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꽃길의 고장 하동은 온통 꽃 천지
하동군, 십리벚꽃길·19번 국도 ‘벚꽃’ 이어 만지 배단지 싱그런 배꽃 활짝
‘물길과 꽃길의 고장’ 하동이 온통 꽃 세상이다. 봄의 전령 매화가 지고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더니 이번에는 배꽃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섬진강이 흐르는 19번 국도변 일부 구간의 일찍 핀 벚꽃은 봄바람에 꽃비를 흩날리고 있으며,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 길은 벚꽃 터널을 이루며 상춘객을 맞고 있다.
매화·벚꽃에 이어 요즘 하동읍 만지 배밭에는 하얀 배꽃이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싱그러운 자태를 뽐낸다.
50% 가량 꽃을 피운 만지 배꽃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급한 관광객들은 아치형의 배밭에서 햐얀 배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하동송림 둔치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동정호 인근에는 형형색색의 튜립이 평사리들판을 수놓아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밖에도 하동에는 2번 국도변과 언덕배기 곳곳에 노란 개나리와 빨간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후에는 악양면 형제봉 등 지리산 기슭에 철쭉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여 하동이 꽃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주말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6·7일 이틀동안 화개장터 앞 주차장과 용강 주차장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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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초교 동문 선배의 후배사랑 절절
하동 궁항초, 총동창회·동문 악기·체육복 구입비 증정…
선·후배 한마음 축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하동군 금성면 궁항초등학교(교장 박용석) 체육관.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가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운호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9회 졸업생인 손영길 군의원, 지역 인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총동창회 겸 한마음 축제를 연 것.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사물부 손성지(6년) 학생 등 재학생 27명의 흥겨운 사물공연에 이어 총동창회장 인사말, 지역 인사 축하말씀, 감사패 전달,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또 식후에는 전호련(3년) 학생 등 재학생 6명이 밸리댄스 공연을 펼쳐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총동창회 주관기인 15회(회장 김점우) 동문 선배들은 한마음 축제 개최와 함께 운동장 놀이터 옆 담장에 황금회화목 기념식수를 했다.
또 5회(회장 배민경) 동문 선배들은 전교생의 체육복 100벌(300만원 상당)을 기증했으며, 총동창회는 악기 구입비(300만원 상당)를 선물로 내놨다.
박용석 교장은 “훌륭한 선배들의 많은 도움으로 재학생들은 현대식 체육관, 천연 잔디운동장, 도서실, 로보샘·블르스크린·키봇·아이패드 등 최신 기자재를 갖춘 영어 학습실 등 잘 정비된 교육여건에서 생활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선물을 준데 대해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궁항교육이 동창회, 지역사회, 학부모, 학교가 함께할 때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중심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궁항초교는 1964년 9월 개교한 이후 지금까지 44회 29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유치원생을 포함해 모두 85명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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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고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하동고, 교직원·학생 대상 성가족상담소장 강의…
올바른 성가치관 확립 계기
하동고등학교(교장 고상룡)는 지난 2일 오후 3시 다사관(시청각실)에서 교직원과 1·2학년을 대상으로 ‘2013년 양성평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하동성가족상담소 김희순 소장이 강사로 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똑똑하게 사랑하자’라는 주제로 흥미롭게 진행해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번 성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고,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 및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
교육은 학교장의 학교 소개에 이어 △성폭력의 개념 △성희롱 △성매매 △양성평등을 내용으로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교직원과 함께 학생을 지도하며 전체 강의를 들은 고상룡 교장은 “이번 교육이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의식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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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해하면 소통이 자유롭다’
하동군, 신석호 원장 초빙 악양면에서 제138회 찾아가는 군민자치대학 개최
하동군은 4일 오후 3시 악양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제138회 찾아가는 군민자치대학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군민자치대학에서는 신석호 미래경영교육원장을 초빙해 ‘사람을 이해하면 소통이 자유롭다’라는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다.
영남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신석호 원장은 <파트너십>, <인간심리이해>, <감정노동> 등의 책을 출간하고, 인간행동의 특성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강의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일상생활과 조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겪는 인간관계의 문제점 및 대처방안을 인간행동의 특성과 소통의 원칙 등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즉, 단순히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 아닌 유형별 특성 분석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강의에 참석한 군민들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의도하지 않게 의견차이가 있어 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르다는 기본개념을 갖고 접근하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다라는 원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다음 강좌는 6월 20일 서울대학교병원 이임선 간호사를 모시고, ‘건강 증진을 위한 웃음 치료’라는 주제로 적량면사무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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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눈다
하동군, 송림·문암송·읍성 일원…2013년 생생문화재 우수사업 연중 추진
이번 주말 천연기념물 제491호 ‘하동 축지리 문암송’(악양면)에서 ‘자연색을 따라 걷는 길(문암송 탐방)’과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고전면 고하리) 탐방 및 발굴체험’을 시작으로 2013 생생문화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동군은 올해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를 주제로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문암송, 하동읍성 등 3곳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모두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더욱 친근하게 문화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하동군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은 우선 이번 주말 문암송 탐방과 하동읍성 탐방 및 발굴체험을 실시한다. 문암송 탐방은 6일 오전 10시 평사리공원에 집결해 산·강·들판·마을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자연색을 느끼며 문암송으로 향한다.
