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일하이텍, 고향 하동에 마스크 10만장 기증
하동군, 청주 소재 향우기업 코로나 예방 위해 1000만원 상당 고향 사랑 실천
하동군은 청주시에 있는 향우기업 ㈜세일하이텍(회장 박광민)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세일하이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개인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스크를 구입해 기탁했다. 마스크는 감염병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세일하이텍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연구단지에서 점착테이프·이차전지 테이프·기능성 필름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세계특허를 얻어 장영실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 점착산업소재 분야의 선도자로 점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동군 금남면 출신인 박광민 회장은 평소 봉사와 기부문화에 앞장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됐으며, 지난해 수해에 고통받는 군민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고향 농특산물을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등 고향사랑이 남다른 기업가로 알려졌다.
박광민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고향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를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어려운 일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군민을 위해 마스크를 기증한 박광민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군민과 함께 코로나 예방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청정 하동군의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겠다”고 밝혔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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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하동신협·시니어클럽과 지역사회중심 전달체계 강화…복지하동 주춧돌 마련
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도완·김계종)는 지난 29일 하동신협(이사장 박기봉)·하동시니어클럽(센터장 한문협) 등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실천하는 금융기관 하동신협과 노인일자리전담기관 하동시니어클럽은 민·관 협력과 자원공유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힘쓰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과 연계·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하고자 추진하게 됐으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유기적 연대와 사회공헌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계종 공동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나눔 문화 활성화를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보건·고용·교육·문화·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거·의료·고용·교육 등 관내 다양한 사회보장 분야의 기관·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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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새마을회, 코로나 백신접종 봉사활동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 일주일간 어르신 이동 보조·접종 유의사항 안내 등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회장 임태경·협의회장 한기식·부녀회장 이미연·문고회장 강남석)는 지난 일주일간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새마을회는 하루 2개면에서 4명씩 1조를 이뤄 하동군보건소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의 이동 보조와 안내, 원활한 접종을 위한 문진표 사전 작성 여부, 신분증 지참 확인, 접종 시 유의사항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임태경 회장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내 부모님의 접종을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새마을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부녀회 회원 자녀들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의사를 보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에 대한 공경문화 확산에 동참함으로써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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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중심 한국문단에 새로운 피 수혈할 우리는 ‘시골시인’
경상도 기반 석민재·유승영·서형국·권상진·권수진·이필 합동시집 <시골시인-K> 출간
경상도에서 태어났거나 경상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석민재·유승영·서형국·권상진·권수진·이필 등 여섯 명의 시인이 참여한 합동시집 <시골시인-K>가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됐다.
이들은 동인도 아니고 정기적인 모임도 없다. 회비도 거두지 않는다. 사는 곳도 쓰는 곳도 모두 다르며, 국가나 지자체에 문화예술지원금도 신청하지 않았다.
2020년 우연히 마산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나눴고,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SNS를 통해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제대로 시적 난장을 펴 보자고 의기투합한 끝에 1년 동안 쓴 원고를 모아 이번 합동시집을 펴낸 것.
시집은 게릴라성 합동시집 성격을 띤다. 필자들은 이 시집이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경상도를 시작으로 전라·충청·강원·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합동시집 출간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 새로운 반란으로 이어지기를 꿈꾼다.
“시는 자신의 무덤 속에서 무덤을 파헤치는 일”(유승영)이라는 일갈처럼, 문학의 본령에 복무하되 중앙 문단을 바라보기보다는 지역을 기반으로 창조적으로 움직이자는 게 이들의 모토이며, 합동시집에 이어 시골시인 다큐멘터리도 기획하고 있다.
시골시인이라고 자처한 이들은 권상진(경주), 권수진(창원), 서형국(고성), 석민재(하동), 이필(영주·서울), 유승영(진주) 시인이다.
이들은 “소위 중앙이라 불리는 문단에서 소외된 지방 작가들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에서 얼마든지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기 위해 원고를 취합하게 됐다”고 그 소회를 밝힌다.
시집 속에는 여섯 명의 시인이 써낸 10편씩의 시와 산문 1편, 그리고 각자 그린 자화상 캐리커처가 담겼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으로 살면서 쓴 신작시들은 독특한 개성과 치열한 시 정신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아이 셋을 억척스레 키우며 낙동강과 섬진강을 넘나드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돌연 사람을 만나러 다니겠다고 선언한 이, 서울에서 진주로 내려와 논술 교사를 하면서 오지로 더 오지로 들어가 시를 쓰겠다는 이, 고성에서 연탄불고기 식당을 하며 당근마켓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시골시인으로 스며든 이가 바로 시집의 주인공들이다.
