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수영장·헬스장 열기 후끈
하동국민체육센터 개장 한달 만에 5100여명 이용…여름철 위생안전 철저
하동군민의 날에 맞춰 지난달 문을 연 하동국민체육센터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하동군은 군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지원받아 공설운동장 내 지상 1층에 25m 6레인 규모의 성인풀과 어린이풀장, 지하 1층에 최신 시설의 헬스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 지난달 15일 개장했다.
국민체육센터 개장 전 1개월 회원이 150여명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3배 가까운 420여명이 몰렸으며, 개장 한 달 만에 1일 이용객을 포함해 51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월회원 중 강습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강사를 추가로 채용하고, 각종 강습 프로그램을 증설·다양화하는 등 이용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각종 시설을 점검·보완하고, 수중안전마루를 설치하는 등 여름철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눈병 예방을 위해 잔류염소 기준치를 0.5㏙ 이상으로 하고, 월별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주변청소 청결은 물론 수영장 이용고객의 에티켓을 준수토록 하는 등 수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수영장 이용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농어촌버스 노선을 확대·운영하는 한편 공설운동장 입구에 버스 승강장을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군민건강복지 1등 시설로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군민체육센터가 하동 스포츠메카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공무원과 시설 운영자가 가족 같은 친화력으로 군민의 힐링 캠프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하동군 시설물 1661곳 정기점검 완료
하동군, 3월∼5월 초 모든 시설물 노후·훼손 점검…이달 말 최종 보고회
하동군은 관내 복지시설을 비롯해 관광·체육·공공시설 등 군이 관리하는 1661개 시설물 전체에 대한 상반기 정기점검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각종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시설 노후와 훼손을 방지하고 이를 통한 예산절감과 시설설치 목적달성을 위해 작년 12월 하동군 시설물 관리 상시점검 지침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다목적회관·경로당·마을회관·지회관 등 복지시설 368곳 △송림공원·평사리공원 등 주요공원 7곳 △체육시설 및 체육공원 36곳 △최참판댁·화개장터·문화예술회관 등 관광 및 문화시설 9곳 등이다.
또한 △도로명판·지역안내판 등 도로명주소 안내 시설물 1103곳과 △공중화장실 101곳 △교량·지방공공청사·농공단지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30곳 △차문화센터·재첩특화마을 등 군이 건립한 공공시설물 7곳 등 모든 시설물을 점검했다.
군은 이들 각 시설물에 대한 관리부서와 책임자를 지정해 수시·정기·안전·특별점검 등을 실시하는 한편, 시설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담당자가 바뀔 때도 시설물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이번 상반기 시설물 정기점검은 시설물 관리 담당부서별로 자체 점검계획에 따라 3월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됐으며, 지난 20∼24일 기획감사실의 점검결과 확인 조사 후 오는 31일 최종보고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설물 노후 및 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반기 영양플러스 대상자 모집
하동군보건소, 내달 3∼13일 영양사가 13개 읍·면 순회하며 170명 모집
하동군보건소는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하동읍을 시작으로 영양사가 전 읍면을 순회하면서 2013년 하반기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플러스 대상자 170여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 또는 구호측면의 지원과는 구별되며, 국민건강을 태아단계부터 관리해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평생건강 관리형의 영양제도로,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공공보건 향상 차원의 사업이다.
대상자 자격기준은 하동군민 중 실제소득이 최저생계비 200%미만 가정의 만6세(72개월) 미만의 영유아, 임신부, 출산·수유부로서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상태 불량 등 영양위험요인을 한 가지 이상 가진 경우이다.
군 보건소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태아 및 영·유아의 미래 건강을 위해 영양측면의 위험 집단인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에 대한 영양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하동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동 재주꾼, 재능을 나눠 드립니다!
재능기부봉사단, 양보면에서 전기․보일러 점검, 이․미용, 장수사진, 공연기부까지
하동군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재능기부봉사단이 양보면 농촌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을 위한 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능기부봉사단은 28일 양보면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집수리와 이․미용 봉사, 장수사진 찍어드리기를 실시한데 이어 색소폰 연주, 노래공연, 민요 및 전통춤 등의 공연기부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단 중 전기, 보일러, 집수리 등에 특수기능을 가진 기술봉사자들은 재해위험이 높지만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 5세대를 방문해 전기 안전 점검과 보일러를 수리했다.
또한 이․미용 재능봉사자와 전문사진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해 늘 집에만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머리를 간결하게 다듬어 드리고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등 이날 양보면 곳곳에서 사랑의 손길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양보복지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래, 민요, 춤, 악기 연주로 이뤄진 공연이 펼쳐져 열띤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어르신들은 간식거리로 준비한 떡과 과일, 음료수를 드시며 봉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보일 때마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한편, 하동군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재능기부봉사단은 △공연(노래·악기·무용) △기술(집수리·이미용) △교육(우쿨렐레·독서·한자지도) △전문(종이접기·풍선아트·사진) 등 4개 분야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야별로 매월 정기적인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
김남호 시인 <고래의 편두통> 출간
<링 위의 돼지> 이어 두 번째 시집…詩에 관통 당한 시인의 성찰 돋보여
하동 출신이며 하동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고래의 편두통>을 출간했다.
