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친구 삼아 느릿느릿 걷는 의신옛길
하동 화개초, 왕성분교 지리산국립공원 연계 지리산 의신옛길 생태체험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교장 김진태)는 토요돌봄교실 현장체험학습의 하나로 지리산 의신옛길(서산대사길)에서 생태체험 활동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리산 생태체험은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게 하고, 극기심과 배려심을 기르고자 지리산국립공원과 연계해 마련됐다.
‘봄꽃과 친구 되는 하루, 의신옛길 쉬엄쉬엄 느리게 걷기’라는 주제로 한 이날 체험에는 학생 27명과 인솔책임자인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5명, 원어민 1명, 지리산국립공원 담당자 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오전 9시 30분 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목적지인 의신마을까지 총 4.2㎞의 옛길을 걷는 동안 의신옛길에 얽힌 서산대사의 전설과 각종 봄꽃, 봄나물, 나무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이 길이 옛날 봇짐·등짐 장수들이 광양 등에서 생산된 소금과 해산물을 이고지고 벽소령을 넘어 함양 쪽으로 팔러 다니던 길이자 의신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구워낸 참숯을 화개장에 팔러 넘나들던 길이라는 설명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세 시간에 걸친 산행 동안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목적지인 의신마을에 도착한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올 3월 진주에서 전학 온 4학년 이은교 학생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산에서 피는 봄꽃의 이름을 많이 알게 돼 기뻤다”며 “가족과 함께 다시 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태 교장은 “이번 의신옛길 걷기 체험활동이야말로 왕성분교의 교육비전인 ‘메아리(Echo) 교육’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알찬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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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능을 기부하세요!
하동군, 공연·기술·교육‧전문 등 4개 분야 재능기부봉사단 본격 활동 시작
하동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0일 재능기부봉사단 간담회를 갖고 분야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본격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연·기술·교육‧전문 등 4개 분야 32명으로 구성된 하동군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봉사단은 각 분야별로 매월 정기적인 재능기부를 이어간다.
악기, 노래, 무용 재능자로 구성된 공연분야팀은 관내 복지시설, 읍·면복지회관, 노인병원, 학교 등을 찾아가며 월 1회 공연활동을 펼친다.
수도, 전기, 보일러 설비, 도배․장판, 이‧미용 기술자로 구성된 기술분야팀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 어려운 세대를 방문해 집수리, 이·미용 등 전문기술 봉사 활동을 벌인다.
또한 교육분야팀은 방과 후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자 지도, NIE(신문활용교육), 독서지도, 청소년 대상 특강, 우쿨렐레 무료강의 등 교육 기부에 나선다.
종이접기, 풍선아트, 사진 기술자로 구성된 전문분야팀은 올해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드리기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기존의 기부는 부자들만 하는 전통적인 금전 기부였다”면서 “재능기부는 누구나 개인이 가진 재능이나 기술을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능기부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프로보노 퍼블리코)’에서 유래돼 요리,악기, 외국어, 미용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누구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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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악양의 자연 서울시민에 선봬
하동군, 평사리 삼족오 도예연구소 리희국 도예가 1∼7일 인사동 개인전
유려한 섬진강과 어머니 품 같은 지리산이 좋아 지리산 자락 하동에 정착한 50대 도예가가 하동 악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도자에 새겨 서울시민에게 선보인다.
주인공은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삼족오 도예연구소’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리희국(50) 도예가.
리희국 도예가는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1전시장에서 ‘리희국 전(展)’을 연다. 여덟 번째 개인전.
고려의 상감청자 같은 시대 유산을 빚고 싶어 하는 그는 아름다운 섬진강 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평사리 작업실에서 과거와 현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크게 세 갈래.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의 고향 서울의 파괴적인 모습을 표현한 작품, 현대 도자의 다양한 기법으로 전통 얼레빗을 조형화한 작품, 작가가 천착해온 성스러운 상징물 까마귀를 다룬 벽화작업이 그것.
