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의 향연 펼쳐지는 악양 형제봉
하동 악양산우회, 12일 형제봉 철쭉 군락지 제단…
제21회 철쭉 제례식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 그리고 동정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해발 1115m의 하동 악양면 형제봉.
지리산 남부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은 형제봉은 주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흡사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으며, 왼쪽 칠성봉·맞은편 구재봉과 더불어 슬로시티 악양면을 둘러싸고 있는 주봉이다.
세석평전에서 서남쪽 삼신봉∼성불재∼신선봉∼고소산성으로 이어지는 30㎞의 장쾌한 능선의 지리산 하단부에 위치한 형제봉은 기암괴석의 험준한 산세와 아름다운 철쭉이 조화를 이뤄 하동 8경의 하나로 꼽힌다.
형제봉 철쭉은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순 중간 능선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상을 향해 치달아 꽃의 향연을 펼친다.
이와 때를 맞춰 매년 5월이면 악양산우회(회장 심규선)가 정상 인근의 철쭉 제단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례를 올린다.
올해도 악양산우회는 12일 오전 11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서울·부산·창원·진주 등 전국의 향우, 산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쭉 제례를 올린다.
떡과 과일·돼지머리 같은 갖은 제물을 차려놓고 만수무강과 풍년,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제례를 마친 참가자들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건강을 축원하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많은 산악인이 찾는 형제봉에서는 1993년부터 철쭉제를 지내기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인근에는 화개장터와 한산사, 쌍계사, 야생차밭 같은 관광명소가 즐비하고 섬진강 재첩, 참게, 녹차 같은 먹을거리도 다양해 발품을 파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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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
하동군의회, 이홍곤 의원 대표 발의…제2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채택
하동군의회가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을 반대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계부처에 보내기로 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홍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홍곤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동부팜 한농의 자화사인 동부팜화옹이 화옹지구 간척지 15㏊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유리온실을 조성해 본격적인 농업생산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기업들이 농산물의 유통·포장·저장·판매시장에 진출하고, 동부그룹은 종자와 비료·농약 등 농자재 생산업체와 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까지 보유하는 등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기업이 농업생산 분야까지 진출해 대량의 농산물을 생산할 경우 지역의 시설재배 농가와 전체 농업에 끼치는 영향은 동종의 수입 농산물이 유입되는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혀 중·소농의 파산을 낳고, 농민들을 파탄지경으로 몰아 농촌의 기반마저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동부팜 한농의 농업 진출을 당장 멈추게 하고, 지원했던 FTA(자유무역협정) 피해 지원 자금을 회수해 농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대기업의 농업생산 분야 진출을 막을 수 있는 관련 법률 제·개정을 통해 대기업의 농업생산 분야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아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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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에서 꿈의 목록을 세우다
하동 쌍계초, 5·6학년 대상 애니어그램 통한
도서관 활용 진로탐색활동 실시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호)는 지난 6일 오전 5․6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활용한 진로탐색활동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쌍계초교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살린 학교도서관에서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인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의 독서동기를 키울 수 있는 독서행사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내에서 실시하는 여러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도서관의 교육기부를 통한 도서관 행사도 수시로 열고 있다.
이날 독서행사도 하동도서관의 ‘찾아가는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이뤄졌으며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고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찾아보고 ‘무인도에서 살아보기, 에펠탑에 올라가기, 사직구장에서 야구하기’ 등의 다양한 꿈의 목록을 정했다.
활동을 하기 전에는 꿈이 없다고 말한 학생이 있었는데 2시간동안의 진로탐색 활동을 마치고 10가지가 넘는 꿈을 적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속마음을 말하지 못할 뿐 많은 것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황영호 교장은 “쌍계 도토리들이 도서관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내일을 향한 꿈을 꿨으면 한다.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지만 학생 스스로 무언가를 하며 알게 되는 것도 교육이다. 도토리도서관은 학생들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즐거운 도서관을 만들도록 여러 가지 독서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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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노인 성범죄 예방 성문화 교육
하동군, 노인·이장 대상 13개 읍면 순회 26차례
찾아가는 성문화 교육 실시
최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노인 성범죄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하동군이 13개 전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노인 성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성가족상담소가 최근 3년(2010∼2012년)간 관내 성범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성범죄의 23%가 60세 이상 가해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노인 성범죄로부터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년기 올바른 성가치관 확립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유도하고자 노인 성문화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7일 하동읍을 시작으로 13개 읍·면의 경로당이나 복지회관을 찾아가는 ‘노인 성문화교육’과 읍·면 이장회의 시 전 마을이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교육’ 등 2개 분야로 나눠 7월 말까지 모두 26차례 실시된다.