첫 시집 <링 위의 돼지>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은 심미적이고 격정적으로 다가와 시(詩)와 어깨동무를 하며 살아온 시인의 깊이를 직조하게 한다.
1∼4부 69편으로 편집된 <고래의 편두통>은 첫 시집 <링 위의 돼지>에서 그려진 황폐한 세계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이어진다.
시집에서의 고래는 기압골을 타고 오는 ‘울퉁불퉁한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기압이 낮은 골짜기를 흐르는 공기의 파동은 불안정하며 궂은 날씨를 유발하고 이러한 기압골을 타고 찾아오는 고래의 편두통.
고통을 경험하는 고래와 혼돈과 절망적 현실에 고통 받는 인간이 닮아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고래의 편두통>에서는 이러한 세계에 대한 시적 저항이 새로운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절망적 세계에 함몰되지 않고 절망 속에서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생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권경아 문학평론가)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일상에 편재해 있는 불모성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한편 두텁게 쌓여 온 기억의 적층을 안타깝고 따듯하게 응시하면서 소멸해 가는 시간과 가파르게 맞서고 있다”고 평했다.
1961년 하동군 양보면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작>을 통해 등단,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1년 향토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문학 행사를 주관하면서 횡천중학교에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다.
==================================================================================
경남출신 항일투사 12인 항일기록 찾아
하동문화원, 정재상 향토사연구위원장 이만영·양문칠 의병장 등 ‘서훈 청원’
을사조약(1905년) 이후 지리산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일제와 맞서 싸웠던 하동군 옥종면 출신 이만영(李萬永)·양문칠(梁文七) 의병장 등 경남출신 항일투사 12인의 항일기록이 향토사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재상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제3회 의병의 날(6월 1일)을 앞두고 지난 27일 경남출신 항일투사 12인의 항일기록을 공개하고 국가보훈처에 이들 12인의 서훈을 청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이만영·양문칠 의병장 등 12인에 관한 기록은 한국주택토지공사 토지박물관에 소장된 자료로 <진중일지(陣中日誌)> 14책 중에 있다. 이 자료는 일본군 보병 12여단 산하 14연대가 작성한 항일의병 진압작전 기록이다.
이 기록은 1907년 7월 23일부터 1909년 6월 19일까지 한국의병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증언하는 자료로 총 2400여 쪽 분량으로, 자료에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항일 의병의 투쟁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재상 위원장은 “이 기록에는 경남창의대장 박동의(朴東義 산청 출신) 의군의 조직편제와 하동 출신 임봉구(악양)를 비롯해 류명국(옥종) 의병장의 활약상이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박동의 의군의 조직편제에는 좌선봉에 이만영, 중군장에 양문칠, 후군장에 류명국, 도선봉에 이학노(경북 영천) 등으로 구성됐다”며 “박동의, 이만영, 양문칠, 류명국, 이학노가 함께 활동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만영의 기록은 <하동군지>에도 없다”며 “좌선봉장으로서 경남창의대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문칠의 활약상은 <하동군지>에 한줄 정도 소개돼 있을 뿐 그에 대한 상세한 항일기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만영과 양문칠은 박동의, 이학노, 류명국 의병장과 함께 1907년부터 지리산 부근에 배치된 일본군 수비대 10여개소를 공격했다.
특히 이들은 1908년 3월 26일 박동의 창의대장과 함께 의병 50여명을 이끌고 산청경찰서와 군청을 습격해 불태웠다.
또 4월 16일에는 류명국 등과 함께 전북 남원에 있는 입석수비대를 공격해 일본군에 큰 타격을 가했으며, 8월 26일에는 의병 30여명으로 무장하고 하동수비대를 기습공격하기도 했다.
이번에 서훈을 청원한 정 위원장은 “이만영과 양문칠 의병장의 이번 기록발굴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료 발굴 소식을 접한 양문칠 의병장의 아들 양재수(76·악양면 정서리) 씨는 “내가 태어난 후 7개월 만인 1937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친의 항일기록을 찾게 돼 고맙고, 그동안의 맺힌 한이 한순간에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서훈을 청원한 이만영, 양문칠 의진의 항일의병은 다음과 같다.
이만영(하동군 옥종면 운곡리 가덕촌), 양문칠(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양자익(하동군 옥종면 운곡리 가덕촌), 김내순(하동군 옥종면 운곡리 가덕촌), 김경삼(진주시 수곡면 내동), 윤포수(산청군 금만면 신점촌), 장한원(산청군 삼장리 신촌), 이인백(산청군 삼장리 산하), 정원교(산청군 삼장리 산하), 안사(산청군 서당동), 박래(산청군 냉정촌), 조치산(산청군 내원동)
<사진설명> 지리산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경남출신 항일투사의 명단(일본군 보병 12여단 14연대가 작성한 <진중일지(陣中日誌)>, 1908년)
그룹 02 > 전남·경남 1105 페이지
조회 : 1,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