년 간 초기운영비 36억원(매년 9억원) 등 총 4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버딘대는 내달 중으로 교육부에 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설립승인 신청을 거쳐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버딘대 하동캠퍼스는 공학석사과정 100명과 MBA석사과정 25명, 공학박사과정 20명을 매년 선발하며, 이와 별도로 매년 300명 정도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약체결 후 세쓰 쿠닌 부총장 일행은 이날 오후 하동캠퍼스 설립 예정지인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방문해 준공을 앞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시설 등을 시찰했다.
한편, 애버딘대 하동캠퍼스가 들어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와 교육기관, 관련 산업체가 결합한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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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로 효도 엽서 보내세요!
하동군, 초·중·고 2000명 대상 도로명주소로 ‘사랑의 엽서보내기’ 캠페인
하동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8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사랑의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사랑의 엽서 보내기’는 학생들이 부모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도로명주소로 사랑의 엽서를 보내 도로명주소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도로명주소 홍보엽서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했으며, 각 학교에서는 자체 일정에 따라 부모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내용의 엽서를 쓰고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우편을 발송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도로명주소로 사랑의 엽서 보내기를 통해 도로명주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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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도 두둥실∼ 내 끼를 펼쳐라!
하동 적량초, 전교생 대상 꿈·끼 발산 행복콘서트 운영…요양원 기부 활동도
경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 및 행복맞이학교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지난 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꿈·끼 행복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율성을 신장하고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복맞이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떡 만들기 체험, 꿈 풍선 띄우기, 꿈 쪽지쓰기, 아이들의 끼 발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떡 만들기 체험에서는 희망가족의 신청을 받아 가족과 함께 콩 인절미를 만들었으며, 꿈 풍선 띄우기에서는 자신의 소망을 담은 글이나 그림을 풍선에 그려 넣어 높이 띄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꿈 쪽지쓰기는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나 자신의 현재 기분 등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내용이든 쓸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의 끼 발산 공연에서는 무학년제로 운영해 소규모 학교의 특성이 잘 드러난 자리가 됐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연 연습에 참여해 더욱 신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요즘같이 핵가족이 많은 시대에 4대 가족이 살고 있는 가족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가족에게 기념품을 선물해 5월 가정의 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기도 했다.
오전에 꿈·끼 행복콘서트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지역사회 교육기부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3학년 이민채 학생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많이 웃고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런 재능을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보여드리는 시간도 가져 더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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