발문을 쓴 성윤석 시인은 “여섯 분의 시에 관심이 갔던 것은 밥하고 빨래하고 노동하고 사람을 만나고 온 손으로 쓴 시들이었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출세하고 돈 벌고 성공하기 위해 책상에서 공부하고 대학원 가고 인맥 쌓아 상 받고 메이저 출판사에서 시집 내고 비슷한 경로를 밟아온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상찬을 받아온 분들의 시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들의 행보를 적극 지지한다.
이들은 <시골시인-K>를 필두로, <시골시인-A>, <시골시인-B>, <시골시인-C>가 전국 각 지역에서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합동시집의 수익금을 다음 시골시인 프로젝트를 위해 후원할 계획이다.
서울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 문학계를 이제는 지역의 괴물들이 구해내야 할 때라고, 이 빨간 맛 좀 보라고 6인의 시인이 하이킥을 날린다. 168면 11,000원 02-323-2602
△석민재 : 부산에서 태어나 하동에서 살고 있다. 2015년 <시와 사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19년 시집 <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를 출간해 그해 한국문화예술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됐다.(hadongtea@naver.com)
△권상진 : 머리를 숙여야만 별을 피해 다닐 수 있는 산동네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어엿한 경주시민으로 산다. 2005년 시에 들어 2013년에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고 2018년 시집 <눈물 이후>를 출간했다.(dasun72@hanmail.net)
△유승영 : 지도에서만 보았던 진주가 아직도 낯설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지만 당분간, 또는 아마도 서울이 그립지 않을 것 같다. 2011년 <서정과 현실>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8년 시집 <하노이 고양이>를 출간했다.(epsalt@naver.com)
△권수진 : 마산에서 태어나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여기를 벗어난 적이 없다. 모교인 경남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함께 공부했다. 2011년 지리산문학제 최치원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토지문학제 <하동 소재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철학적인 하루>(2015년)가 있다.(ksujin1977@hanmail.net)
△서형국 : 창원에서 태어나 현재 고성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몇몇 문예지에 글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에 매진 중이다. 식지 않는 문장을 배우려 불의 언어를 해독하고 있으며 아직 내 작문을 詩라고 부를 용기가 없다.( bvcc1234@hanmail.net)
△이필 : 소백산 기슭 오지마을에서 태어났다. 안동으로 이사와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간장종지처럼 살았다. 2016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았다.(zenithmine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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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량 밤톨이, 오감으로 느끼는 하동愛
하동 적량초, 옥종 정티움·편백휴양림…2021년 1차 하동 오감길 체험학습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서영미)는 지난 2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감으로 즐기는 하동愛 오감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 고장 하동에 대한 이해와 향토애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옥종면 정티움 마을과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올해 처음으로 학교 밖을 벗어나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들은 신나는 목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재잘재잘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하동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며 40분 남짓 버스를 타고 달려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옥종 정티움 마을에 도착했다.
먼저, 체험학습에 앞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딸기 파이를 만들기에 앞서 딸기에 대한 교육과 지역 옥종의 특산물인 딸기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쿠키 반죽을 한 후 쿠키를 만들어 옥종에서 생산된 딸기로 직접 만든 딸기 잼을 얻어먹었는데 딸기 잼의 달콤함에 학생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으로 딸기 파이를 만들었는데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여러 재료와 딸기로 딸기 파이를 꾸민 후, 오븐에 구워 파이를 만들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파이를 딸기주스와 함께 먹어 보며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점심으로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맛있는 도시락을 먹은 후,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편백이 내 품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숲 등반을 했다.
휴양림 숲 트래킹은 최관호 숲해설가의 자세한 안내와 함께 실시했다. 편백자연휴양림에는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트래킹은 2코스에서 이뤄졌다. 트래킹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꽃과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5학년 한 학생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의 여러 특산물과 자랑거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울창한 편백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보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적량초등학교에서는 이번 1차 하동 오감길 체험학습을 계기로 코로나19 상황이 허락하는 한 미래의 주역인 적량 밤톨이들에게 오감으로 느끼는 하동愛 체험학습을 4차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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