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살아도 되겠구나" 청년들이 하동에 정착하는 이유
주거비 지원부터 청년타운까지…하동군, 다층적 청년 주거정책으로 정착 유도
하동군은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 기반으로서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집중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주거비 지원부터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공, 복합 청년 거점 조성까지 단계별·생활밀착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실행 중이다.
특히 청년 개개인의 생애주기와 지역 여건을 동시에 고려해, 단기적 부담은 덜고 장기적 정착을 유도하는 다층적 지원 모델이 돋보인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실제로 청년들의 주거 체감도를 높이고, 하동 정착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실적 부담 완화에서 시작된 정책…높은 체감도 입증 = 금리·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하동군이 실시한 청년정책 수요 조사에서도 주거 분야는 가장 높은 관심과 요구를 받은 분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동군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현실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였다.
2023년부터 시행 중인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은 하동군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19세~45세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또는 주거 관련 대출이자의 50%를 최대 월 20만 원(연 24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제도적 유연성과 간편한 신청 절차가 호응을 이끌며, 2025년 1분기 기준 242명의 청년이 이 지원을 받고 있다.
정책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2023년과 2024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85점 이상을 기록하며 청년층의 실질적인 체감도가 입증됐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지원으로 출발하겠다는 하동군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 청년타운 등 중장기 정착 기반 마련에도 박차 = 하동군은 단기적 주거비 지원을 넘어 청년의 주거와 생활, 교류와 자립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구 하동역 일원을 활용해 총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 청년을 위한 통합 거점인 ‘청년타운’을 조성 중이다.
청년타운은 임대주택 45세대를 비롯해 일자리 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갤러리카페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주거비 지원이나 리모델링 임대주택이 개별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이었다면, 청년타운은 이러한 수요를 하나로 통합하고 확장하는 구조다.
하동군은 이를 통해 청년이 머무르고, 살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실질적으로 마련해 가고 있다.
◇생애주기 연계…신혼부부 대상 정책도 강화 = 결혼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세대를 위해 생애주기 맞춤형 주거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사업’은 혼인신고 7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월세, 전세대출이자, 주택구입대출이자 등을 연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실거주 여부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타운 인근에는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가족 단위 청년을 위한 ‘청년가족맞춤주택’이 아파트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혼부부를 포함한 청년 가구의 중장기적 주거 안정을 위한 기반으로, 기존의 단독·단기 지원 정책에서 복합·장기 지원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이처럼 청년기에서 결혼과 육아, 가족 구성까지 이어지는 생애 전환기를 아우르는 정책의 연속성은 하동형 청년정책의 중요한 특징으로,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청년 인구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숫자가 말해주는 변화 = 하동군이 추진 중인 청년 주거정책의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의 청년 순전출 인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700명 이상의 청년 인구가 순유출되던 것과 달리, 민선 8기 들어 유출 폭이 크게 줄어들며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간 공급을 넘어, 지역 내에서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하동군의 전략이 점차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현장에서 확인된 실효성 = 하동군의 청년 주거정책은 다양한 생애주기 속 청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동읍에 거주 중인 30대 사회복지사 배 씨는 “하동형 주거비 지원 덕분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여가 활동비 등 실질적인 정책들이 많아 하동 생활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진교면에 두 자녀와 함께 정착한 정 씨는 “하동에서의 추억이 좋아 다시 돌아왔고, 주거비 지원 덕분에 가족과의 안정된 삶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전입자에게도 매력적인 제도”라고 전했다.
화개면에서 자영업 중인 1인 가구 이 씨는 “청년층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주거비 지원”이라며, “자립에 큰 힘이 되는 다양한 청년정책이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옥종면에서 귀농한 정 씨는 “청년정책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월세의 절반을 지원받고 있다”라며, “하동살이가 훨씬 풍요로워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삶의 경로 속 청년들이 하동군의 세심한 주거정책을 통해 삶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청년이 머무는 하동’이라는 정책 비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하다.