이번 서울 전에서도 지글지글 타오르는 태양 속의 ‘삼족오’를 비롯해 평사리 들판의 ‘동정호’,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 부부송을 양각한 ‘무딤이들’, 지리산의 4계, 악양의 산과 강과 들을 표현한 ‘하동-1·2·3’ 등 악양의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형제봉 기슭의 최참판댁으로 이어지는 ‘히국이가 사는 곳’, 국도변에 만개한 벚꽃 ‘4월의 하루’, 상형문자를 빼곡히 빚어낸 ‘천부경’, 섬진강 하구의 풍경을 담은 ‘해촌-1·2’ ‘염원’, ‘인연’ 등 창작의 지난함이 깊게 밴 여러 작품이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진교면 백련리 도예촌과 인연이 닿아 1995년부터 3년간 진교에서 살다가 악양면으로 옮겨 형제봉 기슭에 정착하는 그는 그동안 일곱 차례의 개인전과 많은 그룹전을 열었다.
2000년에는 ‘Winte event 2000’이란 주제로 미국 서부 LA에서 동부 애틀란타로 이어지는 7개주 15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작품 및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 YMCA 도자교실 강사와 고문을 역임하고 창원대에 출강하기도 한 리희국 도예가는 대한민국 공예대전, 서울현대 도예공모전 등에 여러 차례 출품,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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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송림공원으로 다 모여라
하동군, 제91회 어린이날 기념 하동송림에서 제14회 하동어린이 큰잔치
하동군은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송림공원에서 ‘제14회 하동어린이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어린이 큰잔치는 미래의 주인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되새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전국공무원노조 하동군지부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맑고 푸른 꿈을 펼쳐라! 오늘은 행복한 날!’을 주제로 △공연마당 △경연마당 △체험마당 △나눔마당 등 4개 마당으로 치러진다.
어린이 큰잔치는 오전 10시 행사장 주무대에서 어린이 사물놀이패 ‘들뫼’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아이들의 재롱잔치, 개막 퍼포먼스, 마술쇼·저글링 등의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재미있는 ○×퀴즈대회와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제기차기, 트로트 노래부르기 대회 등 4종의 경연이 펼쳐지고, 뻥튀기·떡메치기 같은 나눔마당도 준비된다.
또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사의 엽서쓰기, 카네이션 만들기, 핀버튼·클레이팽이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한마당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40여 가지의 체험‧놀이마당이 마련된다.
그 외 미래의 직업을 경험하는 경찰체험·119체험, 피에로 아저씨와 기념사진 찍기, 캐릭터와의 만남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이날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뒤 참여할 수 있으나 트로트 노래부르기 대회와 벼룩시장은 사전에 전화로(055-880-2748, 2750)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행복을 도모하는 장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의 화합과 가족애를 깨닫고 우리 전통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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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축제에‘윌니스 힐링’하동 홍보
하동군, 부산 메디컬스트리트 축제에 조유행 군수
윌니스힐링 선두지자체 홍보
‘건강 도시’ 하동군이 1일 부산시 진구에서 열린 제3회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윌니스 힐링(Wellness Healing) 도시’ 하동 홍보전을 펼쳤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가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트레비분수광장과 롯데호텔,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일원에서 펼친 메디컬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상 성형체험을 비롯해 피부·두피 진단, 갑상선 초음파 진단, 혈압·혈당체크, 치아치료 상담, 시력교정 상담 등 각종 의료체험과 함께 세계 민속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피부진단, 초음파시술, 성형상담, 특수침술 같은 각종 의료상담과 의료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하동군은 이날 롯데호텔 3층 주행사장과 롯데백화점 트레비분수광장 등 2곳에 각각 좌탁식, 입식 홍보부스를 설치해 국내·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윌니스 힐링 도시’ 하동 홍보 활동을 벌였다.
홍보부스에서는 ‘왕의 녹차’ 하동녹차와 도자기·서각작품을 등을 전시하고, 하동차사랑회 회원들이 직접 하동 야생차를 다려 방문객에게 제공하면서 제다·다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군수와 이정훈 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주행사장을 찾은 일본·중국·대만 등 외국인 VIP와 에이전시들에게 하동군의 휴양·치유 환경과 하동녹차 등 각종 건강 먹거리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구재봉 자연휴양림과 휴양밸리, 쌍계사 템플스테이, 청정 청학동 등 신체적·정신적 치유·휴양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 지리산 일원의 윌니스 힐링 인프라를 소개하며 외국인 의료휴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윌니스 힐링의 선두 지자체로서 하동의 힐링 인프라와 하동녹차 같은 건강식품 등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집중 홍보함으로써 의료휴양산업 활성화와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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