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 공연 극찬
하동군, 놀이판 들뫼 산하 하울림 최참판댁 상설공연…군청 홈피 칭찬 릴레이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북의 울림에다 장구의 매운 신명에 절로 발길이 붙잡혀 꽹과리와 태평소 가락에 나도 모르게 ‘얼∼쑤! 조오∼타’를 외치며 신명나게 한바탕 놀았네요.’(4월 13일 장현종)
‘지난 일요일 대구에서 최참판댁으로 여행을 갔는데 사물놀이를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잘 하던지 내가 최참판댁에 놀러온 건지 공연 보러온 건지 순간 헷갈릴 지경이었답니다. 우리 것을 지키고자 하는 그들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3월 25일 김영미)
하동군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에 올라온 칭찬 내용의 일부다.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펼쳐진 청소년 풍물패 공연을 보고 남긴 칭찬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참판댁에서 공연하는 청소년 풍물패는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판 들뫼 산하 초·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하울림’이다.
풍물패 하울림은 하동군으로부터 문화공연 지원을 받아 작년부터 2년째 주말마다 최참판댁에서 상설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들과 만나고 있다.
북·장구·징·꽹과리 등 4개의 전통 악기에다 태평소 등을 보태 최참판댁 안채 마당을 뛰어다니며 신명난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신이 나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린다.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은 최참판댁 상설공연 외에도 하동군을 비롯해 지역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가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이는 것은 물론 전국 경연대회에 참가해 수많은 상을 휩쓸기도 했다.
실제 초등부 22명, 중·고등부 20명 등 42명으로 구성된 하울림은 2008년 창단 이후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작년 경북 칠곡에서 열린 세계사물놀이겨루기에서는 국내·외 100여 팀을 물리치고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하울림의 수상실적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2012년 5월 경남청소년축제풍물경진대회 대상을 비롯해 그해 개천예술제풍물경진대회 최우수, 2013년 진해군항제 국악경영대회 최우수, 사천세계타악축제 타악경진대회 은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진해군항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는 초등부 단체 최우수를 위시해 중등부 단체 우수, 고등부 단체 우수, 중등부 개인 우수, 고등부 개인 우수, 고등부 채상설장고 최우수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11월 군산에서 열린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는 조민우 학생 등 26명이 참여한 사물놀이 ‘앉은 반’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조유미 학생 등 12명이 참여한 ‘선 반’ 부문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하동고 김병준 학생은 올해 중앙대 전통연희학과에 당당히 입학했으며, 중·고등부 회원 6명은 현재 예술대와 예술고 진학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듯 하울림이 각종 행사 공연이나 경연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조왕래 놀이판 들뫼 회장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피나는 연습이 함께한 때문이다.
여두화 단장은 “하울림에 보낸 준 관심과 칭찬을 계기로 더욱 더 실력을 쌓아 하동,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풍물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회원들이 전공을 살려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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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의 향과 멋 서울시민 홀렸다
하동군, 서울 인사동서 ‘왕의 녹차’ 햇차 시음회…궁중접빈다례 시연 등 성료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 화개·악양면 일원 야생차밭에서 올해 첫 수확한 ‘왕의 녹차’ 하동 햇차가 서울시민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왕의 녹차’ 햇차 시음회가 열려 행사에 참여한 1만 여명의 서울시민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동 전통 차농업이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데 이어 하동녹차가 내달 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2015년 밀라노세계엑스포의 한국관 VIP 대상 공식기념품으로 선정된 가운데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문화공연을 겸한 이날 햇차 시음회는 여태성 부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하동차홍보단(대표 강숙여) 단원 25명, 하동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 회원 25명, (재)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 관계자 20명 등 80여명이 준비했다.