◇ “청년이 머무는 하동, 그 미래를 함께 그리다” = 하승철 군수는 “청년 주거정책은 그저 공간을 채우는 행정이 아니라, 청년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하동에서 살고 싶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동군의 다층적 청년 주거정책은 이제 ‘살고 싶은 하동’, ‘머무를 수 있는 하동’이라는 구체적인 미래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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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수행 중 폭행 피해…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조 하동군지부...군 공무원 폭행 사건 규탄 기자회견 열어
지난 5월 23일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기초생활수급자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동군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공무수행 중 발생한 폭행 피해에 대한 보호조치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6월 2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옥종면 맞춤형복지 담당 공무원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계된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서 접수를 위해 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자택을 방문하던 중 발생했다.
피해 공무원은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고, 현재 등허리 쪽 골절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무원이 정당한 직무를 수행하던 중 민원인의 일방적인 폭력에 노출된 것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했다.
특히 “가해자와 그 가족으로부터 아직까지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최근 방문간호사, 가스점검원 등 현장 서비스 인력에 대한 폭언·폭행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복지상담, 위기가구 발굴 등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현장 공무원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제도적으로 미비하다”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
◇하동군은 피해 공무원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병가와 심리치료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
◇피해자의 복직 시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희망 부서 배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보호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고발 및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라.
노조는 “공무원은 국민이며, 누군가의 가족”이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군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또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무원노조 하동군지부는 “앞으로도 악성 민원에 의한 폭언·폭력 등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필요시 법적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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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차(茶) 비즈니스 리더들, 하동녹차에 매료되다
멕시코·브라질 인플루언서, 티 소믈리에 등 13명 초청 티 투어 진행
다실부터 야생차밭, 가루녹차 연구·가공시설까지 전통과 품질 생생 체험
하동군이 하동녹차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하동군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영향력 있는 차(茶) 비즈니스 리더 13명을 초청해 “중남미 차(茶) 비즈니스 종사자 초청 티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동 녹차의 뛰어난 맛과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다원과 다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하동녹차에 대한 환상과 매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동군과 멕시코 ONCE ROMI社가 지난해 체결한 수출협약의 후속 조치로서, 단순한 팸투어를 넘어 하동녹차의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현지 시장에 깊이 스며들게 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왔다.
ONCE ROMI社는 하동녹차를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에 유통하고 있으며, 자사 프렌차이즈 카페 ‘MIO MATCHA’ 및 지난해 개점한 하동다실 1호점을 통해 하동녹차의 현지화를 선도하고 있다.
티-투어에는 현지 배우, 모델, SNS 인플루언서, 티 소믈리에, 카페 프렌차이즈 대표, 차 전문 매거진 언론인 등 중남미 차 비지니스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도재명차, 조태연가, 금향다원 등 수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제다 명가의 다실을 방문해 명인의 손길이 담긴 차 한 잔에 깃든 정성을 직접 체험했다.
지리산 자락의 녹차밭과 정갈한 다실의 정취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가 이토록 맑고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는 탄성과 함께, 은은한 감칠맛과 풀 향이 어우러진 하동녹차의 품질은 ‘맛의 품격’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었다.
이어 하동군청을 방문해 하승철 군수로부터 하동녹차의 수출 전략과 브랜드 철학을 직접 공유받고, 하동 차 산업의 방향성과 세계화를 위한 구상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의 차는 맛을 넘어 고유의 철학과 우수한 제다법이 깃든 문화자산”이라며, “세계 속의 하동녹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생차문화센터에서의 티 클래스를 통해 하동의 차 문화와 다도 예절을 배우고, 하동요에서는 전통 다기를 직접 빚으며 차 문화를 구성하는 다기 문화를 체험했다.
손끝에서 흙을 빚으며 느낀 장인의 숨결은 “차를 위한 그릇도 하나의 문화”라는 느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하동야생차박물관과 차앤바이오진흥원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차 시배지로서 하동군의 특별함과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하동녹차의 우수성, 하동차의 역사와 재배법, 차 문화적 측면에대해서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 녹차가공공장에서는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제조공정을 직접 확인하며 “이런 품질이라면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라는 평가와 함께 하동녹차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연우제다에서 직접 찻잎을 수확하고, 무쇠솥에서 덖는 전통 덖음제다법을 체험한 참가자들은 “이제부터 차를 마시는 시간이 달라질 것 같다”라며 정성의 본질을 깊이 공감했다.