노인 성문화교육은 먼저 정정희 하동군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 강사가 노년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기찬 노년을 위한 건강박수’를 주제로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한바탕 웃는 웃음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이어 김희순 하동성가족상담소장이 ‘아름다운 노년의 성(性)과 사랑’을 주제로 노년기 올바른 성가치관 확립 및 성 건강관리법, 노인 성범죄 유형 및 실태, 성범죄 관련 처벌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노인성과 관련한 전문상담도 한다.
또 이번 찾아가는 노인 성문화 교육에서는 13개 읍·면별로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이장회의를 이용해 전 마을이장을 대상으로 성·가족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교육도 병행한다.
홍보교육에서는 성범죄·가정폭력과 관련한 각종 사례를 통해 성범죄 및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법 등을 주지시킨다.
군 관계자는 “노년기 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노인 성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교육을 실시하는 만큼 성범죄 예방은 물론 군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건강한 노인 성생활 문화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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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공설시장 전통시장 투어코스 선정
하동군, 시장경영진흥원 주관 주변 관광지 연계 투어…시장 활성화 기대
하동군은 하동공설시장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전통시장 투어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 투어사업은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린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투어사업에는 전국에서 20개 전통시장이 선정됐으며, 경남에서는 하동공설시장과 함께 남해시장이 포함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장투어사업은 시장경영진흥원이 지정한 관광업체가 여행객을 모아 전통시장 주변의 관광명소를 관람하고, 해당 전통시장에 체류하며 시장을 투어하는 것으로, 11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다.
하동시장 투어는 오는 11일과 16일에 이어 매월 2차례 진행될 예정인데, 첫 투어인 11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한 투어단이 쌍계사·최참판댁·송림 등 하동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시장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체류하며 지역 농·특산물 등을 구매하게 된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시장 투어사업의 테마를 ‘인정과 재미가 넘치는 와글와글 시장투어’로 정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투어 이용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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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하동 어슬렁캠핑 박람회 개최
하동군, 16∼19일 악양 평사리공원…
국내 최초 캠핑·문화체험·박람회 융합
힐링 캠핑과 캠핑박람회, 문화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패러다임의 ‘2013 슬로시티 하동 어슬링캠핑 박람회’가 국내 최초로 오는 16∼19일 3박 4일간 하동 악양면 평사리공원 캠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캠핑전문미디어 <캠핑타임즈>가 주최하고 (주)이츠스토리가 주관하는 이번 슬로시티 어슬렁 캠핑박람회는 ‘힐링 캠핑의 모든 것, 하동!’을 슬로건으로 캠핑객 300팀과 관람객 1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박람회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섬진강변의 절경 속에서 ‘힐링 캠핑’의 메카로 자리잡은 슬로시티 하동에서 캠핑대회와 캠핑박람회, 야생차문화축제 등 다양한 평사리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캠핑·문화 융합 행사다.
평사리공원 6만 6000여 ㎡(약 2만평)의 캠핑존에서 캠핑을 하며 박람회와 문화체험,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텐트·캠핑카·아웃도어 용품·디지털 장비 등 캠핑 아웃도어 30여개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17∼19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야생차문화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려 다도체험 등 50여개 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진강 백사장과 토지길, 최참판댁 일원의 슬로시티를 어슬렁거릴 수 기회이기도 하다.
행사 주최 측은 야생차문화축제 체험 편의를 위해 박람회장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서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연합회가 주관하는 섬진강 백사장 100m 가족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어슬렁 스토리텔링 콘서트, 요리대회, 모래조각 대회, 어린이 영화 상영, 어슬렁 아침명상, 백사장 걷기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그 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캠핑장비 설치 시연회와 녹차 무료 시음회, 군밤·고구마·떡가래 구워먹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되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군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야외 슬로시티 어슬렁 캠핑박람회를 통해 기존 문화행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하동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창조 관광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어슬렁 캠핑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청년회, 전국줄다리기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그룹 02 > 전남·경남 110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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