행사는 햇차 시음회와 함께 하동 야생차 덖음 체험, 궁중다례 시연 및 ‘왕의 녹차’ 퍼포먼스, 하울림의 사물공연, 알프스 하동 홍보 이벤트, 녹차관련 제품 전시·홍보 등 차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명원문화재단 주관으로 조선시대 사신 등 귀한 궁중 손님에게 차를 접대하는 전통 궁중접빈다례와 명절이나 왕실의 경사에서 공식적으로 차를 올리는 진연다례가 행해져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신라 흥덕왕의 명으로 당나라 사신 대렴공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지리산 자락에 심고, 하동 화개의 차를 궁에 올렸던 모습을 재연한 궁중다례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2015년 햇차를 왕에게 진상하는 진다의식에 이어 왕이 차를 마신 후 차의 우수함을 높게 평하고 하동의 녹차를 백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처럼 궁중다례공연과 함께 햇차 시음회가 열려 행사장을 방문한 수많은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하동야생차를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풍물패 하울림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으며, 올해 첫 찻잎을 따서 행사장에서 직접 덖고 비벼 햇차를 만드는 덖음 체험과 함께 직접 만든 차를 맛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알프스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와 녹차 상식 등을 알아보는 퀴즈 이벤트, 프리 포토존, 하동 전통차로 만든 라이스칩·녹차라떼 같은 다양한 차 제품도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여태성 부군수는 “하동 녹차가 세계 각국 VIP에 제공되는 밀라노세계엑스포 공식기념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이번 서울 햇차 시음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찻잎을 가장 많이 따고 차를 만드는 시기인 내달 22∼25일 화개면 일원에서 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대한민국 최고의 명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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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 팔 걷었다
하동군, 공군부대·예찰방제단 동원 남해고속도로변 훈증무더기 파쇄 실시
하동군이 소나무 재선충 고사목 제거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산물 수집·페르몬 유인트랩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완전 방제에 팔을 걷고 나섰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진교·양보·금남면 일원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1만 6371그루에 대한 제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군은 27·28일 2일간 공군8357부대 10명,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5명 등 25명을 동원해 경관 취약지역인 진교면 송원리 산92 일원 남해고속도로변의 훈증무더기 150개에 대한 파쇄작업을 벌인다.
군은 또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군 관내에 전자(NFC태그) 예찰함 50개를 설치해 추가 발생여부를 집중 예찰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금남면 중평·대치리와 진교면 술상리 일원 40ha에 페르몬 유인 트랩 160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재선충병 재발생률 제로화를 달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변 인근에 쌓아둔 훈증무더기는 경관 향상을 위해 점차 전량 파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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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새 배구단 하동서 전지훈련
하동군, 하동 출신 정민수 선수 등 23명 1개월간…전술·웨이트·체력 훈련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가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카드 한새 프로배구단이 대한민국 전지훈련의 메카 하동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우리카드 한새 프로배구단은 이날부터 내달 23일까지 약 한달 간 하동체육관과 화개면 체력훈련장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지난 22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상우(42)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하동초등학교 출신 정민수 선수 등 모두 23명이 참가한다.
배구단은 훈련기간 하동체육관과 국민체육센터헬스장, 화개면 용강∼의신마을 체력훈련장을 오가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기술 및 전술 훈련, 체력훈련과 함께 실전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에 대비한다.
선수들은 또 정민수 선수의 모교인 하동초등학교와 궁항초등학교를 찾아 고향 후배 배구 꿈나무들에게 기술지도 등을 하며 재능기부 활동도 펼친다.
2013년 8월 창단한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은 2014∼2015 V리그에서 7위에 그쳤으나 2013∼2014 시즌에 4위에 올랐으며, 작년 7월 안산에서 열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프로배구팀의 전지훈련으로 스포츠 메카의 인지도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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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과 함께 차 한 모금 다담나누기
하동 쌍계초, 다례교육 일환 교장 선생님이 우려 준 차 마시며 인성 기르기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특색교육활동인 다례교육의 일환으로 학교장과 함께하는 다담나누기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교 특색활동인 ‘차(茶) 사랑 생활다례로 바른 인성 가꾸기’와 연계해 학교장과 학생들이 교장실에 앉아 차(茶)를 우리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함께하며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평소 자주 가 볼 수 없는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손수 우려 주는 차를 마시며 다례 교육과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
쌍계초등학교는 매주 수요일 교실다례·사제동행 다담 나누기 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교실 다례코너에서는 친구들과 담임선생님과 함께 차를 우리고 마시며 학교생활의 여러 가지 고민들을 나누고 또래관계도 이야기하며 예절과 상담을 함께했다.
그 중 매월 격주(2·4주) 한 학년씩 학교장과 함께하는 차 한 모금 다담나누기를 실시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은 쌍계도토리들에게 평소 관심이 많은 다례법도 알려주고 도토리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이 오는 시간을 위해 손수 차와 다과를 챙기며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로 우리 도토리들과 이야기를 나눌까 고민하기도 했다.
1학년 한 학생은 “교장선생님께서 맛있는 과자도 주시고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꿈도 물어보셨다”며 “다음에 또 교장실로 차 마사러 가고 싶다”고 초롱한 눈빛으로 말했다.
쌍계초등학교는 학교장과 함께 하는 차 한 모금 다담시간으로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한걸음 성큼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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