쌍계사에서는 지현 주지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불교 속에 녹아든 차 문화의 철학과 평온을 경험했다. 이어진 정금차밭, 따신골 녹차정원, 최참판댁, 동정호 등 주요 명소에서는 자연과 문화, 차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즐겨 마시던 하동에서 자란 찻잎이 특별한 이유를 알겠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하동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며, 자신들의 SNS, 유튜브, 차 매거진 등을 통해 하동녹차의 품질, 전통,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멕시코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Edsa Ramirez는 “하동은 마치 차 한 잔처럼 맑고 깊은 곳이었고, 안개 속 아름다운 녹차밭과 명인의 손길은 감동 그 자체였다. 하동녹차가 더 많은 멕시코인에게 사랑받도록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인플루언서이자 Matcha Lovers 카페를 운영 중인 Ellen Beatriz Shen도 “하동의 차밭은 정말 아름다웠고, 명인의 기술과 자연의 조화로 빚어진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삶의 철학이자 문화로 느껴졌다. 브라질에서도 하동차의 향기와 매력를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 군수는 “이번 티-투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하동차의 전통과 정성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공감한 시간이었다”라며, “차를 중심으로 수출·관광·문화가 융합된 하동만의 고부가가치 모델로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연 3~4회 이상의 글로벌 티-투어를 정례화해 체험과 콘텐츠, 수출이 결합한 고품격 차 문화 확산 전략을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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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묻다, 하동이 답하다” 부산귀농운동본부 25명 귀농 탐방
하동군과 부산귀농운동본부, 귀농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 후 활동 본격화
생태 귀농을 꿈꾸는 귀농 희망자 25명이 지난 5월 24일 하동군을 찾아왔다. 부산귀농운동본부(대표 이종숙)의 생태귀농 교육을 받는 66기 교육생들이다. 교육 과정 중 하나인 귀농 현장을 탐방 한 것이다. 부산귀농운동본부가 귀농 탐방지로 하동을 선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귀농운동본부 출신 중 하동으로 귀농한 선배가 30여 명이 있고, 서로 소통이 활발해서 예비 귀농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와 부산귀농운동본부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하동군에서 주관하는 ‘하동에서 1주 어때?’라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4박 5일 프로그램에 귀농운동본부 회원이 10명씩 2회 참여하여 하동으로 귀농을 탐색했다. 올해도 7월과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더욱 중요한 배경은 하동이 귀농·귀촌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하동군은 해마다 인구의 4%가 넘는 1600명 이상이 귀농·귀촌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이 많다는 것은 귀농·귀촌인의 활동이 활발하고, 귀농·귀촌 정책이 촘촘하여 정착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하동을 탐방한 생태귀농학교 교육생들도 귀농을 꿈꾸며 선배 농가 3곳을 찾아 생생한 귀농 경험담을 들었다.
첫 번째로 들린 곳은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만세부추농장’이다. 농장주는 정도경(55) 씨는 16년 전 부산에서 하던 개인 사업을 정리하고 귀향하여 부추 농사로 승부를 걸었다. 처음에 비닐하우스 3개 동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19개 동으로 불어난 과정들을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하우스 농사가 힘들긴 해도 부추 농사로 먹고 살 만하다. 자리가 잡히면서 시낭송 동아리 활동도 시작했다”라며 귀농을 적극 권장했다.
두 번째는 옥종면에서 11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고종구(69) 씨 농장을 방문했다. 고종구 씨는 하동과 아무런 연고가 없었지만, 딸기의 주산지로 떠오른 옥종면을 선택하여 뿌리를 내렸다. 처음에 하우스 3동으로 시작하여 몇 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공동선별·공동출하하는 ‘옥종농협공선출하회’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목 선택은 그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이 좋다. 재배정보, 농자재 공급에서 판매까지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라며 실질적인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하동군은 우리나라 6대 딸기 주산지이며, 옥종면은 면 단위에서 전국 1위이다. 그만큼 딸기 재배 최적지이다.