문암송에 도착한 탐방객은 생태해설사로부터 문암송에 얽인 사연과 생태해설을 듣고, 평사리들판과 부부송을 감상하며, 이어 동정호에서 ‘섬진강 아라리’ 같은 민요와 판소리 등을 배운 뒤 평사리공원으로 되돌아온다.
‘자연색을 따라 걷는 길’ 문암송 탐방은 이후 5월과 6월, 9월, 10월, 11월 등 모두 5차례 더 진행된다.
또 6일 오후 1시 30분 고전면 고하리 하동읍성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읍성을 둘러보고, 유물을 복원하는 하동읍성 탐방 및 발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도 10월 말까지 5차례 더 이어진다.
하동읍성에서는 발굴현장을 공개 설명하는 ‘하동읍성 발굴, 주민과 함께하다’와 주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하동읍성 푸른 밤’이 10월 26일 읍성 인근 주민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개최된다.
하동송림에서는 ‘하동송림을 품다’라는 테마로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생태해설사 회원과 지역민이 참여한 가운데 송림의 소나무와 송림 내 생태를 관찰하는 ‘송림 모니터링’이 계절별로 4차례 진행된다.
또한 송림에서는 우리의 전통 예술과 송림이 어울려 숲으로 가치를 재생하고 송림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는 ‘국악과 숲의 어울림’이 7월 13일 개최되고, 7월 13∼20일 송림과 하동의 옛 사진, 송림의 생태사진 등을 선보이는 ‘송림 사진전’이 마련된다.
7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매주 토요일 송림 일원에서 송림의 생태해설과 자연놀이, 짚신신고 걷기, 어린소나무 찾기, 세밀화로 담아보는 소나무 같은 ‘그림으로 마음으로 담아보는 하동송림’이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모두 32회 진행된다.
생생문화재 사업 세부내용과 참가를 희망하는 탐방객은 하동군 문화관광과(055-880- 2365)나 행사를 주관하는 하동생태해설사회(담당자 양민호 010-4157-2483), (재)경상문화재연구원(055-740-2370), 교육문화공동체‘결’(062-432-13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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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기 부산대 교수 하동 명예군민 됐다
하동군, 해양플랜트산업 발전 기여…군민의 날 ‘35호 명예군민증서’ 수여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백점기(57) 부산대 교수가 서른다섯 번째 하동 명예군민이 됐다.
하동군은 지난달 14∼22일 명예군민 후보자 추천과 같은 달 29일 군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백점기 교수를 35호 명예군민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명예군민으로 확정된 백점기 교수는 오는 15일 군민의 날 행사 때 명예군민증서를 받게 되며, 향후 군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 초청 등 다양한 예우를 받는다.
명예군민은 대내·외적으로 군의 위상제고와 군정발전, 군민화합 등에 기여한 자에 대해 공공기관의 장이나 사회단체의 장, 또는 군민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뒤 군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군수가 최종 확정한다.
백 교수는 부산대 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하동군에 심해자원개발용 해양플랜트 관련 국제공동연구소 건립을 제안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해양플랜트 클러스터 단지 구축의 시발점이 되게 했다.
그는 또 해양플랜트 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갈사만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건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가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산업 메카로 우뚝 서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해양플랜트 대학교인 영국 애버딘 대학교 분교 설립 추진으로 인적자원 개발과 공동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유치에도 적극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백 교수는 1981∼1987년 일본 오사카대 용접연구소와 일본 CRC종합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87∼1989년 한국기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냈으며, 1989년 3월 부산대 공대 조선해양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뒤 현재 교수 겸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군은 1990년 김이바노비치(옛 소련) 씨에게 1호 명예군민증서를 수여한 뒤 지금까지 내국인 30명․외국인 4명 등 모두 34명을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
주요 인사는 ‘화개장터’로 하동을 널리 알린 가수 조영남(2호), SBS 대하드라마 ‘토지’를 연출한 이종한(10호) 감독, 하동군의 슬로시티 가입에 기여한 장루까 마르코니(17호) 슬로시티국제본부회장, 하동 홍보를 위한 서울지역 인적네트워크에 주도적 역할을 한 김병종 서울대 교수(28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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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정보고 주민 건의사항 처리 박차
하동군, 처리결과 2차 보고회 개최…총 108건 중 68건 완결·40건 처리중
하동군이 연초 읍면정 보고회에서 13개 읍·면 주민들로부터 받은 각종 건의사항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1월 28일∼2월 5일 전 읍·면을 대상으로 읍면정 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건설 분야 49건, 복지 분야 22건, 농업 분야 14건, 기타 23건 등 모두 10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군은 읍면정 보고회 이후 지난달 22일 공설운동장 내 실내체육관 사무실에서 건의사항 처리결과 1차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3일 부군수실에서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정경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2차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실과소별 건의사항 처리결과를 보고 받고, 향후 추진계획과 예산확보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된 실과소별 처리결과를 보면 총 108건 중 인·허가 처리 간소화, 농기계 저온창고 보조지원, 적량면 고절리 중도들 배수장 보강 등 68건은 완결하고, 40건은 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처리 중인 40건 가운데 사업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자체 처리 가능한 사항은 되도록 조속히 처리하되 예산이 수반되거나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 확보 및 상부기관 건의 등을 통해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미 완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군정 피드백을 통해 확인·점검하는 한편, 실과소별 처리결과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3차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건의사항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건의사항은 대체로 마을단위의 소규모 숙원사업이나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이기 때문에 가급적 해소한다는 방침아래 처리사항을 수시로 검점하는 등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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