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은혜 입은 분께 차 보은 하세요
하동군, 제18회 야생차문화축제 ‘보은 찻자리’ 마련…
부모·은사 등 누구나
평소 물심양면으로 은혜를 입은 분께 차(茶) 한 잔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찻자리가 마련된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1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내달 19일 화개면 차문화센터 주행사장에서 ‘보은 찻자리’를 개최한다.
‘보은 찻자리’는 ‘2013 섬진강 달빛차회’, ‘2013 대한민국 차인한마당’과 함께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 중의 하나.
보은 찻자리는 차를 통해 효와 화목·세대를 이해하고, 부모·은사·지인 등 평소 보답하고 싶은 분을 초청해 본인이 팽주(차 다려내는 사람)가 돼 차를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
프로그램 주관단체인 (사)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는 이번 보은 찻자리는 평소에 보답하고 싶은 참여자는 누구나 행사장에 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은 찻자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보답하고 싶은 분을 모시고 차를 나눠 마시며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경과 따뜻한 나눔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보은 찻자리를 계기로 부모님에 대한 효를 되새기고, 은사님에 대해 보답하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의 녹차! 천년의 향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한 제18회 야생차문화축제는 5월 17∼19일 차 시배지 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녹차시장을 비롯해 체험·참여·문화 등 모두 5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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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하동읍민관 터 활용방안 마련을
하동군의회, 김효규 의원 ‘5분 자유발언’…군민 휴식공간·주차시설 촉구
하동군의회 김효규 의원(부의장·무소속)이 현재 사유지로 돼 있는 옛 하동읍민관 터의 활용방안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효규 의원은 23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옛날부터 읍민관이 있던 자리는 하동읍의 중심이었고 군민의 추억이 깃든 곳이지만 사유지라고 해서 철판으로 경계를 둘러 안전사고는 물론 혐오시설로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옛 읍민관 부지 일원은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밀집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이나 방문객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따라서 하동군이 개인 부지를 매입해 그 자리에 사람이 사는 생동감과 활력이 묻어나고, 세대 간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 휴식 공간, 주차장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하동읍 활력 프로젝트 계획이 추진되는 만큼 옛 읍민관 터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해 군민에게 되돌려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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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채 시인 추모 달빛 낭송회
하동군, 26일 밤 7시 최참판댁 사랑채 시인 타계 5주기…27일 묘소 참배
‘고독한 미학의 순례자’ 하동 출신 성촌(星村) 정공채 시인의 타계 5주기를 추모하는 달빛 낭송회가 26일 밤 7시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사랑채 마당에서 열린다.
평사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시인의 동생 정두수 작사가를 비롯한 유족과 제자,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인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며 한국 문학사에 남긴 그의 족적을 되새긴다.
낭송회는 하동문협 현임옥 씨의 여는 시 낭송을 시작으로 시인의 약력 소개, 이태규 예총 하동지회장의 추모시 낭송 및 인사말, 강희근 경남시인협회 회장의 경남일보 연재 정공채 시인, 신세훈 전 한국문인협회 회장의 정공채 시인과 나, 경현수 현대시인협회 이사의 정공채 선생의 시세계,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다음 날인 27일에는 정공채문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전 10시 30분 시인이 영면한 진교면 술상리 금오영당 묘소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제자, 문인,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묘소에 헌화·분향하고 선생의 시와 추모시 등을 낭독하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린다.
1934년 12월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난 정공채 시인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5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종이 운다’ 등 시 3편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부산일보․학원사․민족일보 기자와 MBC 프로듀서를 거쳐 1963년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전설따라 삼천리’ 제1회부터 3개월간 집필 활동을 했다.
또한, 문인협회 이사와 현대시인협회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등단 2년만인 1959년 ‘석탄’, ‘자유’로 제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시문학상, 한국문학협회상, 편운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인은 2008년 4월 30일 타계하기 전까지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시작으로 <해점(海店)>, <아리랑>, <미8군의 차>, <새로운 운수>와 수필집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평전 <아, 전혜린>, 역사소설 <초한지> 등의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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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현장에서 모판 설치하는 조유행 군수
하동군, 군수·간부 공무원 ‘군민공감행정’ 추진…
매월 군민과 호흡하며 소통
24일 오전 10시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가평마을 안들 김동균(66) 농가의 모판 작업장. 밀짚모자에 작업복과 장화 차림을 한 조유행 군수가 기계용 모판을 만드느라 손놀림이 분주하다.
가로 35㎝ 세로 65㎝의 육묘 상자에 부드러운 흙을 담아 긁개로 평평하게 만든 다음 그 위에 볍씨 130g을 골고루 뿌리고 다시 복토를 한다.
그렇게 볍씨를 파종한 육묘 상자는 인근 장소에 차곡차곡 쌓아 싹을 틔우는데 이런 일련의 작업이 조금은 서툴고 조심스럽지만 정성이 배었다.
이날 모판 설치작업에는 조 군수 외에도 문동수 농업기술센터 소장, 박광명 북천면장, 한종철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담당, 이봉준 북천면 산업경제담당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렇게 낮 12시까지 2시간동안 기계용 모판 120개를 만들었다. 이앙기로 논 6마지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양이다.
조유행 군수는 “옛날에는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길러낸 뒤 이를 쪄서 모내기를 했는데 이렇게 기계용 육묘 상자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력하나마 농업인의 일손을 거든다 생각하니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조 군수가 이날 영농현장을 찾아 직접 모판 설치작업을 한 것은 하동군이 추진하는 군민공감행정의 일환.
군민공감행정은 군수와 소관업무 실과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군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고충과 애로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체험형 행정.
군은 이날 영농체험을 시작으로 매월 군민공감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달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내 어린이집을 찾아 군수와 간부공무원이 1일 교사 체험을 한다.
이어 하동의 명물 재첩 채취를 위해 섬진강에 뛰어들며, 6월에는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과 마을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1일 이장체험과 보건진료소를 찾아 진료도우미로 나선다.
군 관계자는 “군정의 성패는 군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에 달려 있는 만큼 다양한 현장에서 군민과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군민이 중심이 되고 군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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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불법 채취 집중 단속
하동군, 이달 말부터 내수면 무허가 패류채취 어업행위·치패 포획 등 단속
하동군은 본격적인 재첩 채취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섬진강 일원의 불법어업을 근절하고 어업질서를 확립하고자 이달 말부터 내수면 패류채취 불법어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내수면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지난달 18일 전 내수면어업계장 및 관련 어업인 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군의 강력한 단속 의지를 설명한데 이어 지난 18일 재첩 불법조업 행위와 관련해 지도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불법어업 방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단속대상으로는 무허가 어구를 사용해 재첩을 조업하는 행위와 각장 1.5㎝ 이하를 위반해 재첩을 포획하는 행위, 야간 및 새벽에 어선을 이용해 재첩을 조업하는 행위 등이다.
이번 단속에서 무허가 어업 및 포획·채취 금지체장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수협의 면세유 지원과 융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에서도 배제된다.
군 관계자는 “밤낮으로 무분별하게 조업하는 무허가 형망어선과 각장 1.5㎝ 이하의 어린재첩 남획 행위가 재첩의 착생지와 서식장소를 없애는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어 강력한 지도단속을 통해 재첩 자원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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