세 번째 방문지는 악양면에 있는 ‘악양별서’였다. 악양별서는 농어촌민박집으로는 유일하게 ‘하동군 핫플레이스’에 선정된 테마 숙박업체다. 6년 전에 귀향한 악양별서 대표 김인석(55) 씨는 귀농이나 귀촌보다 ‘반농반촌’을 권했다. “농사도 중요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생활 패턴을 스스로 개발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분야에 창업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고 강조했다.
탐방자를 맞이한 왕규식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은 “귀농인은 귀촌인의 10%가 안 된다. 농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직접 짓겠다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귀농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가 장엄한 서사시를 쓰듯 펼쳐진 하동의 자연에도 감탄했다. 별천지 하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이끌어 줄 선배들이 많으며, 귀농·귀촌인들이 많은 하동은 귀농 최적지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번 탐방은 귀농 확신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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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2025년 영양플러스사업 하반기 대상자 모집
6월 4일~11일, 유선 예약 후 방문 신청
하동군보건소는 영양상태가 취약한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오는 6월 4일부터 11일까지 ‘2025년 영양플러스사업’ 하반기 신규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임산부 및 영유아의 영양 문제를 해소하고 식생활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년간 매월 개인별 보충 식품을 제공받으며, 그 외에도 영양교육, 가정방문 상담, 정기 영양평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하동군에 주소를 둔 66개월 미만의 영유아 및 임신·출산·수유부이며, 빈혈·저체중·성장부진·영양섭취상태 불량 중 한 가지 이상의 영양위험요인을 보유하고 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의 80% 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단,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사업’의 조제분유 수급자 및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사업’ 참여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능해 신청이 제한된다.
신청을 원할 경우 사전 유선 문의(☎055-880-6667)를 통해 예약 후, 예약된 날짜에 대상자와 함께 하동군보건소 1층 어린이 여성 건강사업실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시에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임신·출산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고 영양위험요인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상반기 사업에 참여한 김OO 씨는 “영양플러스사업을 통해 개인의 영양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었고, 가정방문 영양상담을 통해 식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정민정 건강증진과장은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등 영양위험요인을 가진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영양플러스사업이 대상자의 올바른 식생활 형성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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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주) 하동사업처, 하동 복지관에 AI 바둑로봇 기부
이용자들의 여가 활동 및 두뇌 건강증진에 기여
하동군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9일 한전산업개발(주) 하동사업처(처장 한상진)에서 총 450만 원 상당의 인공지능(AI) 바둑 로봇 3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AI 바둑 로봇은 바둑 18급부터 9단까지 단수 선택이 가능해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수준에 맞는 대국이 가능하며, 오목 기능도 함께 탑재되어 다양한 형태의 두뇌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바둑은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로 이용자들의 인지기능 유지와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진 하동사업처장은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여가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복지관 관계자는 “AI 바둑 로봇은 어르신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전산업개발(주) 하동사업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복지관은 기부받은 AI 바둑 로봇을 상시 이용 가능한 3층 로비에 비치하여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여가 시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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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엄마손 봉사단’, 공유 우산 만들기 자원봉사
정성 담아 꾸민 우산 35개 종합복지관에 기증…온기 나눔 실현
하동군은 지난 29일 ‘엄마손 봉사단’ 단원 12명이 문화예술회관에 모여 어르신들을 위한 우산 만들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엄마손 봉사단’은 하동군청소년가족봉사단에 소속된 단체로서 김장 나눔, 플로깅, 모기 기피제·천연비누 만들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 단원들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투명 우산 35개를 직접 꾸몄다.
이날 제작된 우산은 하동군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되어 필요에 따라 이용자들이 대여할 수 있는 공유 우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봉사자는 “마음을 담아 만든 우산이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누군가를 궂은 비로부터 지켜주기를 바란다”라며 “엄마의 힘으로 지역사회와 따뜻한 연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동군청소년가족봉사단은 ‘엄마손 봉사단’과 더불어 ‘아빠와 함께 봉사단’을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제고하고, 가족 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유대감을 형성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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